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4년 6월호

CITRUS CRUSH

한껏 푸르른 나무와 하늘이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걸음마다 감도는 싱그러움이 그 진가를 발휘할 때가 찾아왔다. 푸릇푸릇한 풀과 드넓은 하늘 아래, 저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시트러스 향수의 향연.

EDITOR 이영진 PHOTOGRAPHER 염정훈

YUZU


비자리아 오 드 퍼퓸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메디치 가문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메디치 가든’ 컬렉션 중 하나. 유자의 달콤한 과육을 메인으로 시더우드와 머스크의 베이스 노트가 균형을 잡아준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유자 제스트 코롱  따사로운 햇살 아래 열대 해변에서 수영하는 여름의 한 장면을 표현했다. 청량하면서 상큼한 유자를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시더우드와 전나무 송진 향취가 깊이를 더한다. 조 말론 런던.




FLORAL


아구아 마그놀리아나 오 드 퍼퓸  플로럴 시트러스 향수로 매그놀리아의 향취는 물론 그 주변에 자리한 생태계의 모든 향을 담았다. 원료의 특성을 오롯이 반영하기 위해 한 번에 1000병 미만의 제품만을 생산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푸에기아1833.

블랑 폴리크롬 오 드 퍼퓸  재스민과 무화과잎이 싱그러운 레몬과 만다린 노트를 부드럽게 감싼다. 변하지 않는 완벽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24K 골드 입자를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아뜰리에 데조.

알레그라 매그니파잉 에센스 네롤리 오 드 퍼퓸  마스터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의 손끝에서 탄생한 부드럽고 화사한 향. 과일 특유의 강렬한 시트러스 노트를 시작으로 짙고 풍성한 플로럴 노트가 펼쳐진다. 불가리 퍼퓸.




LEMON


아쿠아 비떼 포르테 오 드 퍼퓸  이탈리아 남부에 위치한 칼라브리아산 레몬과 베르가모트가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고 후추, 카르다몸의 향신료가 뒤이어 풍긴다. 시간이 지나면 일랑일랑 등 은은한 꽃 향도 음미할 수 있다. 메종 프란시스 커정.

해피 쇼파드 레몬 돌치 오 드 퍼퓸  쇼파드 다이아몬드의 정교한 커팅 기술을 반영한 노란빛 보틀에서 느껴지듯 레몬과 만다린 에센스의 강한 풍미가 톱 노트를 빛낸다. 여기에 천연 사과 추출물을 더해 새콤달콤한 풍미가 느껴진다. 쇼파드 퍼퓸.

레몬라인 오 드 퍼퓸  톡 쏘는 상큼한 레몬 과즙이 플로럴 노트와 만나 우아하게 마무리된다. 프랑스 조향사 피에르 몽탈과 그의 딸인 포토그래퍼 & 아트 디렉터 아멜리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감각적인 패키지도 돋보인다. 만세라.




MUSK


이터널 코롱 오 드 퍼퓸  아버지와 함께 감상한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강인함과 섬세함이 공존하는 향을 완성했다. 향을 뿌리는 순간 오렌지 내음이 느껴지며 파촐리의 매혹적인 향취가 드러난다. 경쾌하면서 포근한 시트러스 향수를 찾는 이에게 추천한다. 마인퍼퓸랩.

선데이즈드 오 드 퍼퓸  한여름 태양 아래에서 느끼는 행복을 표현한 향. 만다린과 캘리포니아 오렌지의 싱그러운 톱 노트를 시작으로 코튼 캔디와 화이트 머스크가 풍기는 부드러운 향은 따사로운 햇살을 닮았다. 바이레도.




MANDARIN


로에베 001 우먼 오 드 뚜왈렛  이른 아침 창틈으로 비치는 햇살에 착안한 향. 상큼한 만다린과 산들바람에 불어오는 깨끗한 리넨 어코드를 중심으로 핑크 피오니가 더해져 관능적인 향취를 풍긴다. 로에베 퍼퓸.

브라 브라 브룸 오 드 퍼퓸  통통 튀는 만다린과 베르가모트가 플로럴 노트와 조화를 이뤄 꽃과 풀이 어우러진 봄의 끝자락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묵직한 레더 향이 무게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펜할리곤스.

네롤리 소바쥬  백색의 오렌지꽃이 풍작과 신부의 순결을 상징하며 화환과 부케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착안해 네롤리의 우아한 매력에 초점을 맞췄다. 달콤하면서 기품 있는 시트러스 향이 특징이다. 크리드.




WOOD


씨케이 원 리플렉션 오 드 뚜왈렛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조향사 크리스텔 라프라드와 알레산드라 칼랭은 진저와 얼린 레몬 제스트를 활용했다. 여기에 우디 향을 가미해 푸른 하늘과 야자수가 펼쳐진 여름 풍경을 연상시킨다. 캘빈 클라인.

오 드 팜플무스 로즈 오 드 코롱  자몽이 만들어내는 시트러스 노트가 장미, 우디 향과 만나 달콤쌉싸래한 향을 완성했다. 부향률이 낮은 오 드 코롱 형태로 제작해 향을 가볍고 은근하게 즐길 수 있다. 에르메스.



ASSISTANT  천민경

COOPERATION  로에베 퍼퓸(6905-3392), 마인퍼퓸랩(070-8861-0202), 만세라(1670-1329), 메종 프란시스 커정(514-5167),

바이레도(3479-1688), 불가리 퍼퓸(6105-2120), 산타마리아노벨라(1644-4490), 쇼파드 퍼퓸(080-990-8989), 아뜰리에 데조(1670-1329),

에르메스(310-5174), 조 말론 런던(6971-3228), 캘빈 클라인(080-850-0708), 크리드(3449-5312), 펜할리곤스(080-343-5454),

푸에기아1833(180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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