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CONTINENTAL DANANG SUN PENINSULA RESORT
쇼핑을 하거나 식당을 찾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여행보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에서 안온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무수히 많은 정보의 틈바구니에 지쳐 일명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기 위해 일부러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숙소를 찾아다닐 정도. 산비탈에 자리한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는 바쁜 현대인에게 일종의 탈출구처럼 다가왔다. 인천에서 출발하면 5시간 정도 비행하고, 다낭 국제공항에서 30여 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자연을 오롯이 보존하고 있는 손짜Son Tra반도 깊숙한 곳, ‘원숭이 산’이라고 불리는 손짜산에 자리한다. 울창한 숲과 광활한 바다로 둘러싸인 이곳은 온전한 쉼을 누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지리적 특성상 리조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원숭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기 때문에 테라스 유리문 앞에는 “반드시 문을 잠그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을 정도. 헤븐Heaven, 스카이Sky, 어스Earth, 시Sea 4개 레벨로 이뤄져 있으며 중앙을 가로지르는 트램과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버기를 이용하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세련되면서도 베트남 전통의 아름다움이 묻어나오는 이 리조트는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그는 베트남 사찰을 돌아다니며 베트남 고유의 건축양식과 전통적인 요소를 활용하고자 했다. 거대한 규모의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는 201개의 객실을 갖췄다. 각 방들은 서로 간의 거리가 멀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모든 방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조트의 꽃, 스파도 자랑할 만하다. 스카이 레벨에 위치한 ‘미 솔 스파’는 리셉션을 제외한 모든 트리트먼트실이 독채로 이뤄져 있다. 음계의 미와 솔에서 따온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스파는 튜닝 포크를 활용한 사운드 테라피가 시그너처다. 말발굽처럼 생긴 U자 형태의 이 기구를 가볍게 치면 진동이 퍼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일정한 주파수가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이다. 동굴처럼 고요한 곳에서 풍기는 은은한 아로마 향과 진동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긴장이 풀리면 테라피스트의 섬세한 손길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어진다. 시내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지만 아쉽거나 지루할 겨를도 없다. 바로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 덕분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이 3곳이나 있고 피트니스센터에서는 요가와 헬스, 태극권 등 다양한 운동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의 핵심은 해변이다. 투숙객만 입장 가능한 전용 비치로, 이곳에서는 카약, 세일보트 등의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다.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과 내리쬐는 햇살 아래 누워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면 이게 바로 무릉도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헤븐 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거실 전경.
RESTAURANT & FLAVOR

자연을 관람하며 식사할 수 있는 ‘시트론’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내에는 총 5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베트남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시트론’은 그중 가장 메인이 되는 공간이다. 특히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Nón-lá를 뒤집어놓은 듯한 형태의 야외 테이블은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자리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곳에서 뛰어난 경관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어 아침 6시 30분인 오픈 시간부터 많은 이가 줄을 서니 이곳을 즐기고 싶다면 조금 서두를 것을 추천한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 ‘라 메종 1888’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랑스 요리를 베트남 현지 스타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1층에는 촛불이 켜진 메인 공간이 있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가족을 테마로 3가지로 나뉜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해산물과 바비큐를 맛보고 싶다면 ‘베어풋’을 추천한다. 레스토랑 이름은 맨발로 생활했던 베트남 전통에서 영감받아 지은 것인데 덕분에 접시 곳곳에 귀여운 발 모양의 아이콘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초가지붕과 높은 천장을 갖춘 나무 파빌리언은 너른 통창 너머 바로 앞에 모래사장이 이어져 있어 마치 개인 해변에 놀러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가볍게 샴페인이나 와인,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롱 바’와 ‘버팔로 바’도 준비되어 있으니 다채로운 미식을 경험하며 하루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보자.
DESTINATION WEDDING

화이트 컬러로 꾸민 리셉션 홀.

