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호

THE HERITAGE OF CHANEL

‘비쥬 드 디아망’ 같은 초창기 하이 주얼리 컬렉션부터 아방가르드 정신을 담은 혁신적 작품까지, 
가브리엘 샤넬의 영원한 가치와 찬란한 유산을 담은 샤넬 하이 주얼리 ‘패트리모니’ 컬렉션.

FREELANCE EDITOR 이소윤






‘비쥬 드 디아망’ 같은 초창기 하이 주얼리 컬렉션부터 아방가르드 정신을 담은

혁신적 작품까지, 가브리엘 샤넬의 영원한 가치와 찬란한 유산을 담은

샤넬 하이 주얼리 ‘패트리모니’ 컬렉션


가브리엘 샤넬을 담아내다 파리의 방돔 광장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가장 트렌디하면서도 유서 깊은 주얼리 메종의무대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샤넬 워치 & 화인 주얼리 부티크가 존재한다. 이곳은 숙련된 장인들이 진귀한 보석에 생명을 불어 넣은 곳이자, 살아 있는 유산인 샤넬의 ‘패트리모니Patrimoine’ 컬렉션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제작된 네크리스, 브로치, 이어링, 브레이슬릿, 워치, 링, 오브제 등 800여 점이 소장되어 있고, 현재도 아트 작품 버금가는 워치와 하이 주얼리가 계속해서 추가되는 중이다.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이 선보였던 초창기 작품들을 확보하는 등 점차적으로 완결된 패트리모니 컬렉션을 구축해가고 있다. 나아가 모던한 컬렉션들로 샤넬 주얼리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1993년부터 2023년 사이에 제작한 아이코닉한 하이주얼리들(현재 132점)을 포함시키며 컬렉션이 점점 풍성해지는 중이다. 가브리엘 샤넬의 스타일리시한



유산이 깃든 각각의 작품은 기술적, 혹은 미학적으로 샤넬의 아방가르드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샤넬은 사자, 밀 이삭, 트위드, 코로만델 병풍, 러시아 문화, 카페 소사이어티, 지중해 크루즈 같은 창의적 주제들을 다루는 동시에, 때로는 주얼리 메이킹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혁신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기의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 1932년 가브리엘 샤넬은 최초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 Bijoux de Diamants’을 제작했다. 컬렉션을 공개하며 디스플레이 키트에도 꽤나 공을 들였는데, 마네킹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직접 스타일링하고 가운과 스톨, 베레모를 씌워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했다. 그리고 90년이 지난 오늘날, 샤넬은 이를 기념하는 ‘1932’ 컬렉션을 새롭게 소개한다. 샤넬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한다는 기본 원칙을 주얼리 안에도 고스란히 담아낸다. 불필요한 장식을 전부 걷어낸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끌어올리고, 인비저블 세팅과 클래식 스타일을 적용하며 완벽하게 균형 잡힌 커팅을 채택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패션의 변덕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1932’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비쥬 드 디아망’에 대한 찬사다. 1932년의 정수로 돌아가 꼬메뜨, 달, 태양이라는 3가지 상징에 관한 메시지를 조화롭게 제시했다. ‘모든 천체는 고유의 빛을 낸다’는 가브리엘 샤넬의 표현이 주얼리에 그대로 담겨 있다.



                      

샤넬 패트리모니 컬렉션.

CAFE SOCIETY

20세기 초, 낭만의 시대를 산 사람들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놓칠세라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삶의 방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문화를 탐구했다. 이들은 ‘카페 소사이어티’라 불리며 찬란한 예술적 유산을 남겼는데, 그 한가운데에 마드모아젤 샤넬이 있었다. 샤넬은 이런 정신을 기념하고자 동명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방가르드한 아이디어와 시공간을 초월한 영감, 순수한 디자인을 조합한 ‘카페 소사이어티’ 컬렉션은 다이아몬드를 기본으로 오닉스, 사파이어, 스피넬 등 다양한 보석을 균형 잡힌 디자인에 섬세하게 세팅한 것이 특징이다.


COROMANDEL

동양적 정취로 가득한 ‘코로만델’ 컬렉션. 서양에 알려지지 않은 섬세한 옻칠에 보석, 자개로 장식된 중국의 병풍 속 풍경은 샤넬에 의해 특별한 하이 주얼리 작품으로 재해석됐다. 이 컬렉션은 샤넬의 시그너처이자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사랑한 까멜리아를 모티프로 한 꽃, 코로만델 세공에 등장하는 동물, 마지막으로 샤넬의 크리스털과 보석에 대한 애정을 상징하는 광물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샤넬 화인 주얼리 공방의 장인 정신과 하우스의 세계관을 코로만델 하이 주얼리 속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코로만델 병풍에서 영감 받은 브로치와 네크리스









FLYING CLOUD

‘플라잉 클라우드’ 컬렉션에는 우아하고 청량한 여름 바다의 향이 깊게 묻어난다. 가브리엘 샤넬이 인생에서 정점을 찍은 곳이 바로 프랑스 남부의 리비에라 해  안이었다. 그곳에서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인 장 콕토, 화가 피카소, 웨스트민스터 공작 등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인연을 만났고, 그때의 황홀했던 순간들을 아름다운 하이 주얼리로 빚어냈다. ‘플라잉 클라우드’에는 그녀가 요트 위에서 항해를 즐기며 만끽했을 법한 아름이 곳곳에 녹아 있다. 구명 튜브와 로프, 돛, 나침반, 딥 블루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 등 바다의 다채로운 요소를 주얼리로 즐길 수 있다.


     


                              

LES BLÉS DE CHANEL

밀 이삭은 샤넬 하우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수확을 자축하는 축제의 시기인 추수감사절 기간에 태어난 가브리엘 샤넬에게 밀 이삭은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 중 하나로 여겨졌고, 이 때문에 샤넬은 주변을 밀 이삭으로 장식하곤 했다. ‘레 블레 드 샤넬’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샤넬의 삶에 근본적 바탕이 된 모티프이자 풍요, 행운, 번영, 끝없는 창의력의 상징이던 밀 이삭 모티프를 재조명한다.


FREELANCE EDITOR 이소윤

COOPERATION 샤넬 하이 주얼리(080-20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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