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4년 1월호

28 DAYS MAGIC

추운 계절 내내 혹사당한 피부는 쉽게 거칠고 칙칙해진다. 이럴 땐 각질 제거제를 활용해 묵은 각질을 씻어낸 후 새로 태어난 듯 탱탱하고 맑은 얼굴로 가꾸는 시간이 필요하다.

EDITOR 이영진 PHOTOGRAPHER 염정훈

피부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각질층은 자연스레 떨어지고 생기는 단계를 일정 주기로 반복한다. 생리학적 현상에 따라 기저층에서 형성된 새로운 세포가 표면으로 이동하며 기존의 묵은 각질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건강한 피부가 드러나게 되는 것. 이 과정을 의미하는 ‘피부 턴오버’의 가장 이상적인 주기는 28일이다. 다만 이 주기는 찬 바람과 자외선, 노화, 호르몬 분비 등의 다양한 내외부 자극으로 인해 쉽게 깨져 각질층이 두꺼워질 가능성이 크다. 비늘에 덮인 것처럼 피붓결이 거칠거나 화장품이 겉돈다면 각질 제거제를 통해 두꺼워진 각질을 씻어내야 할 때다. 각질 제거제는 크게 각질을 녹이는 화학적 방법과 부드럽게 떼어내는 물리적 방법으로 나뉘는데, 제품을 선택하기 전 본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건성 혹은 민감성 피부라면 가벼운 타입으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피지가 왕성한 지성 피부라면 알갱이를 함유한 필링제를 활용한다. 이때 천연 성분인 설탕, 호두 등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2차 세안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알갱이나 잔여 성분이 남아 있을까 걱정된다면 1분 내로 가볍게 세안하는 것을 추천한다. 퓨어 피부과 이수현 원장은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횟수와 강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천으로 안경 렌즈를 닦듯 부드럽게 문질러야 해요. 또 과도하게 얇아진 각질층은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부 타입에 따라 최소 1주에서 3주 정도의 일정 간격을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각질 제거는 굳은살을 없애는 것처럼 피부 보호막을 한 겹 벗겨내는 것이기 때문에 보습 케어와 자외선 차단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FACE PEEL

미세한 알갱이를 함유해 피부를 보드랍게 정돈하는 각질 제거제를 소개한다.

휘또-블랑 버프 앤드 워시 훼이셜 젤  대나무 미세 입자를 함유한 젤 텍스처가 자극 없이 각질을 제거하며, 레몬·골무꽃· 백뽕나무 추출물이 피부를 환하게 밝힌다. 산뜻한 제형으로 땅김 없이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시슬리.

이드랄리아 익스폴리에이팅 크림  다마스크 장미꽃 추출물과 올리브 오일을 함유한 부드러운 텍스처가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며 수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한다. 세안 후에도 은은한 장미 향을 남긴다. 산타마리아노벨라.

디올 프레스티지 르 슈크레 드 고마주  크리미한 포뮬러에 미세한 슈거 입자가 숨겨져 있다. 손가락으로 둥글리듯 문지르면 오일과 왁스, 버터 성분이 풍부한 마스크로 변해 거칠게 일어난 피붓결을 부드럽게 다독인다. 디올 뷰티.

뱀부 앤 히비스커스 엑스폴리에이팅 크림  눈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도포한 채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대나무 파우더와 그레이프프루트 추출물이 매끄러운 피부를 연출한다. 샹테카이.

퓨리파잉 페이셜 엑스폴리언트 페이스트  젖산 성분이 죽은 피부 세포를 용해하는 동시에 얇은 석영 입자가 물리적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지방산이 많은 로즈 힙 오일과 수분을 공급하는 라벤더를 담아 유연하고 탄력 있는 피붓결을 완성한다. 이솝.



ASSISTANT  천민경  ADVISOR  이수현(퓨어 피부과 원장) 참고 도서 <오리지널 뷰티 바이블>

COOPERATION  디올 뷰티(080-342-9500), 산타마리아노벨라(1644-4490), 샹테카이(070-4370-7511), 시슬리(080-549-0216),

이솝(1800-1987)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