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 SUNRISE
새해가 뜨는 1월 1일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그리고 행운과 복을 비는 정월 대보름 등 1월과 2월은 새로운 시작을 여는 때이자, 전통적으로 즐겨온 명절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귀밝이술이나 달큼한 탁주 등 선조들의 전통 주조 방식을 따라 양조한 전통주를 제안해본다. 오랜 노하우가 담긴 전통 방식을 고스란히 접목하되, 지금에 맞게 보다 세련된 면모를 갖춘 전통주는 이 시기에 최적화된 술임이 틀림없다.
‘세파바이씨 멧돼지찰’, ‘화심’, ‘선산 오리지널’. ‘사일로 막걸리’, ‘담은 블랙’ 모두 전통주갤러리.
유리에 옻칠을 한 정은진 작가의 ‘구별칠' 유리컵과 노토 아사나 작가의 유리컵 모두 에리어플러스.
EVERYTHING BLOOMS
겨우내 잠든 식물이 따사로운 햇살에 비로소 고개를 들고 형형색색의 옷을 입는 봄. 이에 질세라 향기를 풍기는 꽃처럼 향긋한 과실주를 즐길 시간이다. 다채로운 색과 어울리는 탄산을 품었다면 금상첨화. 내추럴 와인의 한 종류이자, 스파클링 와인인 펫낫은 재료에 따라 제각기 다른 색과 향, 맛을 내는 데다 입안에서 자잘한 기포가 터져 봄의 따뜻한 기운과 더없이 어울리는 술이다.
‘라 데꾸베르트’, ‘에레모 16’, ‘그라티아스 콤보이’, ‘제로 인피니토’ 모두 내추럴보이.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기포가 특징인 글라스 모두 양유완 작가 작품으로 모와니 스튜디오.
BE GREENERY
온통 푸른 녹음이 만발한 늦봄과 초여름 시기는 피크닉과 나들이를 가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쾌적한 날씨를 만끽하는 동시에 시원하게 칠링한 화이트 와인과 함께라면 소중한 이들과 떠나는 찰나의 시간을 더욱 뜻깊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윌리 빈야드 리슬링’, ‘듀렐 빈야드 샤도네이’, ‘퀴베 와일드플라워 드라이 리슬링 소노마 코스트’ 모두 보틀샤크.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2023 빈티지’는 모엣헤네시코리아. 조약돌 위에 이끼가 얹어진 형태의 ‘영원한 초록’ 시리즈는
오수·오선주 작가 작품. ‘파토마노’ 리슬링 잔 모두 리델.
SPARKING SUMMER
강렬한 햇빛과 습한 바람에서 여름의 절정을 체감할 수 있는 7, 8월. 더위로부터 탈출하고픈 욕망이 들끓는 시기인 만큼, 톡톡 터지는 기포와 달큼한 맛이 청량감을 주는 샴페인을 든든한 동료로 삼아보자.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나는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이라고 지칭하는 만큼 높은 기준을 거쳐 만드는 술이니 무더운 나날을 보내기에는 이만한 술이 없다.
‘돔 페리뇽 빈티지 2013’, ‘루이나 블랑 드 블랑’, ‘뵈브 클리코 옐로우 라벨’ 모두 모엣헤네시 코리아.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2014’는 페르노리카코리아.
HARVEST SEASON
모든 작물과 곡식이 제 색을 내는 시기가 지나고 갈색으로 변해 고개를 숙이는 가을은 명실상부 수확의 계절이다. 거리를 지날 때마다 낙엽이 밟히고, 일제히 같은 컬러로 물드는 들판을 감상하기 딱 좋은 때이기도 하다. 곡식의 색을 한껏 머금은 싱글몰트위스키는 한층 차가워진 바람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만큼 몸을 따뜻하게 달궈줄 것.
‘글렌피딕 21년 그랑 레제르바’,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 모두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글렌모렌지 시그넷’, ‘아드벡 텐’
모두 모엣헤네시 코리아. 백랍 소재 베이스의 ‘아바찌아’ 위스키 글라스와 ‘시르미오네 스피릿’ 글라스 모두 코지타 벨리니.
RED WINTER
소복이 내리는 눈이 만물을 뒤덮고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하는 겨울. 풍부한 향과 묵직한 질감을 지닌 레드 와인은 쌀쌀한 날씨에 몸과 마음을 포근히 감싸준다. 특히 연말이 다가올수록 그간 만나지 못했던 이들과의 만남이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파티, 식사 자리가 많아지는데 뛰어난 퀄리티의 레드 와인 하나로 식사의 격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다양한 포도 품종과 산지에서 온 레드 와인을 고루 맛보며 지나온 한 해를 기념하고, 다가올 새해의 안녕을 바라보자.
‘이글포인트’, ‘퀴베 트루바두르 피노 누아 러시안 리버 밸리’, ‘델 리오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소비뇽 하웰 마운틴’ 모두 보틀샤크.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는 모엣헤네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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