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 2024년 11월호

2024년, 야구가 폭발했다

올해 KBO 리그의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1000만 명을 넘었고, 다가올 세계 야구 대항전 ‘프리미어 12’ 리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경향신문> 스포츠부 이용균 기자가 2024년을 돌이켜보며, 올 한 해 기억에 남은 KBO 리그의 장면들에 대해 전한다.

WRITER 이용균 EDITOR 이영진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한화 이글스와 대결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이던 2003년, 그해에도 야구는 신드롬이었다. 스물일곱의 삼성 이승엽은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56개)을 향해가고 있었다. 매일 저녁 뉴스에는 이승엽이 홈런을 쳤는지, 못 쳤는지가 중계됐다. 이승엽은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56홈런 신기록을 세웠고, 대구 시민 야구장에 불꽃이 터졌다. 화려한 세리머니가 마무리된 뒤 이승엽이 마이크를 들고 말했다. “야구장에 더 많은 팬이 와주신다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2003년 온 나라를 흔든 ‘홈런 신드롬’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총 관중은 272만2801명으로 경기당 평균 5118명 수준이었다. 이승엽이 다음 해 일본 프로야구로 떠나자 2004년 프로야구 관중은 8개구단 체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4강에 오르며 야구의 미래는 어두워 보였다. 하지만 20년이 흐른 뒤 야구는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열었다. 2003년만큼 나라를 들썩이게 하지는 않았지만 야구장은 팬들로 넘쳐났고, 야구장을 찾은 관중 수가 1088만7705명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에 복귀한 류현진 선수.


이정후가 떠났지만 류현진이 돌아왔다

사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구계는 흥행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더 많았다. 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라는 거액에 계약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의 이탈은 리그 흥행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반전이 벌어졌다.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계약이 끝난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 복귀를 택한 것. 류현진의 복귀가 결정된 2월 이후 한화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리그 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박찬호가 돌아왔던 2013년 시즌처럼 한화 홈구장인 대전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야구와 ‘공정’이 만났다

2024 시즌에는 리그 운영에서 혁명적 변화가 이뤄졌다. 주심이 경험과 감으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스트라이크를 판정했다. 이른바 ‘ABS 시스템’이었다. 투수가 던진 공의 움직임을 추적해, 미리 설정한 가상의 육면체 통과 여부로 보다 정확한 판정이 이뤄졌다. 기존 관념과 다소 다른 듯한 판정에 시행 초기 베테랑 선수들의 불만이 새어 나왔다. 그러나 사람 심판의 심리적 편향이 제거된 객관적 판정은 리그에 새로운 가치를 가져왔다. 공정한 판정이 이뤄지자 그동안 불리했던 선수들의 실력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젊은 선수들이 살아났고, 외인 타자들의 성적이 좋아졌다. ‘루키 헤이징’, ‘외인 차별’이 줄어든 덕분이다.


기아 타이거즈의 핵심 김도영 선수.


콘서트장이 된 야구장

야구장 관중의 폭발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함께 K-팝 아이돌 덕질 문화가 어우러지면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났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게다가 야구장은 덕질의 대상과 팬의 거리가 콘서트, 뮤지컬 등과 비교할 때 훨씬 가깝다. 1년에 144 경기가 열린다는 점, 평균 객단가가 1만5000원 정도로 싸다는 점도 ‘덕질’의 허들을 낮춘다. 올 시즌 야구장에 온 팬 중 여성 팬들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구성원이 바뀌면서 야구장 분위기도 함께 바뀌었다. 열띤 함성과 LED 조명을 이용한 화려한 세리머니가 어우러지면서 야구장이 콘서트장 못지않다.


유망주로 떠오른 NC 다이노스 김휘집 선수.


