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6년 5월호

THE PERLÉE SIGNATURE

반복되는 골드 비즈의 조형미로 빚어낸 ‘뻬를리’는 빛과 볼륨, 장인 정신이 응축된 반클리프 아펠의 언어다.

EDITOR 손소라


2008년 처음 선보인 반클리프 아펠의 ‘뻬를리Perlée’ 컬렉션은 메종의 창조적 유산을 상징하는 시그너처 모티프인 골드 비즈에서 출발한다. 골드 비즈는 한 알 한 알 정교하게 세팅해 단일 혹은 다층으로 배열되어, 원형의 볼륨감이 살아 있는 주얼리로 재탄생한다. 절제된 형태 속에서도 풍부한 입체감을 드러내는 이 모티프는 뻬를리 컬렉션 특유의 추상적 미학을 완성한다. 이는 옐로·로즈·화이트 골드로 제작된 새로운 링을 통해 한층 더 섬세하게 펼쳐진다. 유려한 곡선을 따라 흐르는 비즈 장식은 다이아몬드의 눈부신 광채, 그리고 프레셔스 스톤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와 어우러지며 감각적인 레이어링을 제안한다.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가 만나 만들어내는 대비는 뻬를리 컬렉션에 현대적인 리듬과 우아한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뻬를리 링은 옐로·로즈·화이트 골드가 다이아몬드 혹은 프레셔스 스톤과 조화를 이루며 골드 비즈로 둘러싸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골드 비즈가 만들어내는 반복적인 리듬은 끝없는 연속성을 암시하며, 손끝을 따라 찬란한 빛의 서사를 완성한다.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균형, 그리고 정교한 장인 정신이 깃든 디테일. 뻬를리 컬렉션은 반클리프 아펠이 오랜 시간 축적해온 헤리티지와 주얼리에 대한 탁월한 노하우를 여실히 드러낸다. 언제나 반짝이는 광채로 생동감 넘치는 실루엣을 완성해온 뻬를리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메종의 창의성과 현대적인 우아함을 손끝에서 증명한다.



(왼쪽부터)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뻬를리 다이아몬드 3-로우 링. 로즈 골드에 루비를 세팅한 ‘뻬를리 컬러 3-로우 링. 옐로 골드에 에메랄드를 세팅한 ‘뻬를리 컬러 3-로우 링.


BRILLIANCE, GOLD BEADED

새롭게 선보이는 ‘뻬를리 3-로우 링Perlée Three-Row Rings’은 골드 비즈 특유의 조형미를 집약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로스트 왁스 주조 기법을 통해 옐로·로즈 골드·화이트 골드로 정교하게 구현되며,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완벽한 구형을 이루기까지 모든 공정이 세심하게 조율된다. 여러 단계의 폴리싱을 거친 비즈 표면에서는 고유의 깊은 광택이 살아나고, 정교한 마감은 각 비즈의 상단에 한층 선명한 반짝임을 더한다. 디테일을 향한 메종의 집념은 링의 뒷면에서도 드러난다. 벌집 모양의 오픈워크 구조를 적용해 스톤 사이로 빛이 자유롭게 투과되도록 설계함으로써 보석 본연의 광채를 극대화한 것. 여기에 뻬를리의 미학을 반영한 라운드 팁 네일 세팅을 더해 스톤을 견고하게 고정하고, 각 네일이 최대 3개의 스톤을 밀접하게 지탱하도록 정교하게 구성했다. 서로 맞닿은 젬스톤들은 색과 빛을 교차시키며, 손끝 위에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광채의 표면을 완성한다.



(왼쪽부터) 1949년, 메종의 창조적 유산에서 영감받아 옐로 골드 비즈로 완성한 ‘쿠스쿠스 바가텔 Couscous Bagatelle’ 네크리스. 1960년경에 완성된 ‘쿠스쿠스 브레이슬릿’ 드로잉.


(왼쪽부터) 1963년경, 옐로 골드에 코럴, 컬처드 펄과 골드 비즈를 섬세하게 꼰 트위스트 형태의 ‘트위스트’ 링과 브레이슬릿. 1956년, 옐로 골드에 루비를 세팅해 메종의 독자적인 미학을 보여준 ‘리틀 도Little Doe’ 클립.


장인의 손끝에서 진행되는 뻬를리 링의 폴리싱과 주얼 세팅 작업.



COOPERATION 반클리프 아펠(1877-4128)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