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선과 악 그리고 나약한 인간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다룬 뮤지컬 <더데빌:에덴>은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당신은 유혹 앞에 의연할 수 있는 존재냐”고.

‘푸시투엔터’ 대표 김정희, 미술과 건축이 점유하는 공간

창덕궁의 후원이 창 너머로 보이는 공간에 작품이 걸렸다가 내려지고, 건축이 펼쳐졌다 접힌다. 이곳에 자리를 틀고 미술과 건축, 한국과 중동을 넘나들며 다리를 놓는 이가 있다. 바로 갤러리이자 큐레이토리얼 플랫폼 푸시투엔터의 김정희 대표다.

찰나의 일상에서 삶을 발견하는 일, 은희경

“오래된 물건들 앞에서 생각한다. 나는 조금씩 조금씩 변해서 내가 되었구나. 누구나 매일 그럴 것이다. 물건들의 시간과 함께하며.” 은희경 작가가 산문집 <또 못 버린 물건들>과 함께 돌아왔다. 이전보다 조금 더 온화하고 천진난만해진 모습으로.

이야기라는 창구, 강화길

강화길 작가는 스스로를 느린 사람이라 말하지만, 그는 그저 상황과 감정을 오래도록 머금고 곱씹을 뿐이다. 이야기를 통해 자칫 흘려버릴 수 있는 것에 보다 깊은 층위를 부여하며 사람과 세상을 받아들이는 그가 신작 <풀업>을 출간했다.

기꺼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 오은

단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기꺼이 생각하고 상상해보는 것. 시인 오은은 ‘읽기’가 아닌 ‘상상하고 경험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시가 지닌 가치는 변하지 않는 것이라 말하며.

스푸르스 마거스가 가늠하는 세계

한남동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2주가량 연 전시 <Mondi Possibili>를 통해 서울에 대한 관심을 표한 스푸르스 마거스Sprüth Magers. 이를 이끄는 모니카 스푸르스Monika Sprüth와 필로메네 마거스Philomene Margers 두 공동 대표를 만나 갤러리의 청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혁신적인 뷰티 브랜드를 이끄는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찰스 로지에

신체 줄기세포의 치유력을 활용해 피부의 자체적인 재생 능력을 극대화하는 스킨케어 컬렉션을 전개하는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과학과 의학에 기반한 혁신적인 연구를 거듭하며 뷰티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펼쳐나가는 공동 창립자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찰스 로지에와 이야기를 나눴다.

희망을 전하는 슈퍼 히어로, 에드거 플랜스

마스크를 쓰고 망토를 두른 귀여운 영웅 캐릭터로 가득한 캔버스. 스페인 작가 에드거 플랜스는 이들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꿰뚫고, 용기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원애프터 건축사사무소 마준혁 & 안미륵 소장

지난여름 서울도시건축관 옥상에 들어서는 ‘서울 마루 공공개입 2023 공개 공모’가 진행됐다. 치열한 겨루기 끝에 당선된 작품의 주인공은 바로 원애프터 건축사사무소. 설계를 맡은 마준혁과 안미륵 소장을 만났다.

REMARKABLE ARTIST

가장 기본적인 예술의 형태이자 아트 컬렉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회화’. 미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다양한 매체가 예술의 도구로 활용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많은 컬렉터가 애정하고 주목하는 장르다. 국내 주요 갤러리를 통해 들어본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회화 작가 43.

컬렉팅이라는 천체 고준환

예술 작품의 가치는 작가뿐만 아니라 컬렉터의 안목에도 달려 있다. 의미 없이 트로피 작품을 좇기보다 나만의 트로피를 발굴하는 컬렉터 고준환은 오늘도 자신만의 예술적 천체를 확인한다.

삶의 편린이 된 컬렉션 진상미·안영주

아티스트를 꿈꿨던 치과 의사 아내와 부부의 삶을 시작하며 아트의 세계에 눈뜬 변호사 남편은 작품을 수집하는 행위를 과거와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의 삶을 그려보는 일이라 말한다. 예술이라는 매개체가 한층 넓혀준 매일을 만끽하며 부부는 그들만의 컬렉션을 완성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