21세기 소년,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

올해는 KIA 김도영 없이는 설명할 수 없다. 2003년생으로 입단 3년 차 시즌에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했다. 홈런 30, 도루 30이라는 ‘30-30’을 기록했고,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사상 처음으로 4타석 만에 안타, 2루타와 3루타, 그리고 홈런을 터뜨리는 내추럴 사이클링 안타라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재능이야 인정받았지만 이렇게 단숨에 리그 최고 타자로 성장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게다가 우타자는 KBO 리그에서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었는데, ABS 도입이 영향을 미쳤다. 우투수가 우타자에게 던지는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판정이 공정하게 이뤄진 덕분에 김도영 같은 재능 있는 젊은 우타자들이 불이익 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성장한 삼성 이재현, 롯데 윤동희, NC 김휘집 등이 모두 우타자였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팬들에게 사인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이 재미를 만든다

무엇보다 올 시즌 야구 열기를 뜨겁게 만든 것은, 치열한 순위 경쟁이었다. 1위 KIA가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승률 0.613을 기록했고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키면서도 승률 0.6 이하를 유지했다. 10위 키움의 승률도 0.403을 넘었다. 게다가 2위부터 6위까지의 승차는 겨우 6경기였다. 1위 팀도 2승 1패가 어렵고, 꼴찌 팀도 1승 2패를 당하지 않는 시즌이었던 것. 2024년 야구의 폭발은 ‘공정’한 ‘경쟁’이 불러온 의미 있는 결과였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중요한 가치가 야구장 안에서 이뤄졌다. 팬들이 열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용균  세상의 모든 일은 야구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야구 환원론자’다. <경향신문>에서 오랫동안 야구 기사를 쓰고 있으며 야구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소설 시리즈 <수상한 에이스는 유니폼이 없다>, <몽키스 구단 미해결 사건집>을 집필했다. 현재는 야구 유튜브 <최강볼펜>을 운영 중이다.




FAN’S COMMENTARY

늘 분노로 가득 차 있지만 그렇다고 미워할 수는 없는, 구단에 대한 애증으로 똘똘 뭉친 야구 팬들의 2024년 KBO 리뷰를 모았다.


LOTTE Giants


“전설의 투수 크리스티 매슈슨은 말했습니다.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다. 하지만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전설의 명언을 받들자면 우리는 올해 역시 많이 배웠습니다. 매년 쌓이는 배움을 헤아려보자니, 이제 이만하면 넘치게 배우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올해도 결국 가을 야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7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 무산됐지만, 희망은 보입니다. 올해 팀 타율은 0.285로 정규 리그 1위 기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죠. 100안타 이상을 친 타자도 8명이나 되고요. 레이예스를 비롯해 ‘윤나고황손’이라 불리는 타자들 덕에 그나마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올 시즌 사직야구장 마지막 경기 후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은 ‘더 강하고 단단한 팀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펼쳐 들었습니다. SNS에 공유된 그 사진에 달린 수백 개의 댓글은 비슷한 내용으로 도배되었더라고요. ‘거짓말.’ 하지만 그 거짓말에 또 한번 속고 싶은 이들이 있죠. 일단 저부터요. 전쟁 같은 인생에 쏟는 열정을 덜어 우리 팀에게 바칩니다. 투혼투지!” _ <럭셔리> 디지털 디렉터 이연우



LG Twins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 따라 LG 트윈스 팬이 되었습니다. 작년까지 그 친구를 얼마나 미워(?)했는지 몰라요. 아무리 응원해도 우승은 남의 일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러다 지난 2023년,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LG 트윈스 팬으로 지낸 지난 12년의 아쉬움을 모두 청산할 수 있었습니다. 우승의 여운이 짙게 남아서인지 올해는 큰 기대 없이 야구를 즐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야구 팬이라면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죠. 일희일비가 몸에 밴 우리에게 즐기는 건 애초에 선택지에 없는 얘기였습니다. 꼭 성공할 거라 기대했던 손주영 선수의 호투에 환호하고, 기아와 끈질긴 혈투 속 한 끗 싸움으로 패배할 땐 화도 났죠. 그럼에도 적토마처럼 내달리는 LG 트윈스가 정말 좋습니다. KBO 유일의 무적 구단, LG 트윈스 파이팅!” _ 예능 PD, 박지민



