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TIMEPIECE> 2024년

CARTIER

형태를 활용하고 기술을 재해석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마법 같은 시간을 선사하는 까르띠에의 2024년 컬렉션.

EDITOR 윤정은 PHOTOGRAPHER 염정훈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에 합류한 ‘똑뛰’ 워치.

플래티넘 케이스와 실버 오팔린 다이얼을 매치했고, 각면 크라운 위에는 루비 카보숑을 세팅했다. 200점 한정으로 출시한다.


크라운 하나로 크로노그래프 기능까지 조작할 수 있는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워치.

까르띠에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1928 MC’ 칼리버를 탑재했다.


CARTIER PRIVÉ TORTUE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주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에 올해는 ‘똑뛰’ 워치가 합류했다. 1912년 첫선을 보인 ‘똑뛰’는 곡선과 직선 사이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를 고안하고자 한 까르띠에의 창조적 비전으로 탄생했다. 역사 속에 몇 차례 재해석을 거쳤고, 1928년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선보이면서 사과 모양의 블루 스틸 핸즈와 속을 비운 중앙 초침, 다이얼 가장자리의 삼각형 모티프 등 현재의 디자인 코드를 확립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똑뛰’는 오리지널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혼의 길이를 늘이고 전체 두께도 얇게 제작해 보다 섬세한 분위기를 전한다. 먼저, 시·분 버전의 ‘똑뛰’ 워치는 플래티넘 또는 옐로 골드 버전으로 선보인다. 플래티넘 버전은 버건디 레드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옐로 골드 버전은 매트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으며, 각각의 크라운 위에는 스트랩 컬러와 어울리는 루비 카보숑과 사파이어 카보숑을 세팅했다. 케이스 위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보다 화려한 버전도 있다. 크라운에도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50점 한정으로 출시한다.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워치 역시 플래티넘 또는 옐로 골드로 만날 수 있다. 다이얼 안쪽으로 스네일 장식을 더한 2개의 카운터가 자리하며, 메종에서 가장 얇은 4.3mm 두께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이를 구동한다. 시작, 정지, 재시작의 3가지 기능을 모두 크라운과 통합된 하나의 푸시버튼으로 조작 가능하다.





핑크 골드와 피콕블루 컬러를 적용한 ‘산토스 뒤몽’ 워치, 플래티넘 케이스에 올리브 그린 컬러의 래커와 다이얼을 매치한 ‘산토스 뒤몽’ 워치.



2개의 타임 존을 하나의 다이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 듀얼 타임’ 워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며, ‘퀵스위치’ 시스템과 디플로이먼트 버클을 갖춰 스트랩 교체도 편리하다.


SANTOS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의 대담한 유산을 이어가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와 ‘산토스 뒤몽’ 컬렉션. ‘산토스 드 까르띠에 듀얼 타임’ 워치는 여행과 모험을 추구하는 컬렉션의 매력을 극대화한 워치다. 떠나온 곳과 현재 있는 곳, 2개의 타임 존을 하나의 시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를 누비도록 만든 시계인 만큼 뛰어난 실용성도 돋보인다. 스테인리스스틸로 제작했고 인체공학적 설계로 착용감을 높였다. 까르띠에 고유의 ‘퀵스위치’ 시스템 덕분에 스트랩 교체도 용이하다. 메탈 브레이슬릿은 특허 받은 ‘스마트링크’ 사이즈 조절 시스템을 갖춰 도구 없이도 쉽게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 ‘산토스 뒤몽’ 컬렉션에는 언뜻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재미난 콘셉트의 워치가 합류했다. 시계의 좌우를 반전시킨 ‘산토스 뒤몽 리와인드’ 워치가 그 주인공. 이 시계는 1904년의 오리지널 모델과 산토스 뒤몽의 선구자적 정신을 오롯이 보여준다. 케이스 백의 서명도 위아래 양방향으로 인그레이빙했다. 카닐리언 다이얼의 섬세한 색조가 시계에 신비로운 매력을 더한다. 대담한 컬러의 익스클루시브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장인이 직접 평평하게 다듬은 0.001mm 이하의 초박형 반투명 래커를 케이스 위에 적용한 ‘산토스 뒤몽’ 워치 신제품. 래커 장식이 다이얼을 환하게 밝히는 동시에 베젤과 케이스의 형태를 더욱 강조한다. 올리브 그린 컬러와 플래티넘, 피콕블루 컬러와 핑크 골드, 토프 그레이 컬러와 옐로 골드, 각각의 개성 있는 컬러 조합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악어가 다이얼 위를 감싸고 있는 듯한 형태의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로듐 도금의 화이트 골드 위에 자개와 사파이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하고, 컬러에 맞춰 수공 에나멜링을

더해 완성했다.



