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OSE GOLD by ROLEX
롤렉스는 자체 주조 공장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순도 100% 금을 1000°C 이상의 고온에서 녹여 매뉴팩처만의 고유한 합금을 생산한다. 보통 은, 구리, 기타 금속을 배합해 옐로·화이트·핑크 골드를 만드는데 어떤 금속을 어떻게 배합하느냐가 합금 주조의 핵심이다. 롤렉스는 순금 75% 이상에 구리 20%, 소량의 팔라듐과 인듐을 배합해 광채가 돋보이는 에버로즈 골드를 개발했다. 사진 속 ‘오이스터 퍼페추얼 크로노그래프 데이토나’ 워치 역시 이 에버로즈 골드를 적용한 모델.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유달리 집중되는 데는 반짝이는 핑크 골드 재질의 베젤과 케이스가 한몫한다. 케이스 지름은 40mm고, 인하우스 칼리버 ‘4131’로 구동한다.
GOLDTECHTM by PANERAI
1950년 자체 발광하는 야광물질인 루미노르를 개발하며 독창적인 ‘루미노르’ 컬렉션을 완성한 파네라이는 스위스 뉘샤텔에 위치한 매뉴팩처에서 아이디어 워크숍을 통해 혁신적인 최점단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티-세라미테크TM, 플래티넘테크TM, 카보테크TM, 골드테크TM 등 파네라이만을 위한 소재 컬렉션을 갖추게 됐다. 그중 골드테크TM는 구리와 플래티넘을 파네라이만의 비법으로 주조한 합금으로 옐로 골드나 핑크 골드보다 뛰어난 강도를 자랑한다. ‘루미노르 두에 루나 뚜또오로’ 워치는 파네라이 최초의 문페이즈 시계로, 우아한 자개 다이얼과 골드테크의 조합을 감상할 수 있다.
KING GOLD by HUBLOT
소재에 진심인 위블로는 워치에 다양한 재료를 접목하며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는 시도를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이런 워치메이커가 사용하는 골드 역시 평범할 리 없다. 위블로가 선보인 킹 골드가 이를 증명한다. 붉은빛이 감도는 킹 골드는 레드 골드에 가깝다. 대개 레드 골드는 구리로 붉은빛을 내는데 구리 함량이 높아지면 변색되기 쉽다. 매뉴팩처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플래티넘을 추가한 황금 비율의 킹 골드를 완성했다. ‘인테그레이티드 킹 골드’ 워치가 새틴 피니싱과 폴리싱 처리한 18K 킹 골드를 적용한 결과물이다.
MOONSHINETM GOLD by OMEGA
푸른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에서 영감받은 오메가의 문샤인TM 골드는 기존의 18K 옐로 골드보다 색은 옅고 광채는 더욱 빛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광택을 위해 실버, 코퍼, 팔라듐을 특별한 비율로 섞어 합금 소재를 완성했다. 그린 다이얼과 문샤인TM 골드가 조화로운 ‘스피드마스터 38’ 워치는 52개의 다이아몬드를 베젤에 세팅해 더욱 빛난다. 인하우스 칼리버 ‘3330’으로 구동하며 52시간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ARMOR GOLD® by IWC
2019년, IWC는 매뉴팩처의 아이코닉 모델인 ‘빅 파일럿’ 워치의 ‘어린 왕자’ 에디션을 내놓으며 시계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유명 소설에 대한 헌사 외에도 이 워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바로 IWC만의 합금 소재인 아머 골드를 적용한 첫 번째 워치라는 점이다. 5년이 흐른 지금, 매뉴팩처는 아머 골드를 적용한 다양한 워치 컬렉션을 갖췄다. ‘포르투기저 핸드 와인드 투르비용 데이 & 나이트’ 타임피스도 그중 하나. 일반 레드 골드보다 경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우수한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세월이 흘러도 워치 케이스 외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SAND GOLD by AUDEMARS PIGUET
오데마 피게의 18K 합금인 샌드 골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반짝이는 모래 색감을 골드로 표현했다. 금, 구리, 팔라듐을 조합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합금 컬러를 완성한 것. 빛에 따라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를 넘나드는 오묘한 색감이 이 샌드 골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합금 소재인 만큼 내구성은 물론이고 변색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것도 큰 장점이다. 오데마 피게는 올해 처음으로 이 샌드 골드를 적용한 ‘로열오크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오픈워크’ 워치를 공개하며, 사진 속 ‘[리]마스터02’ 워치 등으로 점차 샌드 골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OOPERATION 롤렉스(2112-1251), 오데마 피게(553-1351), 오메가(6905-3301),
위블로(540-1356), 파네라이(1670-1936), IWC(1877-4315)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