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옷을 입어도 마지막에 꼭 손이 가는 주얼리가 있다. 아침에 착용하면 밤까지, 때로는 며칠이고 빼지 않은 채 몸의 일부처럼 함께하는 주얼리 말이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나를 가장 잘 설명하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존재다. 반짝거리면 우선 좋아하고 보는 <럭셔리> 에디터들도 소중한 주얼리를 매일 착용한 채 출근한다. 에디터들이 실제로 매일 착용하는 애정템부터 언젠가 꼭 소장하고 싶은 위시 리스트까지 함께 담았다.
DIGITAL EDITOR 김혜원

CARTIER / JUSTE UN CLOU RING
못을 모티브로 한 ‘저스트 앵 끌루’ 링. 평범한 일상 요소를 우아한 주얼리로 재해석한 까르띠에의 아이코닉한 컬렉션 중 하나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까르띠에의 여러 제품 중에서 가장 관심이 덜 갔던 제품이었는데, 막상 매장에서 착용해 보니 마음에 쏙 드는 것이다. 고민 없이 구매하고 난 뒤 데일리 아이템으로 정착!
심플한 듯하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에, 핑크 골드 소재를 고른 덕에 손가락 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GUCCI / GUCCI INTERLOCKING STUD EARRINGS
여름엔 시원해 보이는 실버 제품은 필수.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 자연스레 찾게 되는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디자인 자체로도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기에 더욱 손이 간다. 적당한 크기라 부담스럽지 않은 데다 구찌의 시그너처 ‘인터로킹 G’ 모티브로 은근한 존재감을 드러내 룩에 적당히 힘을 주고 싶을 때 착용하기도 좋다. 드롭 이어링보다 스터드 타입을 선호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DIGITAL INTERN EDITOR 표기령

POMELLATO / ICONICA NECKLACE
주얼리는 늘 아름다운 외관으로 이야기된다. 하지만 한번 착용하면
좀처럼 빼지 않는 마치 부적 같은 주얼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몸에 닿는 감각과 편안한 착용감이 얼마나 오래 함께할지를 결정하기 때문. 그렇다면 포멜라토 아이코니카 네크리스를 차보는 것은 어떨까. 주얼리라면 매일 삶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 피노 라볼리니가
만든 '기성복 주얼리'라는 새로운 개념이 담겼다. 착용하는 순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TIFFANY & CO / TIFFANY LOCK BANGLE
아주 오래전 주얼리는 성별에 따라 구분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 되었다. 모두를 위한 주얼리라는 철학 아래 탄생한 ‘락 컬렉션’은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볼드한 실루엣이 신경쓰인다면 티파니앤코의 말을 기억할 것. No rules, All welcome. 락 뱅글 앞에서 어울리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었을까, 지금 사든 나중에 사든 락 뱅글을 사는 것은 언제나 시간문제였다.
DIGITAL EDITOR 김나림

VAXINE / BROKEN OATH RING
제작에만 2주가 걸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충분했던 주얼리. 백신의 '브로큰 오스Broken Oath' 링이다. 가운데가 깨진 듯한 독특한 형태 덕분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아이템이 됐다. 알고 보니 이 균열은 '서약이 깨지는 순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찢긴 은의 단층을 닮은 링의 단면은 끝내 지워지지 않는 약속의 흔적을 담아낸다. 디자인에 담긴 의미를 알고 나니 약속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CARTIER / CARTIER D'AMOUR PENDANT
재작년에 구입한 뒤 어느새 데일리 주얼리가 된 까르띠에 '다무르' 펜던트. 지금까지도 가장 만족스럽게 구매한 주얼리 중 하나다. 화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은은하게 빛을 더하며 어떤 룩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1938년 오리지널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클래식한 매력을 간직했고, 중앙의 다이아몬드가 섬세한 반짝임을 더한다. 있는 듯 없는 듯 우아한 포인트를 원한다면 미니 사이즈를 추천한다.
DIGITAL INTERN EDITOR 정민호

FRED / FORCE 10 BRACELET
주얼리가 지나치게 화려하면 옷을 고를 때 오히려 제약이 생기곤
한다. 그런 면에서 프레드의 '포스텐'은 손목 위에서 가장 완벽한
밸런스를 잡아주는 피스. 셔츠 소매를 툭 걷어 올렸을 때나, 캐주얼한 티셔츠 차림일 때도 이 팔찌 하나면 전체적인 룩이 금세 단정하고
세련되게 정돈되는 느낌이랄까. 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내 마음에
따라 버클과 라인을 바꾸어 낄 수 있다는 점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무드를 더할 수 있으니, 매일 착용해도 질릴 틈이 없다.

BVLGARI / SERPENTI VIPER RING
뱀이라는 다소 과감한 모티브를 마주했을 때, 일상에서 매일 끼기엔 너무 강렬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 있다. 하지만 불가리의 '세르펜티 바이퍼' 링은 그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주얼리다. 손가락에 부드럽게 감기는 특유의 유연한 곡선이 연출하는 입체감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빛을 받을 때마다 비늘의 단면들이 각기 다른 각도로 반짝이며 손끝에 묘한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손가락 위에서 에너지를 채워주는 든든한 데일리 아이템이다.
PHOTO | 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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