해변 근처에 위치한 정원에서도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웅장함이 느껴지는 그레이트 홀.
2018년 개봉한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는 남녀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은 인연으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처럼 해외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트렌드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의 웨딩 플래닝 회사 더노트The Knot는 2022년에는 전 세계 결혼식의 18%가 데스티네이션 웨딩이었으며, 이런 변화는 코로나 19의 완화, 간소화된 결혼식으로 줄어든 하객수 등 다양한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한다. 미국 시장조사 기업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에서는 2022년 213억 달러였던 데스티네이션 웨딩 시장 규모가 2027년 788억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다. 데스티네이션 웨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많은 예비부부가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국제공항이 갖춰져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광활한 자연과 활발한 시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덕분에 베트남 곳곳에는 결혼식을 할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 많은 공간 중 고즈넉한 언덕 위에 자리한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하다. 자연과 어우러진 곳인 만큼 그들이 가진 지리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 가장 먼저 700m 길이의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 결혼식을 빼놓을 수 없다. 모래사장 위에 화려한 꽃과 실버 체인을 배치해 근사한 결혼식 공간을 만들었다. 히비스커스, 프랑지파니 등의 울창한 녹음으로 뒤덮인 정원도 해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칵테일 등의 간단한 음료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빌 벤슬리가 디자인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활용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결혼식을 고려하며 마련한 리셉션 홀은 14m의 높은 층고를 자랑한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부를 화사하게 밝히고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라이브 음악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대 304명까지 수용 가능해 하객을 초대하기에도 제격. 이뿐 아니라 웅장한 크림색 벽과 조개 샹들리에가 시선을 사로잡는 396m2의 그레이트 홀, 파티와 술을 즐길 수 있는 ‘M클럽’ 등 다채로운 무드의 공간도 갖추고 있어 결혼식 전이나 후 하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에도 좋다. 해변에서 동화 같은 결혼식을 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드림’, 리조트 내 위치한 프랑스 레스토랑 ‘라 매종 1888’ 테라스를 활용하는 ‘타임리스 엘레강스’, 각종 리셉션 홀에서 진행하는 ‘오팔, 다이아몬드’ 등 해변이나 홀에서 진행하는 여러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다. 패키지에 따라 상이하지만, 결혼한 부부에게는 1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숙박권,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에게는 스파 트리트먼트 할인권 등 다양한 바우처도 제공한다. 전문 포토 팀이 있어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이뿐만 아니라 예비부부들을 위한 프러포즈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다낭과 호이안으로 가는 무료 셔틀도 운영하니 결혼식부터 허니문 여행까지 모두 한 번에 가능하다.
INTERVIEW
최고의 결혼식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는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총괄 이사 세이프 함디Seif Hamdy와의 만남.

야외 결혼식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 전용 비치.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무엇보다 넓은 해변이죠. 리조트 내에서 가장 애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아주 가깝지만 프라이빗함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며 사랑하는 이와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베트남 전통의 아름다움이 묻어나온 디자인이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추천하시는 베뉴가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해변이 있고 이 외에도 정원, 프랑스 레스토랑 라 메종 1888의 테라스 등 다양합니다. 본인만의 특별한 웨딩을 원하는 이라면 리셉션 홀을 추천하고 싶어요. 빈 캔버스 같은 공간이거든요. 천장의 디스플레이, 장식, 조명 등 상상해왔던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는 무대 세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부 팀과 충분히 얘기 나누며 나만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웨딩을 구현할 수 있어요.
지속 가능성에 관한 관심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는 자연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자연의 일부가 되도록 설계했죠. 웨딩 베뉴와 관련해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야외 공연장에는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친환경 냅킨과 플라스틱프리 제품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쓰레기가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나고 자란 것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내에서 볼 수 있는 꽃과 음식은 모두 현지에서 가져온 것이지요.
특별한 장소에서의 결혼식뿐 아니라 신혼여행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고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찾는 이도 많습니다. 허니문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대부분이 저희 숙소에 머무는 것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합니다. 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죠. 리조트 내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으니 모든 것을 누릴 것을 권합니다. 가끔 결혼식 후 베트남 투어를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때는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협력해 만족스러운 현지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결혼식 전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니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해요.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다 보면 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COOPERATION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danang.intercontinen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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