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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서민정: 서로 다른 밤을 건너다
김보경의 캔버스에서 지나간 장면은 윤슬처럼 다시 반짝이고, 서민정의 작업에선 부서진 세계가 새벽빛 속에서 천천히 다른 형태를 되찾는다. 두 작가는 기억과 이동, 어둠과 빛, 불안과 낙관이 서로 밀고 당기는 감각을 각자의 방식으로 붙잡아왔다. 2인전 <두 개의 달>은 멀리 떨어져 빛나던 두 세계가 처음으로 같은 하늘에 떠오르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