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RARI PUROSANGUE
75년 페라리 역사에서 최초의 ‘4도어 4인승’ 스포츠카로 탄생한 ‘푸로산게’. 이탈리아어로 ‘순종’을 뜻하는 이름처럼 ‘질주’에 특화된 페라리의 DNA를 고스란히 응축하고 있다. SUV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외형이지만 속에는 페라리의 자연 흡기 V12 엔진을 품고 있어 무려 725마력의 최고출력과 716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레이아웃과 비율도 전형적인 GT 카와 결이 다르다. 프런트 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에 기어박스를 배치해 스포츠카에 가까운 49:51의 이상적인 중량 배분을 구현한 것.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타이어 접촉과 코너에서의 차체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까지, 역동적인 주행을 이끄는 혁신적 요소가 가득하다. 페라리 특유의 폭발적인 주행 성능과 널찍하고 안락한 공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 할 수 있다.
PORSCHE CAYENNE
포르쉐의 럭셔리 SUV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카이엔’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3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한 신형 카이엔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럭셔리하고 더 강력해진 것이 특징. 특히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GT’의 온로드 성능은 가히 폭발적이다.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73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3초면 충분하다. 내부에는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하는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비롯해 12.6인치의 디지털 계기판, 조수석의 10.9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최초 적용해 새로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정교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조명 기술로 빚어낸 강인한 인상까지, 역사상 가장 막강한 카이엔의 등장이다.
ASTON MARTIN DBX707
‘현존하는 가장 빠른 SUV’ 중 하나로 손꼽히는 ‘DBX707’. 기존 DBX의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엔진을 재설계해 능력치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모델이다. 마찰이 적은 볼 베어링 터보차저 엔진을 넣어 터보 래그를 줄이고 효율을 높인 것이 핵심. 그 결과 최고출력 707마력, 최대토크 91.7kg·m의 성능을 이끌었다. 새로운 9단 습식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더해 기어 변경 속도와 응답성을 높였으며, 최신 버전의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e-diff과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전용 섀시 등을 업그레이드해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향상시켰다. 성능 못지않게 외모도 스포티하다. 전면부 그릴을 확대하고 주간 주행등을 새로 디자인해 더 강인하고 개성 넘치는 인상을 완성했다. 무게 2245kg의 육중한 5인승 SUV이지만 안정적이고 날렵한 실루엣, 민첩한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BENTLEY BENTAYGA
영국 럭셔리 카의 대명사 벤틀리를 대표하는 SUV ‘벤테이가’는 ‘럭셔리 SUV’라는 세그먼트를 창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일단 전장 5140mm, 전고 1745mm, 전폭 2000mm에 이르는 대형 SUV이면서도 날렵하고 우아하다. 크리스털처럼 빛나는 시그너처 헤드램프, 격자무늬의 대형 프런트 그릴, 존재감 확실한 엠블럼 등 기품 넘치는 외모가 시선을 끈다. 한데 그 속에는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f·m의 성능을 뿜어내는 4L 트윈 터보 V8 가솔린엔진을 품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만에 가속을 끝내며, 최고속도는 290km/h에 달한다. 이 정도 성능이면 자칫 거칠 법도 한데 어떤 노면에서도 큰 요동 없이 부드럽게 달려 나간다. 세단 같은 안락함과 스포츠카 뺨치는 가속력을 두루 갖춘 럭셔리 SUV의 정석이다.
MASERATI GRECALE
마세라티에서 ‘르반떼’를 잇는 두 번째 SUV로 지난해 처음 세상에 공개한 ‘그레칼레’에는 ‘혁신’이란 단어가 잘 어울린다. 브랜드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응축한 상징적 모델로, 막강한 성능과 현대적 요소를 두루 갖췄기 때문. 외관과 성능 면에서는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계승하는데, 총 3가지 트림 중 ‘트로페오’에는 530마력의 V6 네튜노 엔진을, ‘모데나’와 ‘GT’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중형 SUV에 속하지만 휠베이스 2901mm로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내부에는 디지털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디지털 시계부터 12.3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 과거와 현대의 조화, 기능과 미학의 균형을 구현한 마세라티의 역작이다.
COOPERATION FMK 페라리(02-3433-0808), 포르쉐코리아(080-810-0911), 애스턴마틴 서울(02-3481-0075),
벤틀리모터스코리아(02-3448-2700), FMK 마세라티(02-3433-0888)
Related articles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
메이크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에르메스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레고리스 피르필리스. 새롭게 출시하는 아이 메이크업 컬렉션 ‘르 르가르 에르메스’ 론칭을 기념하며, 브랜드를 이끄는 원동력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THE WORLD'S BEST BARS 50, ZEST
지난 10월 17일 싱가포르에서 ‘2023 월드 베스트 바 50’이 공개됐다. 세계 각지의 칵테일 문화를 이끄는 비전 있는 바텐더와 도전적인 바가 고루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스트’가 첫 진입하며 1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이끄는 대표 김도형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YEAREND NIGHT
한 해를 갈무리하는 지금,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는 더없이 특별해야 한다. 5가지 홀리데이 무드를 품은 테이블로 호화롭게 무르익을 연말을 완성해보자.
HOUSE OF GOD 2.0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삶이 크게 변화한 것처럼 종교 건축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달라졌다. ‘신의 집’은 이제 ‘사람의 집’을 지향한다. 모든 사람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따뜻하게 환영하는 공간. 너그러운 포용을 통해 보다 시적이며 성스러운 공간이 된, 최근 세계 곳곳에 지어진 6곳의 종교 건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