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지러운 기분일 때는 일단 북촌으로. 먼저 우주 한의원이 운영하는 도호 힐링 오아시스로 간다. 명상과 싱잉볼, 핸드팬 사운드 테라피, 아로마 오일과 향기 테라피와 티 테라피 등 한의학 치료 이상의 회복을 제공하는 곳이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더 조용하고 차분한 기분이 든다. 다음 행선지는 르 라보 북촌 한옥 매장이다. 중정을 바라보면서 소음과 멀어져 커피 한잔을 마시면 하루가 금방 고요함으로 채워진다. DIGITAL DIRECTOR 남정화

성수의 독립 영화관 ‘무비랜드’가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 디자이너 듀오 신신이 큐레이팅한 일본 다큐멘터리 영화 <책 종이 가위>가 보고 싶어 치열한 티켓팅을 뚫고 방문했었다. 어둡고 커다란 스크린이 있는 전형적인 영화관과는 다른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그리고 영화 관련 물품들로 꾸민 대기실 등 덕후(?)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요소가 가득했다. 영화 이상의 만족감을 얻은 이후로 혼자만의 시간이 생겼을 때 종종 방문한다. DIGITAL EDITOR 김나림

작년 여름, 생애 첫 제주 여행을 엄마와 함께 떠났다. 이왕 제주까지 간 거 제대로 된 호캉스를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한 곳은 그랜드 조선 제주. 다시 봐도 제법 지상낙원 같은 풍경이라 직접 찍은 사진으로 자랑을 해 본다. 평소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데는 영 서툰 편인데, 다음에는 이곳을 홀로 다시 찾아보고 싶다. 좋은 기억이 있는 공간이라면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일도 한결 쉽지 않을까 기대해 보며. DIGITAL EDITOR 조서영

가끔은 아무 약속도 잡지 않은 채 하루를 온전히 나에게 내어주고 싶다. 그럴 때면 자연스럽게 원주의 뮤지엄 산이 떠오른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을 천천히 걷고, 물의 정원과 스톤가든을 지나며 복잡했던 생각을 잠시 내려놓는 시간. 전시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감상한 뒤 명상관에서 잠시 머무는 것도 좋겠다. 언젠가 좋아하는 책 한 권만 챙겨 이곳을 찾아, 오롯이 나만의 속도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 INTERN EDITOR 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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