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3년 10월호

창립자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 찰스 로지에

신체 줄기세포의 치유력을 활용해 피부의 자체적인 재생 능력을 극대화하는 스킨케어 컬렉션을 선보이는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공동 창립자 두 사람을 만났다.

EDITOR 이지형

(왼쪽)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현재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응용 줄기세포 생물학 및 세포 기술 교수 겸 학장. 찰스 로지에와 함께 브랜드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를 이끌어가고 있다.

(오른쪽) 찰스 로지에  바이오 테크 분야의 투자자. 2007년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교수의 연구를 보고 함께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브랜드를 창립했다.



“우리 몸은 우리의 몸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슬로건 아래 피부의 자체적인 회복 기능을 촉진하는 스킨케어를 선보이는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 교수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박사는 신체 줄기세포의 치유력을 활용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고, 바이오 테크 분야의 투자자인 찰스 로지에가 이에 감명받아 함께 스킨케어 브랜드 설립을 제안했다. 바더 교수의 혁신적인 연구 결과로 탄생한 독자적인 스킨케어 콤플렉스인 TFC8은 아우구스티누스 바더의 모든 스킨케어 아이템에 적용된 핵심 성분. 꾸준하고 집요한 연구를 바탕으로 진정으로 피부에 효과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를 이끌어가는 두 창립자를 만났다.

CEO가 직접 소개하는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는?
(로지에)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는 독일 프리미엄 이노베이션 뷰티 브랜드다. ‘우리 몸은 우리의 몸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단순한 논리를 기반으로 3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피부 리뉴얼과 활성화를 위한 스킨케어 콤플렉스 TFC8을 개발했다. TFC8는 자연 유래 아미노산, 고등급 비타민, 피부 본연의 활동 분자로 이루어진 성분으로 피부가 자연스럽게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즉, 피부 본연이 가진 힘을 활성화해 수분과 영양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독일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250여 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18년 론칭 이후 4년 동안 약 105개의 글로벌 뷰티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고 킴 카다시안,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셀러브러티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그야말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브랜드라고 말하고 싶다.

함께 브랜드를 창립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로지에) 2011년 친구를 통해 과학자 바더 교수를 만났다. 당시에 바더는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수천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임상 실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바더에게 주름을 관리할 수 있는 크림을 만들 수 있는지 물었고, 그를 설득해 함께 마침내 하나의 브랜드를 창립했다. 바더를 설득하는 데만 무려 2년이 걸렸다. 그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운드 힐링 젤’을 화장품 승인 제품으로 바꾸는 데는 또 1년 반 이상이 소요됐다.

브랜드를 함께 경영하면서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바더) 틀에 박히지 않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만족스럽다. 우리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구를 거듭하고, 이에 대해 서로를 지지한다. (로지에) 스킨케어 혁신에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다는 점. 우리는 차별화된 기술과 제형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을 거듭할 수 있고, 또 높은 효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브랜드를 함께 이끌어가면서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이 있나?
(로지에) 아우구스티누스 바더 그룹의 사명은 전 세계적으로 피부를 위한 치유와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효과가 높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 상업 활동을 촉진하고, 결과적으로 상업 활동으로 얻은 결과로 새로운 연구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과학적 발견, 연구가 의료계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다. 우리는 30 여 년간의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다. 앞으로 이어지는 연구 역시 피부 건강, 의학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또 우리는 단순하지만 환경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아우구스티누스 바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운드 힐링 젤’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바더) 화상 환자들의 치료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직접 경험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작은 상처는 쉽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지만, 큰 상처는 치유가 어렵다는 점에서 피부 신호 활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08년 연구를 통해 우리 몸에 자체적인 활성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신체의 원리에서 착안해 ‘운드 힐링 젤’을 개발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TFC8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하는데 피부가 스스로 치유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핵심 성분이다. 우리는 피부 재생 효과와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제품에 이 성분을 주요 원료로 삼는다.