(위부터) 블랙 스피넬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애니멀 주얼리’ 워치. 로듐 도금의 화이트 골드로 제작하고

오닉스 다이얼을 매치했다.

왼쪽의 ‘애니멀 주얼리’ 워치는 핑크 골드에 루비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고혹적인 색감이 돋보인다.

다이얼 위에도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했다.


ANIMAL JEWELRY

1914년 팬더의 얼룩무늬로 워치 케이스를 장식한 이래, 야생미 넘치는 동물들은 항상 까르띠에의 크리에이션에 창조적 영감이 되어왔다. 올해는 까르띠에의 상징인 팬더 외에도 악어와 얼룩말 등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악어를 대표하는 건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다. 날렵하고 매끄러운 곡선과 뾰족한 비늘. 마치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생생한 악어 모티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에메랄드를 세팅한 초록빛 눈은 긴장감을 선사한다. 모두 3가지 모델로 출시했는데, 그중 자개와 사파이어로 그러데이션을 표현한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 버전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케이스와 다이얼에 그러데이션 에나멜 장식을 더해 더욱 풍부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정교한 터치는 스위스 라쇼드퐁의 메티에 다르 아틀리에 장인이 손으로 하나하나 완성한 것. 까르띠에의 섬세한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그간 까르띠에 컬렉션에서 볼 수 없던 독창적인 디자인의 ‘애니멀 주얼리’ 워치도 제안한다. 관능적인 분위기를 전하는 입체적인 오벌형 케이스가 마름모꼴 다이얼을 마치 웅크리듯 감싸고 있다. 대담한 스트라이프 패턴은 얼룩말을 연상시키고, 비늘처럼 뾰족뾰족한 장식과 굴곡진 실루엣은 악어를 떠올리게 한다. 이 제품 역시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핑크 골드 버전은 루비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화이트 골드 버전은 차보라이트 가닛과 다이아몬드 또는 블랙 스피넬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 2가지로 선보인다.





핑크 골드 또는 옐로 골드로 만날 수 있는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 워치.

오픈워크 처리한 브레이슬릿의 한쪽 면에서 사각의 시계 다이얼을, 매끄럽게 처리한 반대쪽 면에서

반사된 다이얼을 확인할 수 있다.



로듐 도금한 화이트 골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화려하게 세팅한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 워치.


REFLECTION DE CARTIER

까르띠에는 오랫동안 형태를 연구하며 착시와 환상 같은 시각적 묘미에 주목해왔다. 올해는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 워치가 이러한 테마 아래 ‘클래쉬 [언]리미티드’, ‘꾸쌍’ 워치 등의 계보를 이어간다. 기본 형태는 오픈 브레이슬릿이다. 오픈워크 골드와 폴리싱 골드를 조화롭게 배치한 오픈워크 구조가 대담한 두께로 손목을 감싼다. 손목 위 방향으로 열린 브레이슬릿의 한 쪽 끝에는 시계가 자리 잡고 있다. 작은 사각 다이얼 안에 클래식한 로마숫자 인덱스가 조화롭다. 흥미로운 점은 다이얼과 마주 보는 폴리싱 골드의 매끄러운 면이 시계 다이얼을 반사한다는 것. 마치 거울처럼, 다이얼을 비추며 시간의 흐름을 왜곡하는 신비로운 긴장감이 이 독특한 크리에이션의 매력이다. “각기 다른 조각들이 시각적 리듬과 흐름을 방해하고, 다양한 각도와 면들이 부드러움을 파괴한다. 대상의 반영과 건축미를 활용하고 어딘가 정의되기를 거부하면서 혼돈을 일으킨다. 워치도 주얼리도 아닌 전혀 새로운 종류의 까르띠에 크리에이션이다”라고 까르띠에 주얼리 및 워치메이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로르 세레드는 소개했다. 기본형의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는 옐로 골드 또는 핑크 골드로 선보인다. 전면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버전도 있다. 다양한 컬러 스톤을 파베 세팅한 이국적인 스타일로도 만날 수 있다.



SET STYLIST  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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