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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기억 위에 세운 스테이
이제 호텔은 빈 터에만 새로 들어서지 않는다. 어떤 곳은 오래된 빌라에 잠들어 있던 시간을 깨우고, 어떤 곳은 예스러운 동네의 정취를 실내 깊숙이 들여오며, 어떤 곳은 목장과 호수, 바다가 품은 풍경을 동시대적 휴식의 감각으로 치환한다. 지금 주목할 스테이는 공간을 짓기보다 장소가 간직해온 서사를 다시 펼쳐내는 작업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