생명공학 등 과학, 의학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한다. 요즘은 자체 연구소를 두는 브랜드가 많은데, 아우구스티누스 바더가 이러한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더) 화상 치료 목적의 연구를 바탕으로 시작된 브랜드인 만큼 화상 치료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이 강점이다. 우리는 신체가 지닌 본연의 회복력을 사용하는 자체 기술이 있고,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다. 30여 년의 오랜 연구 경력에서 비롯된 기술력으로 스킨케어 성분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는 유해한 성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피부에 안전한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한다. 제품을 개발할 때 매우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개발하는 것은 물론 효과가 검증된 제품만을 소개한다.
(로지에) 오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제대로 입증된 제품만 만드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다. 연구에서 비롯된 피부의 본질적인 회복 코드에 대한 생리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성분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한다. 소비자들이 한 번 사용하고 계속 제품을 찾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치료’라는 의학적 신념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아우구스티누스 바더의 최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바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과연 이 제품이 누군가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 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TFC8이 그 효과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고효능의 식물성 성분, 청정 활성 성분 등 시너지를 내는 물질을 주로 사용하지만 제형을 좋게 만들기 위해 방부제, 유화제 등을 절대 넣지 않는다.





지금까지 개발한 제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무엇인가? 제품 개발과 관련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바더) 의료적 원리를 스킨케어 아이템에 최초로 적용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쉽게 말해서 의료적인 케어는 상처가 분명한 피부에 치료 효과를 주는 것이고, 화장품은 상처가 없는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즉, 손상되지 않은 피부에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약 2년 간 연구했고 TFC8 성분을 찾아냈으며 여기에 고급 비타민, 아미노산 등 화합물을 조합해 피부를 위한 자가 치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의학적 연구 지식을 제품에 적용하는 이 과정 자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별히 애정하는 제품이 있나?
(로지에) 사실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기까지 꾸준하고 정성스러운 연구를 거듭하기에 어느 제품 하나를 특별히 애정할 수는 없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 신제품으로 론칭한 ‘더 레티놀 세럼’의 경우 직접 한국에 와서 한국 고객들과 소통했던 제품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거나, 개발 중인 제품이 있나?
(바더) 피부 회복 메커니즘을 돕는 TFC8 성분을 이용해 더 나은 질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한국의 뷰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의 뷰티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로지에) 한국 소비자는 전 세계의 뷰티 트렌드를 리드한다. 많은 이가 다양한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또 그에 맞는 높은 안목과 까다로운 감식안이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과 효능만을 잘 아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까지 잘 알아보는 것 같다.

꾸준히 실천하는 스킨케어 루틴이 있나?
(바더) 낮에는 ‘더 크림’, 밤에는 ‘더 리치 크림’을 사용하거나 애프터 선 아이템을 사용한다. ‘더 리치 크림’은 건조한 기내에서도 즐겨 사용한다. 크림의 또 다른 활용 방법을 소개하자면, 매일 오전 셰이빙 전 크림을 물에 옅게 희석해 피부에 바른 뒤 전체적으로 흡수시키는 것이다.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고, 영양을 충전해준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바르는 일 외에 꾸준히 하는 일이 있나?
(바더) 바다 수영을 꾸준히 하고 있다. 건강에도 좋지만 피부에도 좋다. 이 외에 운동도 꾸준히 하고 물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한다. 식사도 건강한 식단 위주로 구성한다.

평소에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바더) 여행을 자주 다닌다. 항상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데, 수영을 하다 보면 피로도 완화되고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브랜드 CEO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나?
(로지에)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싶다. 애초에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화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자 함이었다. 브랜드를 론칭하고 3년 동안 매출의 10%를 자선사업에 환원하는 것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구매 금액의 5%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싶다.

5년 그리고 10년 후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는 어떤 모습일까? 계획하거나 상상하는 모습이 있나?
(로지에) 5년 안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상위 5위 안에 드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우구스티누스 바더가 고객에게 선사하는 가장 럭셔리한 경험은 무엇인가?
(바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완성한 제품으로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던 피부 개선 효과를 전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연구를 거듭하는 우리 브랜드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장 럭셔리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COOPERATION  아우구스티누스 바더(6904-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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