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디지털 에디터들의 패션 추구미는?

<럭셔리> 디지털 에디터들의 패션 추구미를 공개한다. 지금 가장 따라 입고 싶은 스타일과 무드를 가진 인물들.

INTERN EDITOR 표기령

누군가를 닮고 싶어 한 적이 있는가? 우연히 마주친 SNS 속 일상 스타일링부터 예상치 못한 만남, 혹은 누군가의 소개로 알게 된 사람까지. 처음에는 그저 멋있다고 생각했던 스타일이 자꾸 눈에 밟히고, 비슷한 아이템을 찾아보게 되고, 어느새 나도 저렇게 입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그렇게 마음을 사로잡은 스타일은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의 취향이 되고, 그 사람은 자연스럽게 나의 '추구미'가 된다. 이번 에디터스 픽에서는 <럭셔리> 에디터들의 추구미를 공개한다.



DIGITAL EDITOR 김나림



크면 누구나 멋진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멋진 어른도 노력해야 만들어진다는 것을 요즘 새삼스레 느끼고 있다. 내가 추구하는 '멋진 어른'은 나나. 나나의 스타일링을 보면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세련되게 표현하는지, 그리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떤 아이템을 착용하는지 찬찬히 살펴보게 된다. 미니멀한 룩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은 그녀의 방식 중 하나다. 메종 마르지엘라 선글라스부터 볼드한 귀걸이, 목을 휘감은 브레이슬릿, 벨트까지 풀로 착용했지만 과하지 않고 오히려 멋스럽다. 요즘같은 습한 여름, 옷을 레이어드하는 것이 힘들 때 더욱 참고하기 좋다.



INTERN EDITOR 정민호





2026년 대한민국 최고의 느좋남은 모델 ‘홍태준’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전부터 팬이었던 나는 그를 알게된 순간부터 그가 롤모델이자 추구미였다. 행사장에서 마주친 그에게 “스타일 좋으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드디어 내 추구미에 한 걸음 다가간 느낌이었달까. 각설하고 그의 룩을 들여다보면 진부해질 수 있는 올블랙 속에서 핏과 소재, 디테일로 승부를 본다. 여기에 안경과 실버 링, 독특한 실루엣을 선보이는 신발까지가 포인트. 그는 단순히 옷을 잘 입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확고한 디테일로 대체 불가능한 아우라를 완성한다.



INTERN EDITOR 표기령




파리에 살던 6년 전, 그때도 파리지앵 스타일은 존재했다. 슬림한 라인의 테일러링, 잘 길들인 데님, 오래 신은 로퍼. 몇 번은 그 공식대로 옷을 입어봤다. 하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꼭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빌려 입은 사람 같았다. 친구들은 금방 알아차렸다. 내가 맥시멀리스트라는 것을. 당장 마레 지구로 달려가 마크 제이콥스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재현했다. 오버 사이즈의 재킷, 볼드한 브로치와 아찔한 스틸레토 힐을 신고 알록 달록한 네일아트도 받았다. 비로소 내 몸과 마음에 쏙 맞았다. 결국 파리에서 패션에 대해 배운 건 파리지앵처럼 입는 법이 아니었다. 남의 스타일보다 나의 취향을 믿는 것이 훨씬 오래간다는 사실이었다.




PHOTO | @jin_a_nana, @300ver, @themarcjacobs,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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