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패션 무드를 글로벌 뷰티로 확장하다 레스트 앤 레크레이션 뷰티 김지은 대표는 패션 브랜드 프리마돈나Fleamadonna의 설립자이자 디렉터로, 블랙핑크와 트와이스 등 K-팝 아이돌 의상을 제작했다. 2022년 레스트 앤 레크레이션(R&R) 론칭과 동시에 해외시장에 진출했고, 외국인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동력으로 패션 브랜드의 미감을 뷰티로 확장하고 있다.
EDITOR 박지윤 GUEST EDITOR 박은아 PHOTOGRAPHER 윤선웅


‘멀티 페어링 파우더 치크’와 ‘워터 글레이즈 립 틴트’ 출시 캠페인 룩.
패션에서 뷰티로. 그 확신은 어디서 왔나요? 패션도, 뷰티도 결국 그 사람의 태도를 드러내는 언어입니다. 옷을 고른 사람이 그 무드에 맞는 컬러와 향까지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지금은 패션 고객이 뷰티로 흘러오는 흐름이 강하지만 앞으로는 그 반대 방향의 문도 열어가려 합니다.
패션에서는 ‘핏’이 매우 중요한데요, 뷰티 제품 디자인에서 그에 상응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뷰티에서 핏은 ‘사용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로고인 R&R의 형태를 활용한 슬라이드 구조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손끝에서 느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시중에 없는 형태였기에 구현까지 많은 시간과 시도가 필요했어요. 처음 마주쳤을 때 ‘갖고 싶다’는 감정이 먼저, 사용 후 ‘품질도 좋다’는 경험이 그다음. 그 순서를 의도했습니다. 샘플이 나오면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나라면 돈을 내고 살 것인가?’ 고객을 찾아다니는 브랜드보다,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멀티 블러쉬 앤 하이라이터 듀오’. 로고를 형상화한 슬라이딩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이 신세계 강남·한남·성수, 단 세 곳인데 오프라인 매출이 온라인을 앞섭니다. 해외 고객의 발걸음이 그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온라인 매출이 압도적인 지금, 저희는 오히려 오프라인이 더 강해요. 이 흐름이 해외 성장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가리키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매장 현황이 궁금합니다. 글로벌 거점은 어디인가요?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으로, 23개 도시에서 33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일본은 올해 단독 매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요. 홍콩, 싱가포르, 방콕에서는 셀렉숍으로 전개하고 있죠. 수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글로우 틴티드 립 오일’과 ‘멀티 블러쉬 앤 하이라이터 듀오’ 중 어느 쪽이 더 잘 팔리나요? 오프라인은 직접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케이스가 차별점인 멀티 블러쉬 앤 하이라이터 듀오의 판매가 더 높습니다. 고객들이 봤을 때 ‘특이하다’에서 끝나지 않고 ‘나도 써보고 싶어’라는 마음이 들도록 고안한 결과가 아닌가 싶어요. 창의적이면서도 대중과 동떨어지지 않는 중간 지점을 찾고, 그 포인트를 계속 배워나가고 있어요.

레스트 앤 레크레이션 뷰티 김지은 대표
멀티 블러쉬 앤 하이라이터 듀오는 대표님의 일상 루틴에서 나온 제품이라고요. 선크림 하나만 바르고 외출할 만큼, 짧은 루틴을 선호해요. 손으로 가볍게 얹으면 쓱 스며드는 것. 기초 후 톤업 크림에 블러셔와 하이라이터만 더하면 완성되는 메이크업. 제가 매일 반복하는 그 루틴이 그대로 제품이 됐습니다.
다음 제품을 살짝 귀띔해주신다면요? 저희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메이크업 전후 모두 쓸 수 있는 팩과 패치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입는 뷰티’를 제대로 실현해볼 생각입니다.
HAIR & MAKEUP ARTIST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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