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류 양조장’ 대표 홍원섭 정리된 삶의 미학

균형 잡힌 질서가 그의 삶을 움직이는 엔진이다. 그는 지금 강화도 마니산 자락의 프리미엄 증류주 양조장 ‘RYU(류)’ 그리고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을 잇는 ‘테니스 아레나’를 통해 자신만의 무대를 열고 있다. 서로 다른 영역 같지만, 그에게는 모두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라는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진다. 정리된 일상 속에서 질서를 세우고,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홍원섭 대표의 방식이다.

조형예술가 서지우 미완의 도시를 담은 조형

서지우는 도시를 전면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무심하게 방치된 건물의 후면, 여러 사람의 손길이 닿아 매끌매끌해진 표면처럼 시간의 흔적을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이다.

‘빼기’ 고재성 대표 버려지는 것들에서 기회를 찾다

세상은 소비와 생산의 끝없는 순환 속에 움직인다. 사업가들은 대체로 생산의 단계에서 기회를 엿본다. 그러나 생산의 끝에는 늘 버려지는 폐기물이 있다. 여기에는 기회가 없을까. 그 안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는 없을까. 대형 폐기물 배출 서비스 ‘빼기’를 운영하는 고재성 대표는 폐기물에서 기회를 봤다.

사람과 지구를 위한 리더십

<럭셔리>는 국내에서 활약하는 각국의 여성 리더들을 통해 글로벌 럭셔리의 새로운 지형을 조명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딜로이트Deloitte 아시아퍼시픽 파트너이자 지속 가능성·기후대응 리더, 그리고 주한 영국 부대사의 배우자로 한국에 거주 중인 니콜라 위어다. 기업의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 구조Governance) 전략을 이끄는 동시에 외교 무대에서도 문화적 다리를 놓는 그녀의 삶은, 럭셔리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게 만든다

실비아 창, BIFF X 샤넬 ‘2025 까멜리아상’ 수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계의 아이콘, 실비아 창이 2025 까멜리아상을 수상했다.

‘피치스’ 대표 여인택, 피치스, 움직이는 세계

엔진이 켜지는 순간, 피치스의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자동차를 매개로 예술과 음악, 패션과 커뮤니티가 스며드는 장면들을 만들어온 여인택 대표. 그가 그려온 궤적은 뮤직 페스티벌에서 주유소, 그리고 곧 완성될 새로운 사옥으로 이어진다. 태어나고 자란 집에 깃든 기억 위에 미래를 덧입히며, 그는 속도와 취향이 만나는 순간을 오늘도 다시 쓰고 있다.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비전이 겹치는 지점에서, 또 하나의 무대를 완성해간다.

건축가·골프 코스 설계가 오상준, 경계를 넘는 골프의 언어

아시아 골프 인문학 연구소 오상준 소장에게 골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닌, 삶의 태도이자 세상을 해석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그가 구축하고 있는 골프 문화는 코스를 넘어 사람과 자연,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뚜누 김현태 대표, 예술이 일상으로 들어올 때

여기, 예술을 일상의 순간으로 들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명 아티스트에게는 작품을 알리고 수익을 얻을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매일 쓰는 물건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커머스 플랫폼, ‘뚜누’의 김현태 대표다.

진정성으로 빚은 지속 가능한 가치

네 번째 글로벌 럭셔리 주인공은 주한 아일랜드 대사 미쉘 윈트럽이다. 20년 넘게 국제 개발과 기후 행동 외교를 이끌어온 그녀는 2022년 부임 후 아일랜드의 지속 가능한 가치와 문화를 한국과 나누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럭셔리는 순간의 화려함이 아니라, 세대를 거쳐 이어온 장인 정신과 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방식에서 탄생한다.

THE COLLECTOR 6 - 미술관 짓는 컬렉터

건축가이자 컬렉터인 안용대는 형태와 질서에 관한 감각을 바탕으로, 시간 위에 쌓이는 수집의 구조를 만든다. 그는 건축하듯 수집하고, 수집하듯 건축한다.

센디 염상준 대표, 낡은 물류를 뒤집다

물류 사업은 단순히 기술이나 자본의 문제가 아니다. 매일 다른 상황과 사람, 화물 속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를 관리하고 연결하는 일이다. 이 변수투성이의 물류 시장을 AI 기반으로 바꾸고 있는 회사, 지금 소개할 ‘센디’다.

목공예가 임형묵, 비정형의 감각

목공예가 임형묵의 손끝은 한때 완벽한 대칭을 좇았지만, 지금은 나무가 가진 본래의 결과 곡선을 더 자유롭게 살리는 데 몰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