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S NICE. IT’S VERY NICE.”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글렌모렌지의 글로벌 캠페인에서 새로운 싱글몰트위스키를 맛보고 남긴 감상평이다. 어찌 보면 조금 무심하고, 조금 건조하다. 그러나 긴 설명보다 한 번의 표정이 더 중요한 배우에게 어쩌면 장황한 수식어는 불필요했을지도 모른다. 묵묵하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기억되는 해리슨 포드를 빼닮은 그의 한마디는 ‘글렌모렌지 해리슨 포드 리미티드 에디션Glenmorangie Harrison Ford Limited Edition’이 지닌 매력을 단번에 환기한다. 잔을 들기 전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싱글몰트위스키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증류소에서 탄생한 글렌모렌지식 우아함의 결정체다.
해리슨 포드는 글렌모렌지의 글로벌 캠페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스코틀랜드Once Upon a Time in Scotland’ 촬영을 위해 하일랜드 증류소를 찾았다. 180년 넘게 싱글몰트를 만들어온 그곳에서 그는 위스키 크리에이션 디렉터 닥터 빌 럼스던Dr. Bill Lumsden을 만났고, 여러 캐스크를 시음하며 자신의 취향을 확인했다. 이후 몇 달 동안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원액 샘플이 오갔으며, 해리슨 포드가 좋아하는 맛의 결을 좁혀갔다.
최종 레시피는 클래식한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글렌모렌지에 토스팅한 포르투갈 레드 와인 캐스크 피니시 원액 일부를 더해 완성했다. 잔에 코를 가까이하면 오렌지 마멀레이드의 농밀한 시트러스 향이 먼저 올라오고, 이후 위스키를 살짝 머금으면 청량하면서 우아한 재스민 꽃향기가 입안에 퍼진다. 이윽고 레몬과 자몽의 산미가 생기 있게 번지고, 구운 빵과 살구·버터 캔디의 짙은 풍미가 뒤따르는데, 밝게 시작해 중후함으로 마무리되는 흐름은 감각에 섬세한 파동을 남긴다.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조엘 에저턴Joel Edgerton이 연출한 글렌모렌지 글로벌 캠페인은 해리슨 포드 리미티드 에디션의 성격을 위트 있는 장면으로 풀어낸다. 영상 속 해리슨 포드는 스코틀랜드식 발음을 자꾸 틀리고, 킬트를 앞에 두고 잠시 머뭇거리며, 증류소 사람들과 엇박자의 묘미로 어울린다. 정교하게 계산된 광고의 얼굴보다 현장에 툭 놓인 배우의 날것 그대로의 리듬이 살아 있는 장면들. 그의 느슨한 유머 덕분에 “Very nice”라는 짧은 감상도 선명한 여운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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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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