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4년 8월호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이모저모

문화 예술 강국인 프랑스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완성한 ‘건축’과 ‘디자인’ 그리고 
‘패션’ 분야의 마스터피스를 통해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이모저모를 미리 살펴본다.

GUEST EDITOR 박지혜 EDITOR 차세연



여러모로 프랑스는 이번 파리 올림픽을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메인 스타디움이 아닌 도심의 광장 속에서 개막식을 여는 한편, ‘앵발리드’, ‘그랑 팔레’, ‘베르사유’ 등을 경기의 무대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현실화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모든 아이디어를 포함해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가장 큰 수행 과제로 ‘지속 가능성’을 꼽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부터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공언해왔고, 이에 방점을 두고 건축과 교통, 식음료, 에너지 분야에서 모두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친환경적인 솔루션을 지향해왔다. 파리 올림픽 주최 측이 다음으로 중요하게 내세우는 테마는 바로 ‘혁신’과 ‘공유’다. 파리를 넘어 프랑스 전역의 랜드마크를 경기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 역시 ‘뻔한 올림픽’을 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자유’와 ‘평등’의 정신을 담은 엠블럼과 성화 디자인도 자국의 정신적 유산에 대한 프랑스인의 자부심을 드러낸다. 각종 건축 프로젝트와 엠블럼, 성화, 메달, 포스터 등 각종 공식 디자인 역시 이들의 ‘정신’이 반영된 하나의 ‘작품’으로 살펴볼 가치가 있다.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를 주축으로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을 내놓은 여러 건축사무소의 작품부터 주얼리 하우스 쇼메가 디자인한 공식 메달, 루이 비통의 장인들이 만든 메달 트레이에 이르기까지. 문화 예술 강국 프랑스가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 만든 작품들을 통해 이번 파리 올림픽을 좀 더 폭넓은 눈으로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




태권도와 펜싱의 무대가 될 ‘그랑 팔레’


파리의 랜드마크 ‘그랑 팔레’가 올림픽을 기점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이래, 수많은 국제 행사를 치러온 이곳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복원 작업으로 본래의 기능을 되찾게 된 것. 레노베이션을 맡은 건축 팀 ‘샤티용 아키텍츠’는 7만2000m2에 달하는 건물의 본당과 3개의 주요 공간을 다시 연결해 H자형 중심축을 복원했고, 칸막이 벽을 없애고 동선을 재설계해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레노베이션의 하이라이트는 본당 아트리움 아래에 위치한 아름다운 철골 발코니라 할 수 있다. 약 6000톤의 철이 사용된 이 발코니의 난간과 기둥 곳곳은 과거의 아르데코 양식을 완벽하게 재현해 현대건축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화려함과 당당함을 갖추고 있다. 복원을 마친 그랑 팔레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의 태권도와 펜싱 경기장으로 사용되며, 이후에는 재정비를 마치고 2025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다. chatillonarchitectes.com



파리 올림픽을 위한 신축 경기장


이번 올림픽을 위해 완전히 새로 지은 경기장이 있으니 생드니Saint-Denis 지역에 들어선 ‘아쿠아틱 센터’다. 그런 만큼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설계 입찰 경쟁도 치열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파리에 위치한 건축사무소 ‘아틀리에 2/3/4/’와 네덜란드 건축 팀 ‘펜후번CS’의 공동 설계로 돌아갔다. 가장 큰 건축적 특징은 물결치는 듯한 형태의 목재 구조 천장이다. 이들은 관객석을 배치하기 위해 측면을 높이고 가운데를 낮춰 부피를 줄이면서 난방 효율을 높이는 한편,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구현해냈다. 전력 공급을 위해서 목재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는 점 역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들의 고심을 보여준다. 메인 수영장에는 경기용 풀과 다이빙 풀 사이에 이동식 격벽을 배치해 종목에 따라 풀 길이를 변경할 수 있으며, 경기장의 유리벽으로는 자연스럽게 자연 채광이 유입된다. 올림픽 후에는 관객석을 철거한 자리에 소규모 축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파리 시민을 위한 공공 수영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a234.fr, venhoevencs.nl



