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지났는데 왜 이렇게 덥지? 열 많은 에디터가 직접 써본 쿨링템 5

입추도 지났고 달력은 곧 가을로 향하는데, 더위는 아직 물러날 생각이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감각을 더해줄 쿨링 아이템 중 열 많은 에디터가 직접 써보고 고른 제품을 소개한다.

EDITOR 박지윤

이 이미지는 AI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늘고 피부 컨디션도 쉽게 흐트러진다. 하지만 쿨링 케어가 한여름에만 필요한 건 아니다. 평소 열감을 많이 느낀다면 계절과 관계없이 쿨링 아이템을 찾게 되고, 겨울에도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운동 등으로 얼굴과 두피가 쉽게 달아오를 수 있다. 얼굴의 열감은 메이크업에도 영향을 준다.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밀착력과 지속력이 떨어지기 쉬워 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장 첫 단계에서 피부 열감을 낮추는 일을 중요하게 여긴다. 두피 역시 열 자극이 반복되면 노화가 촉진돼 모발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가장 진가를 발휘하는 계절은 단연 여름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더위를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여름이면 어김없이 꺼내 드는 스테디 쿨링템부터 사계절 내내 곁에 두고 싶은 데일리 쿨링템까지, 에디터가 올여름 직접 써보고 만족한 제품만 모았다.


FOR FACE 후끈거림 잠재우기


VT 코스메틱 크라이오 아이스 스킨팩, 100매 1만5000원

이제 이 팩 없는 여름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여름 발견한 인생템이다. 쿨링 팩은 물론 수많은 토너 패드를 팩처럼 활용해봤지만 단연 1등이다. 얇으면 금세 마르고 도톰하면 쉽게 떨어져 아쉬웠는데, 얇고 널찍한 직사각형 패드가 볼처럼 넓은 부위도 충분히 감싸 크기부터 밀착력, 쿨링감까지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붙이는 순간에 그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한 감각이 이어지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빙하수 등 쿨링 성분이 피부에 청량감을 전해 떼어낸 뒤에도 피부 표면만 차가워진 느낌이 아니라 속까지 서늘해진 듯 쿨링감이 오래 지속된다. 최근 피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베이스 메이크업이 유독 들뜨곤 했는데, 이 팩을 사용하면 파운데이션이든 쿠션이든 한결 매끈하게 밀착돼 자연스레 손이 간다. 특히 이 팩을 붙인 채 머리를 말리면 드라이어의 열기도 한결 견딜 만하다.



FOR SCALP 두피부터 쿨하게


러쉬 루츠 두피 트리트먼트, 225g 3만7000원

일주일에 한두 번, 혹은 유독 두피가 갑갑한 날 찾는 두피 극락템이다. 민트와 페퍼민트 오일 성분을 함유해 두피에 바른 뒤 양치하거나 상큼한 시트러스 향의 보디 워시로 샤워하고 나면 청량감이 서서히 올라와 무겁고 답답했던 머리까지 한결 가벼워진다. 씻어낸 뒤에도 시원함이 남아 드라이하는 동안 은은한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애정 포인트다. 두피를 제대로 리프레시하고 싶은 날 꺼내 드는 스페셜 쿨링 케어템이다.



아로마티카 티트리 퓨리파잉 토닉, 100ml 2만 원

두피 열감 관리가 건강한 두피와 모발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뒤부터 다양한 쿨링 아이템을 찾아 써봤다. 즉각적으로 강력한 쿨링감을 주는 제품도 있었지만, 막상 손이 자주 가는 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쿨링감이 은은하게 오래 이어지는 제품이다.

아로마티카 티트리 퓨리파잉 토닉은 티트리가 과잉 피지를 케어하고 페퍼민트와 박하 성분이 달아오른 두피에 청량감을 전한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안 시원한데?’ 싶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은한 쿨링감이 올라와 꽤 오래 지속된다. 아무리 시원해도 뿌리는 순간 머리가 뭉친다면 저녁에만 손이 가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아침은 물론 사무실에서 두피가 답답할 때 수시로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FOR BODY 무더위에도 오싹하게


클라랑스 바디 핏 액티브 스킨 스무딩 엑스퍼트, 400ml 14만4000원

몸이 잘 붓는 ‘프로염증러’로서 매일 저녁 다리 마사지가 필수다. 이때 빠지지 않고 함께하는 제품이 바로 클라랑스의 젤 보디 크림이다. 촉촉한 젤 텍스처가 끈적임 없이 스며들어 피부에 산뜻한 청량감을 더한다. 바른 직후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냉기가 올라오는데, 처음엔 멋모르고 온몸에 듬뿍 발랐다가 예상 밖의 한기에 당황한 이후로는 적정량만 덜어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한다. 밤에는 샤워 후 다리를 마사지하며 피로를 풀고, 낮에는 외출 전 팔이나 다리에 가볍게 바른다. 은은하게 오래 이어지는 시원한 감각 덕분에 무더운 출근길도 한결 견딜 만하다. 바르는 순간 잠시 스치는 쿨링이 아니라 은근히 강한 반전 쿨링템이다.



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475ml 2만4000원

아직도 이 제품으로 처음 얼굴을 씻었던 날이 생생하다. 물파스를 부은 것처럼 차갑다 못해 얼얼했던 기억이다. 그날 이후 개인적으로 얼굴은 피하고 보디 위주로 사용하는데, 거품이 아니라 얼음을 문지르는 듯한 강렬한 청량감은 여전하다.

그 비결은 유기농 페퍼민트 오일에 함유된 멘톨이다. 사용 직후 피부 온도가 최대 7.9°C 낮아질 정도로 쿨링감만큼은 압도적이다. 보디 워시뿐 아니라 샴푸, 족욕, 입욕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여름휴가 때는 이것만 챙겨도 충분하다. 단, 에디터처럼 강한 청량감에 놀라고 싶지 않다면 얼굴처럼 민감한 부위에는 특히 주의할 것. 한여름 샤워 후에도 땀이 멈추지 않는 날, 온몸이 서늘해지는 듯한 쿨링감을 원한다면 이만한 제품이 없다.



PHOTO | 각 브랜드(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Unsplash(Susan Wilk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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