OFFICE-CORE
오피스 룩을 딱딱하고 재미없는 옷으로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셔츠와 테일러드 재킷, 슬랙스, 펜슬 스커트 등의 클래식한 아이템이 주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의 격식만 차린 뒤 얼마나 위트 있는 디테일을 더하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되었다. 실루엣과 컬러, 소재로 가볍게 시작해도 좋고, 조금 더 나아가 컷아웃이나 비대칭 같은 요소를 대범하게 섞어봐도 좋다. 여전히 밋밋해 보일 때는 독특한 디자인의 주얼리가 도움이 될 것. 실용적이면서도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되, 개성을 충분히 살리는 것이 이번 오피스 코어의 핵심임을 꼭 기억해두자.
NERD-CORE
이번 S/S 시즌 패션쇼 내내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너드 룩. ‘괴짜’라는 뜻의 이름에 걸맞게 우스꽝스러운 면이 있지만 아이템 각각의 개성이 묘하게 어우러지곤 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과할 정도로 다채로운 색채와 패턴을 조합한다는 것. 단번에 ‘너드미’를 발산할 수 있는 독특한 뿔테 안경이나 스카프, 넥타이, 양말 같은 스몰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촌스러울수록 성공적이기에, 매장에 가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필요도 없다.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유행 지난 옷을 꺼내어 자신 있게 이리저리 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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