‘도심 재생’을 목표로 설계된 선수촌


‘올림픽 선수촌’이야말로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진행한 가장 크고 중요한 건축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올림픽 선수촌을 추후에 어떻게 재사용하느냐가 역사에 기록되는 ‘성공적인 올림픽’을 가리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 파리 올림픽 주최 측은 이를 위해 올림픽 선수촌 건설을 ‘파리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개념으로 접근했다. 파리 시내 북쪽에 위치한 버려진 산업 단지였던 생드니, 일생드니Ile-Saint-Denis, 생투앙Saint-Ouen 지역의 강둑을 따라 선수촌 건물을 조성함으로써,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거주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 선수와 스태프를 위한 2400개의 숙소, 53헥타르 규모의 지구를 조성하는 이 대형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은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의 건축 팀이 맡았다. 이들은 호텔과 미용실, 우체국, 공원, 학교 등의 시설을 함께 갖춰 하나의 독립적 마을을 넘어 새로운 ‘복합 용도 지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런 밑그림을 바탕으로 ‘보트Boat’라고 불리는 6개의 도시 블록을 설계했으며, 강둑을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의 독립된 건물들이 자리하도록 했다. 전체 건물이 한 건축가에 의한 동일한 디자인이 아니라, 여러 건축가가 설계한 단독 건물이 모이는 구조를 이룸으로써 마치 하나의 자연스러운 ‘마을’의 형태를 띤다는 점 역시 가장 큰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perraultarchitecture.com



‘선박’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세 동의 아파트


총 6개의 구역에 2500세대의 집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올림픽 선수촌 건물 설계에는 수많은 건축 팀이 참여했다. 그 가운데 돋보이는 작업 중 하나로 프랑스의 건축 팀 ‘브레낙 & 곤잘레스 & 어소시에’가 생투앙 지구에 설계한 세 동의 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은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기하학적인 구조와 패턴으로 응용이 가능한 테라코타 타일을 중요한 키로 활용했다. 가로세로 10×10cm 크기의 타일을 통일되게 사용해 건물 세 동에 동일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한편 흰색, 짙은 주황색, 무광과 유광 등으로 조합을 달리해 각 건물에 아름다운 외벽 패턴을 선사한 것. 올림픽 선수촌의 마을 구획이 ‘선박’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만큼, 선실에 딸린 발코니를 연상케 하는 외벽 디자인에서도 이들의 위트를 엿볼 수 있다. 센강 곁에 자리한 ‘플롯 1’은 전략적으로 뱃머리를 닮은 독특한 실루엣으로 디자인해 행인들과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전망을 선사한다. brenac-gonzalez.fr



기능을 따르는 목조 오피스 빌딩


아르데코의 장식성과 르 코르뷔지에의 기능성이라는 건축 유산을 모두 이어받은 프랑스의 건축가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후자에 그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의 헤드쿼터로 사용될 목적으로 설계했으며, 선수촌 중 하나인 생투앙 지구에 위치하는 오피스 건물이 대표적인 사례다. 격자형 그리드로 이뤄진 이 건물은 총 3개의 매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건물 내외부에 목재 구조물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건물 내부에는 가문비나무 목재 프레임을 사용했으며, 건물 외부에는 전나무를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했다. 외부를 덮고 있는 베이지색의 테라코타 타일은 주변건물들과의 조화를 위해 선택한 것으로, 이 역시 오피스 빌딩에 어울리는 차분함을 선사한다. 건물의 상층부에는 노출 목재 골조로 장식한 8m 높이의 스포츠 홀이 자리하며, 건물 곳곳에 외부로 이어지는 넓은 테라스 공간을 조성해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dream.archi




주얼리로서의 ‘메달’


패션과 공예의 강국 프랑스는 올림픽 메달에도 그들이 간직한 유산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메달은 방돔 광장에 위치한 쇼메의 파리 공방에서 디자인했으며, 100년 전인 1924년 파리 올림픽 메달을 제작했던 프랑스 공식 조폐국의 주도하에 ‘몽네 드 파리’의 작업장에서 제작했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모든 메달에 에펠탑 보수 공사 과정에서 철거된 철 조각이 들어간다는 것. 파리 올림픽 엠블럼을 새긴 육각형 철 조각은 쇼메의 주얼리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시계 다이얼에 흔히 사용하는 ‘클루 드 파리’ 패턴을 모서리마다 부착해 고정한다. 메달의 앞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에펠탑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평등’, ‘물’, ‘평화’의 정신을 담다


