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 2024년 7월호

나만 알고 싶은 향수

향기만으로 오라를 뿜어내고 싶다면 주목할 것. 개성을 표현하는 데 진심인 이들이 알려주는 비밀스러운 향수를 소개한다.

EDITOR 이영진 PHOTOGRAPHER 염정훈


아쿠아 유니버셜 오 드 뚜왈렛  베르가모트를 시작으로 머스크, 플로럴이 뒤이어 풍기는 관능적이면서 부드러운 향.

메종 프란시스 커정.

블루 드 샤넬 빠르펭  조향사 올리비에 폴주가 기존 ‘블루 드 샤넬’에서 우드와 시트러스 비율을 조절해

더욱 짙은 잔향을 남기도록 구현했다. 샤넬.

뿌르 옴므 오 드 퍼퓸  청량한 그린 컬러의 보틀에서 느껴지듯 블랙 티와 머스크, 스파이시 노트가

조화를 이룬 싱그러운 향이다. 불가리 퍼퓸.

스트라이프 패턴의 블랙 지갑은 폴 스미스. 키 형태의 네크리스는 펜디.


황민영, 레인메이커스 코리아 총괄 이사

“신선한 향을 선호하는 편이라 출근길에는 꼭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쿠아 유니버셜 오 드 퍼퓸’을 사용합니다. 너무 달지도, 마냥 가볍지도 않은 맑은 계곡물이 연상되는 시트러스 향이 기분 좋게 잠을 깨우죠.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불가리 퍼퓸 ‘뿌르 옴므 오 드 퍼퓸’을 뿌리곤 합니다. 풀잎 향에 스파이시 노트가 더해져 하루 종일 싱그러운 향을 즐길 수 있어요. 달콤하면서도 우디한 샤넬 ‘블루 드 샤넬 빠르펭’으로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합니다.”




오드 우드 오 드 퍼퓸  이국적인 로즈 우드와 카르다몸, 샌들우드와 베티베르가 만나 신비로운 스모키 향을 선사한다.

톰 포드 뷰티.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험준한 절벽과 그 아래에 부서지는 파도를 연상시키는 향수. 짭조름한 바다 향과

세이지의 흙 내음을 자연스럽게 블렌딩했다. 조 말론 런던. 

18K 화이트 골드 및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브레이슬릿과 실버, 블랙 컬러의 링, 체인 형태의 브레이슬릿 모두 프레드.


황규창, 모델 & 연주자

“우디 향조를 좋아해 서로 다른 무게감이 느껴지는 우디 향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선물받은 향수이자 지금까지도 애용하고 있는 제품인 조 말론 런던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는 신선하면서도 우드 노트가 은은하게 느껴져 모든 계절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격식 있는 자리에 갈 때면 조금 더 무겁고 차분한 향을 선택하곤 하는데요. 최근에는 톰 포드 뷰티의 ‘오드 우드 오 드 퍼퓸’을 뿌리고 있습니다.”




미르토 디 파나레아 오 드 뚜왈렛  이탈리아 지중해에 위치한 화산섬 중 하나인 파나레아섬에서 영감을 받았다. 

바질과 레몬, 베르가모트가 깨끗하고 투명한 잔향을 선사한다. 아쿠아 디 파르마.

프리지아 오 드 코롱  화이트 프리지어의 풍성한 플로럴 노트를포근한 머스크가 감싸며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옐로 골드의 라이터는 에스.티. 듀퐁. 블랙 보타이는 송지오 옴므.


이찬석, 쇼호스트

“기온과 습도가 높아질수록 상큼한 향을 찾게 됩니다. 산타마리아노벨라의 ‘프리지아 오 드 코롱’은 샤워를 갓 마친 듯한 뽀송뽀송한 기분을 선사하는데요. 포근한 머스크와 은은한 프리지어 향이 블렌딩된 산타마리아노벨라 ‘프리지아 오 드 코롱’이 제게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트러스 향을 시작으로 로즈, 비누 향으로 마무리되며 중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디 파나레아 오 드 뚜왈렛’도 손이 가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웬 더 레인 스탑스 오 드 뚜왈렛  비가 그친 후 구름 사이로 비추는 따사로운 햇살에 착안했다.

파촐리와 베르가모트가 어우러지는 우디 아쿠아틱 향수다. 메종 마르지엘라.

암브레트 9 오 드 퍼퓸  머스크 향을 구현하는 희귀한 원료 암브레트 시드를 중심으로

사과와 배의 상큼함을 가미했다. 르 라보.

사각 형태의 커프 링크스는 에스.티. 듀퐁. 실버 브레이슬릿은 베르사체.


나홍주, 패션 디자이너

“여러 향조가 조화를 이뤄 뻔하지 않은 향을 느낄 수 있는 르 라보를 좋아합니다. 르 라보의 다양한 제품을 접해봤는데 특히 데일리로 뿌리기 좋은 것은 ‘암브레트 9 오 드 퍼퓸’이에요. 부드럽고 깔끔한 향이라 언제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죠. ‘비가 그쳤을 때’라는 이름에 끌려 구매하게 된 메종 마르지엘라의 ‘웬 더 레인 스탑스 오 드 뚜왈렛’도 추천합니다. 뿌리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올라오는 물 향이 비누 향처럼 느껴져 애용하고 있어요.”



COOPERATION  르 라보(1544-1345), 메종 마르지엘라(080-363-5454), 메종 프란시스 커정(2143-1609), 베르사체(536-1895),

불가리 퍼퓸(6105-2120), 산타마리아노벨라(1644-4490), 샤넬(080-805-9638), 송지오 옴므(468-2663), 아쿠아 디 파르마(772-3141),

에스.티. 듀퐁(2106-3577), 조 말론 런던(6971-3228), 톰 포드 뷰티(6971-3211), 폴 스미스(772-3572), 펜디(544-1925), 프레드(514-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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