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3년 10월호

ROAD TRIP TO AUTUMN

드라이브하기 좋은 계절, 가을. 6개 자동차 브랜드의 담당자가 추천한 이 시즌을 만끽하기 좋은 차와, 그 차를 타고 달리면 좋을 국내외 코스를 소개한다.

EDITOR 김수진

AUDI, Q4 40 E-TRON

“지난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끈 콤팩트 전기 SUV 아우디 ‘Q4 40 e-트론’. 스포티한 주행감과 민첩한 핸들링,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이 더해져 어떤 도로에서든 즐거운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복합 기준 411km를 달릴 수 있어 도심에서는 물론 여행지에서의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다. Q4 40 e-트론으로 달리기 좋은 국내 코스로는 제주도 1100고지를 추천하고 싶다. 해송과 삼나무를 비롯해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고지를 따라 해안가로 내려가면 신창풍차해안도로가 펼쳐진다. 전기차 특유의 고요하고 부드러운 주행감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이 더 또렷이 느껴지는 코스다. 해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티롤을 연결하는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Grossglockner High Alpine Road를 손꼽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알파인 로드로 일명 ‘고산 도로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데, 5월에서 10월 사이에만 길을 개방하는데도 연 100만 명 이상이 찾아와 드라이빙을 즐길 정도. 높은 고도라 속도제한이 있어 오히려 멋진 가을을 배경 삼아 아우디 차량의 와인딩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_ 아우디코리아 PR & 익스피리엔셜 마케팅 정유진 본부장





PORSCHE, 911 CARRERA GTS CABRIOLET

“포르쉐만의 감성과 극대화된 효율성, 그리고 광범위한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911’은 수많은 혁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포르쉐의 스타일 아이콘이자 스포츠카의 대명사다. 특히 오픈 톱 모델인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카브리올레 모델의 경우 911의 배기음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 내장 흡음재를 삭제했는데, 때문에 루프를 접어 넣으면 더 깊은 배기음이 울려 주행 감성이 한층 더 극대화된다.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와 잘 어울리는 국내 드라이빙 코스로는 제주도의 애월해안도로를 추천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안 절벽, 검은 현무암, 고즈넉한 마을이 어우러져 길 위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좋고, 스포츠카의 성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와인딩 코스도 충분하다. 운이 좋다면 바다에서 고개를 내미는 돌고래도 만나볼 수 있다. 해외의 경우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휴양지로 불리는 팔츠Pfalz 지역을 소개한다. 그림 같은 포도원, 유서 깊은 마을, 풍부한 문화와 역사 등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주요 명소를 통해 지역의 헤리티지를 경험하기에 제격이다. 함바흐성, 호른바흐 수도원, 슈파이어 대성당 등 각 명소마다 경험, 기억, 보존, 탐험, 조사 등 주요 콘셉트를 부여해 드라이빙에 나선다면 더욱 의미 있고 색다른 여행이 될 것이다.” _ 포르쉐코리아 주현영 이사






MERCEDES-BENZ, MERCEDES-AMG SL 63 4MATIC+

“럭셔리 로드스터의 아이콘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은 선선한 가을날,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에 완벽한 차량이다. 긴 휠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 등 ‘SL’ 특유의 비율을 계승하는 동시에 AMG 브랜드의 스포티함을 더한 디자인은 주변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AMG 브랜드가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SL 모델로,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 퍼포먼스 드라이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요소를 탑재해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이 차의 진가를 확인하기 좋은 국내 코스로는 경남 남해의 물미해안도로가 있다. 국토해양부 선정 해안누리길로, 드넓은 바다에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진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가파른 암벽을 끼고 굽이도는 길은 SL의 민첩하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만끽하기에 좋다. 해외 코스로는 포르투갈 에리세이라Ericeira를 추천한다. 리스본 근처의 작은 해안 도시로, 전 세계 12곳뿐인 세계 서핑 보호구역 중 하나여서 ‘유럽의 서핑 수도’라 불린다. 환상적인 절벽과 해안선을 따라 오픈 톱 드라이빙을 즐기면 천국이 따로 없다.” _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홍보팀 김현지 매니저