성화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담아내는 기념물로 올림픽마다 그 디자인이 가장 주목받는 상징적 오브제다. 이번 파리 올림픽 성화의 디자인을 맡은 건 프랑스 디자이너 마티외 르아뇌르Mathieu Lehanneur다. 그는 이번 성화 디자인의 가장 큰 모티프로 ‘평등’을 꼽았다. 대회 역사상 최대 인원의 여성이 참여하는 것을 기념하고 평등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완벽한 좌우 대칭 형태로 디자인했다. 패럴림픽과 올림픽 모두 같은 디자인의 성화를 사용한다. 손잡이 부분의 물결치는 듯한 형태는 파리 센강의 물결과 횃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3D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모든 성화는 100% 재활용 고철로 제작해 ‘지속 가능성’의 정신을 함께 담아냈다.



자유의 여신을 향한 오마주


이번 파리 올림픽의 엠블럼은 프랑스와 관련된 3가지 상징을 조합하여 제작했다. 우선 둥근 모양과 금빛 색상은 올림픽 금메달에서 따온 것이며, 금색 원에서 잘라낸 듯한 흰색 불꽃 모양은 대회 기간 내내 타오르는 올림픽 성화를 나타낸다. 그러나 직관적으로 엠블럼을 바라보았을 때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여성의 얼굴이다. 이는 프랑스 공화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 ‘마리안’을 나타내는 것으로, 아랫 부분에 작게 찍힌 입술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출전이 허용된 만큼 그녀의 얼굴은 여성 선수들에 대한 오마주이자 역사에 대한 경의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손끝으로 전하는 올림픽 이야기


이번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포스터 제작을 맡은 건 수영 선수 출신의 아티스트 위고 가토니Ugo Gattoni다. 그래픽으로 제작한 듯한 이 세밀한 그림은 작가가 약 2000시간을 투자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으로, 4D와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흔히 맛볼 수 없는 감격과 통쾌함을 안긴다. 파리의 전경을 담은 이 그림에는 에펠탑, 그랑 팔레, 개선문, 트로카데로 광장 같은 파리의 기념물뿐 아니라 퐁네프 다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등이 표현되어 있고, 다이빙대에 선 선수, 발코니에서 응원하는 시민들의 익살스러운 모습도 묘사되어 있다. 포스터에는 4만여 명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며, 평등을 상징하기 위해 남성과 여성을 동수로 그렸다고 전해진다.




컬러로 기억되는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눈이 즐거운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모든 경기장을 비롯해, 각종 시설과 스포츠 장비를 이른 바 ‘룩 오브 더 게임’이라는 시각적 아이덴티티로 통합해 하나의 또렷한 통일성을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경기장은 파란색과 녹색, 보라색 등 3가지 주요 색상으로 구성했으며, 모든 스포츠 장비에는 이와 두루 어울리는 핑크색을 채택해 파리 올림픽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배드민턴 셔틀콕을 비롯해 럭비공과 축구공, 핸드볼 골대, 육상 트랙까지 총 4000개 이상의 시설 및 물품을 바로 이런 컬러 기조 아래 제작했으며, 곳곳에 이번 올림픽을 상징하는 물방울무늬, 줄무늬 등의 픽토그램과 엠블럼을 새겼다.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는 오브제


루이 비통은 지난 35년여 동안 FIFA 월드컵™, 발롱도르, 롤랑가로스, NBA 챔피언십 등 수많은 스포츠 이벤트를 위해 트렁크를 선보여왔고, 이번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그 역사를 이어간다. 먼저 토치 트렁크는 시그너처 다미에 캔버스를 적용했으며, 뚜껑과 바닥에 배치한 원형 소켓을 통해 1만1000명이 넘는 성화 봉송자의 손을 거치는 토치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의 메달 트렁크는 중앙 경첩으로 열리는 2개의 날개에 총 468개 메달을 담을 수 있는 서랍을 더해 실용성을 높였다. 시상식의 메달 역시 다미에 트레이에 운반되며, 루이 비통의 폴로셔츠, 와이드 팬츠, 가브로슈 모자를 착용한 시상 요원들이 뜻깊은 우승의 순간을 함께할 예정이다.



