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입문용 러닝화 추천

낡은 운동화를 보내주고 생애 첫 러닝화를 맞이하기 위해 에디터가 직접 꼼꼼히 살폈다. 각기 다른 러닝 스타일에 해답이 되어줄 입문용 러닝화 가이드.

EDITOR 이수연

가볍게 러닝을 즐긴 지 벌써 6년째. 그동안은 카페 아르바이트 시절 신던 스케쳐스 워킹화를 신고 달렸다. 주 2~3회 가볍게 뛰는 편이라 장비 욕심도 없고, 신발이 닳아 떨어질 때까지 신는 절약형 타입이라 그저 달릴 수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러나 드디어 신발을 보내줄 때가 왔다. 안쪽 뒤축이 닳기 시작한 것이다. 마침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고, 선물을 묻는 아빠에게 망설임 없이 러닝화라고 답했다. 러닝화는 직접 신어봐야 한다는 말에 주말 쇼핑 약속을 잡고 초보 러너에게 맞는 신발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초보 러너를 진지한 러너로 키워줄 만한 신발을 말이다.



POINT 1. 탄력과 속도감

러닝화의 기능도 중요하지만,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떠오르는 아식스를 먼저 찾았다. 아식스 러닝화 중에서는 '노바블라스트' 시리즈가 입문용으로 유명하다. 가장 기본적인 '노바블라스트 6'는 통통 튀는 탄성과 달리는 재미를 안겨준다고 정평이 나 있어서다. 트램펄린 구조의 밑창이 선사하는 반발력이 특징이다. 단순히 푹신한 데 그치지 않고 발을 내딛고 밀어내는 순간의 탄성이 확실해 속도를 올려보고 싶은 러너에게 잘 맞는다.

아식스 '노바블라스트 6'.





POINT 2. 내구성과 범용성

스포츠화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브랜드가 나이키였다. 나이키 러닝화 중에서는 '페가수스' 시리즈가 무난하다. 나의 러닝은 대회가 목적이 아니라 가볍게 즐기는 취미이기에 부가적인 기능은 필요 없었다. '페가수스 42'는 기본적인 기능을 꽉 잡고 있다. 안정적인 접지력과 쉽게 닳지 않는 아웃솔이 강점으로, 야외 러닝은 물론 헬스까지 한 켤레로 두루 소화하고 싶은 이들에게 든든한 운동화다. 나이키 '페가수스 42'는 이전 시리즈의 '리액트X' 폼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었다. 기존 EVA 폼보다 에너지 리턴을 약 13% 끌어올리면서 탄소 배출까지 줄인 미드솔이다. 여기에 통기 구멍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발의 열감을 빠르게 덜어내고, 미드풋 밴딩을 개선해 발이 내부에서 헛돌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준다.


나이키 '페가수스 42'.





POINT 3. 관절 보호와 발볼 핏

풍부한 쿠션감과 여유로운 발볼을 원한다면 뉴발란스 '1080 V15'를 눈여겨볼 만하다. 차세대 '인피니온' 폼이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며, 엑스트라 와이드 옵션까지 갖춰 발볼 압박 없이 편안하다. 발볼이 넓거나 발등이 높은 러너는 물론, 관절 부담을 덜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다. 게다가 전작 '1080 V14'보다 30g 이상 가벼워졌다. 통기성 메시를 적용해 장거리 러닝 시 발생하는 열감을 빠르게 식혀준다. 두툼했던 이전 패딩 대신 날렵해진 힐 칼라를 적용해 뒤꿈치 들뜸을 막고 중족부의 밀착감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뉴발란스 '1080 V15'.





POINT 4. 발구름과 일상 겸용

러닝이 유행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브랜드가 몇 있는데, 호카도 여기에 속한다. 호카의 많은 러닝화 중 '클리프톤'은 입문자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발 구름이 특징으로, 특유의 '얼리 스테이지 메타-로커' 기술 덕분에 발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굴러가며 다리의 피로를 덜어준다. 착지 요령이 부족해 쉽게 지치는 초보 러너는 물론, 일상이나 여행지에서 편하게 신을 신발을 찾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클리프톤 9'은 이전 세대보다 굽 높이를 3mm 높여 충격 흡수력을 끌어올리면서 무게는 덜어냈다.

호카 '클리프톤 9'.




PHOTO |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asicskr, @nike, @newbalance, @h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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