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들의 아트 컬렉팅 위시리스트 4

9월, 아트 위크를 맞아 <럭셔리> 에디터스 픽에서는 첫 아트 컬렉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언젠가 나만의 아트 컬렉션을 시작한다면 어떤 작품을 고르고 싶은지, 에디터들의 위시 리스트를 지금 바로 만나보자.

EDITOR 조서영


김보희 작가의 제주가 특별한 건, 제주를 아는 사람의 기억 속 풍경과 작품을 겹쳐보게 해서다. 제주에서의 일상을 평온한 그림으로 옮긴 작가의 모든 작품을 사랑하지만 그중에서도 고요한 제주 바다가 주제인 <Towards> 연작은 멀리 열린 바다와 수평선을 바라보고 서있었던 내가 그려져서 속수무책으로 반하고 말았다. 바다 위에 부슬비가 내리고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100호짜리 대형 작품들이 나의 위시리스트. 때마침 3년만의 국내 전시도 10월 18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DIGITAL DIRECTOR 남정화





톰 삭스의 독특한 상상력을 볼 수 있는 <로켓 팩토리 페인팅>. NFT 프로젝트 ‘로켓 팩토리’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로켓의 머리부터 몸통, 꼬리까지 모든 부분의 그림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조립할 수 있다. 그렇게 NFT 상에서 조합할 수 있는 가짓수는 무려 15만 개. 한국에서 그의 전시가 열렸을 때 방문한 적이 있는데, 나라면 어떤 조합으로 로켓을 완성할지 상상해 보았다. <럭셔리> 에디터답게 모든 부품을 럭셔리 브랜드로 채우는 것이 재미있을지도! DIGITAL EDITOR 김나림




아트 컬렉팅을 시작하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갤러리인 YK PRESENTS에서 만난 작품으로 첫발을 떼고 싶다. 이곳에서 여러 작가의 작품을 봐왔지만, 그중 아직까지도 눈에 아른거리는 건 송승준 작가의 작품. 그림인지 오브제인지 한눈에 정의하기 어려운 형태와 장식적인 프레임 안에 담긴 자연의 이미지가 묘하게 느껴져 유독 오래 기억에 남는 걸까? 내 집에 걸어두면 자꾸 시선이 갈 것 같다. 벽 한편에 작은 창 하나가 생긴 것처럼. DIGITAL EDITOR 조서영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시계 부품으로 만든 작품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온다. 시간을 알려주던 톱니바퀴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순간, 그것은 시계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된다. 영국 작가 안나 마스터스의 <STACCATO>는 버려진 시계와 부품을 해체하고 투명한 나일론 위에 재구성해 시간의 흐름과 소멸을 이야기한다. 기능을 잃은 부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그녀의 작업은, 시간을 소유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INTERN EDITOR 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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