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스마트폰의 수중 촬영용 ‘오션 모드’가 산호초의 색과 형태를 보다 정밀하게 기록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Our Journey: Galaxy for the Planet’는 지속 가능성을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루는 재료와 생산과정 속에 반영하는 시도다. 2021년 공개된 이 비전은 재활용 자원의 확대, 패키지 내 일회용 플라스틱 제거, 충전기 대기 전력 저감, 모바일 사업장의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러한 방향은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해양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분리·절단·세척·압출해 스마트폰에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로 재가공했고, 이를 키 브래킷과 S펜 커버 내부 등에 사용했다. 바다를 떠돌던 폐어망이 갤럭시의 일부로 다시 돌아온 셈.
이후 변화는 배터리와 금속 자원으로 확장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배터리 핵심 원료인 코발트에 재활용 자원을 적용한 삼성전자는 ‘S25’에 이르러서는 구형 갤럭시 단말기와 제조 공정 중 발생한 폐배터리까지 회수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는 새 배터리의 양극재 생산에 다시 투입된다. S25 시리즈 배터리에 포함된 코발트의 50% 이상은 재활용 코발트를 활용한 것이며, ‘S26’ 시리즈에선 재활용 탄탈륨을 도입해 소재의 폭이 넓어졌다.

2022년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BTS의 ‘지구를 위한 갤럭시’ 영상 스틸 컷.
2030년을 향한 목표도 한층 구체화됐다. 삼성전자는 전 모바일 제품 모듈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재활용 자원을 적용하고, 용수 실사용량의 1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도 함께 이어간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Scripps, 비영리단체 시트리스Seatrees와 협업하는 ‘코럴 인 포커스Coral in Focus’ 프로젝트는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산호초 복원 연구에 활용 중인데, 그중 수중 촬영용 ‘오션 모드Ocean Mode’를 산호초의 색과 형태를 보다 정밀하게 기록하는 도구로 쓰고 있다.
폐어망은 부품으로, 폐배터리는 새 배터리의 원료로, 모바일 카메라는 바닷속 생태를 관찰하는 눈으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제품의 시작과 끝을 모두 살피는 삼성전자의 지속 가능한 여정이다.

갤럭시 ‘S26 울트라’와 ‘S26+’, ‘S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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