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 2024년 3월호

LIQUOR OF THE DAY

서울을 대표하는 4개의 호텔 바 믹솔로지스트가 제안하는, 뜻깊은 날 최상의 정점이 되어줄 애니버서리 칵테일.

EDITOR 이호준 PHOTOGRAPHER 이예린

CHARLES H, FOURSEASONS HOTEL SEOUL


블랙 & 화이트 말린 장미 꽃잎 장식이 포인트로, 식사 후 혹은 디저트 타임에 페어링하기 좋다. 밀크 폼을 마시는 듯 부드럽고 아몬드 리큐어, 네이키드 몰트 등을 첨가해 견과류의 향과 맛도 즐길 수 있다.

루바브 김릿Rhubarb Gimlet 사랑스러운 느낌의 분홍색 칵테일로 연인과의 특별한 날에 즐겨볼 것을 추천. 릴레 블랑과 루바브, 딸기 코디얼로 만들어 기분 좋은 목 넘김과 적당한 당도를 지닌다.

프렌치 75 비피터 진과 축배의 상징 샴페인을 함께 사용해 산뜻한 기포를 만끽할 수 있는 칵테일. 레몬, 오렌지 비터 등을 첨가해 기분 좋은 시트러스 향도 느껴진다. _ ‘찰스 H’ 헤드 바텐더 오드 스트란드바켄Odd Strandbakken



JJ MAHONEY’S, GRAND HYATT SEOUL


제주 다이키리Jeju Daiquiri 밝은 색감의 다이키리 칵테일에 제주 감귤의 시트러스한 향과 상큼함, 견과류 특유의 맛을 자아내는 팔레넘을 더해 이색적인 향과 맛을 자랑한다.

더 빅 애플 오크통 숙성을 거쳐 탄생한 우디한 사과 칵테일의 향 그리고 칼바도스의 묵직함이 섞여 깊은 층위의 맛이 난다. 진한 알코올 향이 나는 칵테일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제격.

본보네Bonbonet 높은 도수의 코냑과 달큼한 포트 와인에 유자와 오렌지 블라섬을 가미해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목 넘김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 서서히 취하는 술의 매력을 아는 이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_ ‘JJ 마호니스’ 바텐더 라키모브 딜무로드Rakhimov Dilmurod



PRIVILIEGE BAR, MONDRIAN SEOUL ITAEWON


더 피.티The P.T 런던 드라이진에 한국의 전통 재료 천궁과 당귀를 넣어 만든 크래프트 토닉 워터를 첨가해 진토닉의 재해석을 감행했다.

언더 더 아말피 선UNDER THE AMALFI SUN 말피 진과 엘더 플라워를 넣고 레몬과 바질로 향을 냈다. 스파클링 와인까지 첨가해 톡톡 터지는 기포와 상큼함이 느껴진다. 소르베처럼 만든 리큐어를 담가 시원하고 서걱서걱한 식감을 낸 점도 위트 있다.

포멜로니아Pomelonia 상기된 뺨을 연상케 하는 불그스름한 색이 눈길을 끄는 칵테일로, 한 입 머금는 순간 청량감이 도드라지는 것이 특징. 메스칼과 보드카 베이스에 달콤쌉싸름한 자몽을 더했다. _ ‘프리빌리지 바’ 매니저 신재윤



LATITUDE 32, SOFITEL AMBASSADOR SEOUL


리브라Libra(천칭자리) 정의의 신 아스트라리아와 인간의 타락을 다룬 천칭 신화를 모티프로 삼아 만들었다. 타락의 상징인 선악과를 사과로 표현한 점이 재밌는데, 홍차와 위스키 아스트라리아가 어우러진 씁쓸한 맛을 먼저 맛본 뒤 사과 한 입을 먹으면 칵테일과 모티프가 된 신화 이야기를 모두 즐기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비르고Wrigo (처녀자리) 바닐라 보드카와 체리 와인, 석류를 조합해 만든 새콤달콤한 칵테일. 칵테일 안에 든 민트 캐비아가 네 알의 석류를 먹고 저승에 머물게 된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사기타리우스Sagittarius(사수자리) 럼과 복숭아, 수제로 만든 자몽 비터, 향이 강한 허브를 넣고 열대과일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리치까지 첨가한 칵테일. 비터를 직접 리큐어에 짜면 칵테일의 색이 한층 진해져 보는 재미가 있다. _ ‘라티튜드 32’ 믹솔로지스트 이윤석



COOPERATION  그랜드 하얏트 서울(797-1234),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2076-2000),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2092-6000),

포시즌스 호텔 서울(638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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