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호

TO THE FUTURE

하루 단, 0/+2초의 오차. 거의 완벽에 가까운 정확도를 오메가가 실현했다. 혁신적 방식의 Si14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한 ‘스파이럿SpirateTM’ 시스템과 이를 탑재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수퍼 레이싱’ 워치를 소개한다.

EDITOR 윤정은

SPIRATETM

오메가는 1999년 시계의 마찰 문제를 최소화한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를 개발했고, 2008년에는 여기에 Si14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이는 등 꾸준한 기술적 성과를 이어왔다. 최근 새롭게 발표한 ‘스파이럿TM’ 시스템은 그간 쌓아온 기술력이 또 한번 진일보한 놀라운 성과다. 과감한 접근 방식을 통해 기존의 오차를 줄이고 시계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 스파이럴은 기계식 시계의 레귤레이터에서 가장 정교한 부품 중 하나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 오메가는 고정밀 구조 설계를 기반으로, 기존의 헤어스프링에 혁신적 형태의 Si14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다. 덕분에 헤어스프링이 부착되는 지점의 강성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고, 스파이럴의 초미세 속도 조절이 가능해져 시계의 정확도가 크게 개선되었다. 현재 특허 출원 중인 이 새로운 스파이럿TM 시스템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테스트에서 하루 평균 단 0/+2초의 오차를 기록했다.


SPEEDMASTER SUPER RACING

신제품 ‘스피드마스터 수퍼 레이싱’ 워치는 최신 스파이럿TM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케이스 지름 44mm 크기로 선보이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 기술적 성취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념비적 제품인 만큼, 미학적 완성도도 신경 썼다. 시선을 사로잡는 선명한 옐로 컬러는 2013년 선보인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15,000 가우스’ 워치를 계승한 것. 그러데이션 크로노그래프 핸드와 9시 방향에 위치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스몰 세컨즈 핸드도 마찬가지다. 다이얼 6시 방향의 날짜 창에는 한 달에 한 번,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15,000 가우스’ 워치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10이 나타난다. 다이얼의 입체적인 벌집 패턴은 2016년의 콘셉트 워치 ‘아쿠아 테라>100,000 가우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선보이며, 구입 시 블랙 및 옐로 스트라이프 장식의 재활용 나일론 나토 스트랩도 추가로 증정한다.


왼쪽부터 케이스 백을 통해 코-액시얼 칼리버 ‘9920’ 무브먼트와 혁신적인 스파이럿TM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이얼에 벌집 패턴을 적용한 ‘스피드마스터 수퍼 레이싱’ 워치. 베젤에도 그랑 푀 에나멜링 기법으로 옐로 컬러의 태키미터 스케일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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