DOOSAN Bears


“두산을 좋아하냐고요? 제가 본 KBO 팀 중에 최고였어요. 고영민, 고창성 선수 시절부터 두산에 빠져 살았습니다. 매 경기 일희일비하다 결국 대상포진에 걸려 입원까지 했을 정도로요. 2015년 10월 31일 17시 32분, 두산 베어스가 일명 ‘V4’, 네 번째로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날의 감동을 그리워하며 쭉 함께하고 있어요. 올해의 두산은 세 글자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김택연’. 단 아홉 번의 투구만으로 한 이닝을 끝내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골리앗을 돌멩이로 때려잡는 다윗을 보는 듯 했어요. 무리한 경기 운영과 무너진 투타 밸런스는 아쉬웠지만요. 내년엔 모두가 기억하는 투지 넘쳤던 ‘허슬두’의 모습을 되찾길 응원합니다!” _ 공급 관리 매니저, 차주호



KT Wiz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KT 위즈’에 ‘입덕’한 바로 그해 2021년, 창단 후 최단 기간 우승을 끌어내며 이름처럼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법은 쉬이 일어나는 게 아니었죠. 로하스의 복귀로 조심스레 우승을 꿈꾸며 시즌을 맞이했지만 초반부터 연이은 부상으로 6월까지는 9~10등을 전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치올(여름에 치고 올라간다)’ KT 위즈답게 우여곡절 끝에 결국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2군 선수들의 재발견, 부상 선수들의 복귀, 반가운 새 식구, 무엇보다 역사가 깊지 않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줌단’ 팬이라 놀림을 받던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팬덤을 생각하면 의미가 큰 시즌이 아니었나 싶어요.” _ 브랜드 마케터, 한아름



SAMSUNG Lions


“얼결에 ‘시민야구장’을 가게 된 후, 지독한 ‘푸른 피’가 되었습니다. 애정하는 선수도 생기고 우승도 자주 하니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죠. 그땐 정말 우승은 무조건 삼성인 줄 알았지만, 계속되는 부진과 논란으로 한동안 멀리했습니다. 그러다 3년 전부터 다시 저녁 6시 30분이 되면 자동 반사처럼 경기 중계를 켰어요. 박진만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 탄탄한 선발진과 적절한 신구 조화로 경기 흐름을 이끈 타선 덕분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2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완투승을 이끈 원태인, 주장 구자욱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시즌 중반 충격의 트레이드로 ‘파란 옷’을 입게 된 박병호 선수도 큰 힘이 되었고요. 물론 속상할 때도 많았지만 야수진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성적도 챙긴 시즌이라 만족스럽습니다.” _ 스포TV PD, 구신정





KIA Tigers


“부모님이 호남 지역 출신이신지라 아기 호랑이인냥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했죠. 올해는 유독 ‘약속의 8회’라 불리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5회까지 큰 점수 차로 지다가 경기 후반 결과를 뒤집어버릴 때의 그 쾌감을 잊을 수 없어요. 양현종, 나성범 선수 등 굵직굵직한 선배들 사이에서 단연 빛이 난 건 김도영 선수가 아닐까요. 다만 정규 리그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윤도현 선수의 부상이 컸던 게 속상할 뿐입니다. 하지만 ‘굳세어라 윤도현’, 시즌 말미에 등장해 돌아오자마자 공을 빵빵 때리며 기대에 부응했죠. 김도영 선수의 야구 라이벌이 제자리로 온 것 같아 기뻤습니다. 30년이 넘는 팬으로서 오늘도 왕가 재건을 꿈꿉니다.” _ 위스키 바 ‘써스티 써스데이’ 대표 엄우성



