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에디터의 밀라노 또간집

2027년 S/S 밀라노 패션위크를 한 달 앞두고, 밀라노 방문 N회 차 에디터의 구글 맵에 차곡차곡 저장된 맛집을 공개한다.

EDITOR 오경호

La Gioia San Marco

Via San Marco, 38, 20121




밀라노 브레라 인근에서 클래식한 이탈리아 미식과 세련된 공간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La Gioia San Marco를 추천한다. 정통 이탈리아 파인 다이닝을 표방하는 이곳은 좋은 식재료와 전통적인 조리법, 간결한 맛에 집중하며 파스타와 리소토부터 육류와 해산물까지 폭넓은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테이블 사이에서 펼쳐지는 라 노스트라 카초 에 페페La Nostra Cacio e Pepe다. 커다란 치즈 휠 안에서 파스타를 직접 버무려 완성하는 방식으로, 치즈의 풍미를 파스타에 입히는 과정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블랙 트러플을 더한 메뉴도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맛을 넘어 식사 자체를 하나의 경험으로 완성한다. 정제된 분위기와 세심한 디테일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특별한 저녁 식사에 어울린다. 디너에는 엘레강스, 비즈니스 캐주얼 드레스 코드를 적용한다.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쇼 사이의 분주함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기에도 제격이다.




Maio Restaurant

Piazza del Duomo, La Rinascente 7층




밀라노의 상징인 두오모를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라리나센테Rinascente 백화점 7층에 자리해 두오모의 첨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와 세련된 다이닝 공간을 자랑한다.



전통적인 사프란 리소토부터 오징어 먹물이나 커리처럼 한층 현대적인 풍미를 가미한 버전까지 선보이며,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맛을 현재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레스토랑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디너에는 제철 식재료와 지역적 색채를 살린 6코스 테이스팅 메뉴도 마련했다.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와인부터 소규모 생산자의 개성 있는 레이블까지 폭넓게 갖췄으며, 레스토랑 내부에는 모엣 & 샹동과 함께 운영하는 샴페인 바도 있다.




두오모의 압도적인 풍경과 밀라노의 미식을 한자리에서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볼 것.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만큼 원하는 자리를 확보하려면 사전 예약은 필수다.




진미Ginmi 식당

Via Giovanni Paisiello, 7, 20131




밀라노 맛집을 소개하면서 웬 한식당인가 싶겠지만, 에디터는 한식을 먹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는 스타일이라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한식당부터 찾는 편이다. 그만큼 한식에 대한 입맛도 까다롭다. 이곳은 1985년 문을 연 밀라노의 오래된 한식당으로, 현지에서 전통 한식을 꾸준히 선보여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화려하게 재해석한 퓨전 한식보다는 마치 엄마가 직접 차려준 집밥에 가까운 음식을 준비한다. 돌솥비빔밥, 불고기, 김치불고기, 만두, 각종 찌개와 국 등을 선보이며 만두는 고기와 채소, 당면을 넣어 직접 만든다.




디저트로는 흑설탕과 계피, 견과류를 넣은 한국식 호떡도 맛볼 수 있다. 음식뿐 아니라 직원들의 서비스에서도 한국적인 따뜻함과 환대를 느낄 수 있어 한국의 맛과 정을 모두 만족시켜줄 것이다.



PHOTO | @lagioia_sanmarco, @maiorestaurant, @ginmi.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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