BMW, NEW XM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도 좋지만, 창문을 여는 것만으로도 화창한 날씨를 체감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어느 자리에서나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SUV를 드라이빙의 동반자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BMW의 초고성능 대형 SAV ‘XM’은 넉넉한 공간과 합산 최고출력 653마력의 폭발적 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과 친환경성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갖춘 모델이다. 와인딩 로드를 달릴 때는 창문을 열어 M시리즈 특유의 날렵한 핸들링과 8기통 엔진의 폭발적인 사운드를 즐겨볼 것. 특히 197마력의 전기모터는 엔진을 보조해 한층 즉각적인 가속감을 선사한다. 차박이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실내 공간은 멈춰 서는 모든 곳에서 럭셔리한 휴식을 제공하는 라운지로 기능한다. 더불어 최대 62km를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해안도로에서 바람과 파도 소리를 감상하며 고요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뉴 XM으로 달리기 좋은 국내 코스로는 강원도 강릉을 추천한다. 산자락을 물들이는 단풍이 가득한 와인딩 코스와 푸른 바다가 바로 옆에서 펼쳐지는 해안도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다양한 맛집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기 때문. 해외의 경우 애리조나 스코츠데일Scottsdale을 언급하고 싶다. 적당한 와인딩 코스와 광활한 사막을 달리는 시승 코스에서 뉴 XM의 넘치는 파워와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_ BMW 코리아 XM 상품 담당 조원호 매니저






LANDROVER, ALL NEW RANGE ROVER SPORT

“10년 만에 완전 변경으로 새롭게 돌아온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편안함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다.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최상의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만큼, 장소 제약 없이 어디로든 함께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온로드에서는 민첩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 급격한 코너링 시 최대 1400Nm의 토크를 발휘해 안정적으로 차체를 제어하는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 기능, 노면의 상태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불필요한 차체 움직임을 줄이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2’ 기능 등이 공도 주행 능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오프로드 주파력도 상당하다. 순식간에 환경이 바뀌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 최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2’와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은 진가를 발휘한다. 이런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함께 달리기 좋은 국내 길을 고른다면 강원도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를 손꼽고 싶다. 볍씨 육백 말을 심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장소로, 특히 석양과 야경,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 좋아 ‘차박’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있는 길을 거쳐야 해서 차의 성능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다. 해외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그리스 자킨토스Zakynthos섬을 추천한다. 바다를 따라 조성된 좁고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아기자기한 마을과 해변의 풍광을 즐기기에는 성능 좋은 SUV가 제격이다.” _ 재규어 랜드로버 홍보 담당 플랫컴 임현지 과장






FERRARI, ROMA SPIDER

“페라리의 성공적인 8기통 GT 모델인 ‘로마’의 비율과 볼륨, 사양을 계승하면서 54년 만에 페라리 프런트 엔진 차량에 혁신적인 소프트톱을 장착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오픈 톱 사이로 들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함께 8기통 엔진이 만들어내는 사운드 트랙이 멋진 배경음악이 되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로마 스파이더를 타고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국내 코스로 지리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추천한다. 고리봉과 만복대 사이에 전망 좋은 장소로 유명한 정령치휴게소가 있는데, 계절의 흐름을 맞이한 산 사이로 펼쳐진 구불구불한 도로 위에서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경험하기 좋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들러 눈부신 바다와 바다를 수놓은 섬,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해보길. 해외 코스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손꼽고 싶다. 많은 페라리 고객이 토스카나주 피렌체에 별장을 갖고 있어 이곳에 자신의 차량을 보관한다. 그만큼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매력적인 장소라는 것. 와인딩과 고속 주행을 전부 즐길 수 있어 스릴 넘치는 주행을 경험할 수 있고, 줄지어 늘어선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기 좋다.” _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 (주)FMK 마케팅팀 최승옥 과장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