NC Dinos


“NC 다이노스에게 올해는 그야말로 악재의 연속이었습니다. 매 시즌 준수한 성적을 내던 팀이지만 주장 손아섭을 시작으로 박건우, 김영규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크고 작은 부상이 이어졌기 때문이죠. 불안한 불펜진과 공석을 완벽히 메울 수 없는 대체 선수의 부족은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리던 팀이 단숨에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는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다만, 희망적인 소식도 있었어요. 외인 강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투수 카일 하트는 매 경기 호투를 펼쳤고, 4번 타자 데이비슨은 무려 46개 홈런을 기록하며 올해 최다 홈런왕을 기록했죠. 트레이드로 팀에 찾아온 후 커리어 하이를 보여준 김휘집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NC 다이노스는 작년에 모두가 하위권으로 꼽던 팀이었지만 보란 듯이 가을 야구 시즌에 진입해 전에 없는 명경기를 펼친 바 있습니다. 찬란한 낭만이 있는 역사를 만들어나갈 저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결코 믿어 의심치 않아요. 결국 증명해낼 테니까요. 외쳐라 NC여, 다이노스의 승리를 위하여!’’ _ <럭셔리> 피처 에디터 이호준



HANWHA Eagles


“올해는 류현진 선수의 복귀로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아쉽게 끝난 시즌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중견수의 부재라고 생각해요. 외야 수비의 핵심이 되며 중요한 수비 상황에서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 중견수가 없다는 건 치명적이었어요. 냉정하게 말해 고정적으로 뛸 수 있는 주전 선수가 없었죠. 다른 팀의 주전 외야수가 1000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동안 한화 팀 내 최다 출장 중견수 기록은 장진혁의 696이닝에 그쳤으니까요. 시즌을 앞두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것 같다는 여러 희망적인 5강행 예측이 있었지만, 거기에도 외야에 강점이 있다고 말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주전 중견수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닝을 끝까지 소화할 선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도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 _ 스포츠 에이전트 김은우



SSG Landers


“SSG 랜더스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WPA가 아닐까요.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다해 승률을 높일 수 있는 유능한 선수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박성한, 조병현 선수 등이 과도하게 이닝을 소화해 부상이 생길까 우려스럽긴 합니다만. 우리의 미래를 보여준 경기는 지난 9월 15일 열렸던 삼성전인 것 같습니다. 올해 입단한 정준재 선수의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할 수 있었거든요. 또 한 경기 연속 2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공헌한 우리의 루키 박지환 선수에게 거는 기대도 큽니다. 이번 시즌 아쉽게 가을 야구 진출은 실패했지만 앞으로 더 큰 희망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 번 넘어졌다고 해서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조금만 더 잘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_ 자동차 엔지니어 김창현



KIWOOM Heroes


“서울에는 야구 팀이 3개 존재합니다. LG, 두산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 원래 야구 팀은 운명적으로 정해진다고들 하죠. 2018년 처음 방문한 야구장에서는 넥센(현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펼쳐졌고, 승리 팀은 키움 히어로즈였습니다. 승리의 기쁨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응원하게 되었죠. 신인 선수를 육성하고 새로운 전력을 구축하겠다며 리빌딩 시즌임을 선언했지만, 아무래도 기대를 버릴 수 없는 것이 야구 팬의 숙명이다 보니 올해도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결과는 10등이긴 하지만요. 정규 리그가 끝나버려 심심했던 일상은 다가올 2024 프리미어 12로 다시 채울 생각이에요. 키움의 송성문, 이주형 선수를 볼 수 있으니 가을 야구에 대한 아쉬움도 풀 수 있겠죠. 2년간의 리빌딩을 끝내고 더욱 단단해진 키움 히어로즈가 내년에 보여줄 찬란한 미래를 기대하면서요.” _ 웹 개발자 황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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