움직임 속의 우아함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생토노레 벨루티 부티크에서는 전시가 열린다. 프랑스 국가대표팀 개막식 유니폼을 제작한 벨루티의 올림픽 프로젝트를 연장하는 차원에서 계획한 전시다. 올림픽의 가치인 ‘타인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바탕으로 움직임을 탐구하는 예술가 마티외 포르제Mathieu Forget가 연출을 맡았으며, 끊임없는 발전을 추구하는 운동선수의 모습을 무중력에 도전하는 자세와 연결 지었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마티외가 공중에 떠 있을 때 포착한 프랑스의 우아함을 16개의 사진을 통해 선보인다. 움직임을 더 강조하기 위해 마티외는 하우스의 익스클루시브 슈트를 착용하기도 했다.



색다른 올림픽 경험


2024년 파리 올림픽 한정판 에디션은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오메가는 올림픽 D-100을 기념해 론칭한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워치의 뒤를 이어 독특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파리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선수 12명의 모습을 과장해서 표현했는데, 이는 그들의 피나는 노력에 대해 조명하기 위해서다. 몽블랑의 ‘마이스터스튁×올림픽 헤리티지’ 컬렉션은 과거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긴다. ‘마이스터스튁’ 필기구가 탄생한 1924년과 같은 해에 열린 제8회 파리 올림픽과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 영감받은 그래픽 효과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플립 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 통역, 슬로모션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AI’, 선수촌 내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인앱 패스’ 등 다채로운 기능을 탑재해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올림픽 경험을 선사한다.



우승을 향한 유니폼


올림픽 선수 후원에 발 빠르게 나선 패션 브랜드도 있다. 미국 육상 대표팀이 자신의 퍼포먼스와 취향에 맞는 의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50여 가지의 아이템을 선보인 나이키. 마라톤,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등 12가지 경기 종목에 맞게 디자인을 세밀하게 나누고, 가벼운 무게와 통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패럴림픽 선수들을 위해 지퍼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한 점도 눈에 띈다. 오클리는 미국 서핑 대표팀을 위해 ‘오프쇼어’ 컬렉션을 론칭했다. 바다의 푸른색에서 영감받은 그래픽 프린트를 입힌 컨버터블 웨어로, 물 안팎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테크 플리스 점퍼, 래시가드, 판초 등 기능성 의류는 물론,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아이웨어까지 제공한다. 제이린드버그는 미국 골프 대표팀을 위해 기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유니폼을 제작했다.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37.5™’ 기술, 정밀한 절개선 디테일을 통해 몸의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3D 기술, UV50의 자외선 차단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두가 즐기는 캡슐 컬렉션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스포츠 정신이 공존하는 올림픽 캡슐 컬렉션은 세계인의 축제를 백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라코스테는 ‘파리 1924’ 컬렉션에 올림픽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진정성을 담는 의미로 100년 전에 열린 1924년 파리 올림픽의 그래픽 로고를 재해석한 로고를 더했다.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폴로셔츠를 포함해 방수 재킷, 트레이닝팬츠, 캡, 모자 등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미국 대표팀과 손잡고 제작한 스킴스의 ‘팀 USA’ 한정판 컬렉션은 브랜드 최초로 남성 수영복이 합류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성조기를 들고 포즈를 취한 올림픽 및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빈티지한 무드의 캠페인 이미지도 공개했다. 패션 디자이너 스테판 애시풀Stéphane Ashpool이 제작한 르꼬끄 스포르티브의 올림픽 캡슐 컬렉션은 화합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그러데이션 컬러감이 돋보인다. 훈련용, 경기용, 퍼포먼스용 등 세분화한 제품군 아래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실제 입게 될 운동복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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