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6년 5월호

CURATED GIFT GUIDE #2

주는 이의 정성과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찾고 있다면 주목할 것. 
이번 5월을 특별하게 만들 브랜드별 가이드를 준비했다.

EDITOR 이수연

TIMELESS MARK

워치와 주얼리 선물은 그 자체로 의미와 무게감이 있다. 소중한 관계와 견고한 약속을 상기시키는 사적인 징표가 되기 때문.


JAEGER-LECOULTRE

손목 위의 시계는 단순히 시간을 가리키는 도구를 넘어,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공유하는 동반자다. 90여 년 전, 폴로 경기 중 유리 보호를 위해 회전 케이스 구조로 탄생한 예거 르쿨트르의 ‘리베르소’ 워치는 이제 또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회전형 케이스 뒷면이 개인의 서사를 새기는 캔버스로 확장된 것이다. 스틸이나 골드 소재의 ‘리베르소’를 소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케이스 뒷면에 각인을 추가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이니셜, 날짜, 별자리 같은 기본 옵션은 물론,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컬러 래커까지 폭폭넓게 선택 가능하다. 사진이나 드로잉 등 맞춤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 개인화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매뉴팩처 디자이너와 장인들이 정교하게 완성하는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 부티크 방문을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다.


FOPE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자유롭게 조합해 둘만의 은밀한 신호를 완성한다. 포페의 ‘파노라마 유’ 컬렉션은 메종 고유의 기술력이 집약된 ‘플렉스잇 파노라마 메시Flex’it Panorama Mesh’를 기반으로, 개인의 취향과 이야기를 섬세하게 투영한다. 옐로·화이트·로즈 골드 세 가지 소재 그리고 화이트와 블랙 다이아몬드 옵션은 다양한 조합을 가능하게 하며, 특히 브레이슬릿보다 작은 링은 마치 비밀스러운 암호를 새기듯 맞춤 제작하기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나만의 피스를 완성하는 이 여정은 전국 포페 부티크에서 시작된다.


GOLDEN DEW

반지를 선물하는 행위는 흔히 사랑의 증표이자 프러포즈를 상징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전환점이기도 하다. 골든듀는 이러한 찬란한 약속의 순간에 각인 서비스를 더해 ‘영원’이라는 의미를 구체화한다. 제품 구매 시 최초 1회에 한해 한글과 영문은 물론 특수 기호와 서체까지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반지 안쪽에 새기는 메시지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은밀한 기록으로 남는다. 단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이 작은 문장은 주얼리에 개인적인 서사를 부여하며, 사랑의 약속을 완성하는 결정적 장치로 기능한다.


REPOSSI

프랑스 앙티페 협곡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받은 레포시의 ‘앙티페’ 네크리스는 강인한 절벽의 구조감과 파도의 유연한 선이 공존한다. 정교하게 교차하는 피크 디테일은 간결한 실루엣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라피스라줄리와 튀르쿠아즈를 비롯한 다섯 가지 젬스톤이 더해져 자연이 지닌 선명한 색감을 완성하고, 네크리스 뒷면에 개인 메시지를 각인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일이나 기념일처럼 소중한 순간을 새겨 넣는 이 과정은 주얼리를 오롯이 ‘개인의 것’으로 완성하는 마지막 터치로, 전국 레포시 부티크에서 경험해볼 수 있다.



THE FINAL TOUCH

선물하기 망설여질 만큼 취향이 선명한 향과 색. 여기에 고아한 포장과 각인이 더해지는 순간, 단 하나뿐인 진심으로 변모한다.


CLÉ DE PEAU BEAUTÉ

불꽃의 잔상을 제품 패키지와 기프트 박스 위로 옮겼다. 끌레드뽀 보떼가 제안하는 ‘2026 기프트 컬렉션’은 일러스트레이터 리사 콩던Lisa Congdon의 손길을 통해 ‘래디언스 파이어워크’라는 화려한 꽃을 피워냈다. 내면의 광채를 일깨우는 여성들을 향한 찬사가 담긴 이번 컬렉션은 한정판 패키지만큼이나 구성이 알차다. 기존 대비 약 24% 경제적인 대용량 ‘하이드로-소프트닝 에센스 로션’과 휴대성을 높인 50ml 핸드크림은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LANCÔME

립스틱 선물은 취향의 문턱이 높다. 그러나 그 사람을 위한 문구를 각인하는 순간, 그것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동반자로 변모한다. 랑콤은 ‘압솔뤼 루즈 인티마뜨’ 4종과 ‘압솔뤼 루즈 크림’ 2종 케이스에 영문 대문자와 숫자, 특수 문자를 조합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컬러 선택을 넘어 마음을 새기는 이 과정은, 선물을 준비하는 이의 진심을 더욱 또렷이 드러낸다. 랑콤 공식 온라인 몰에서 신청 가능하며, 무료 기프트 포장 서비스도 제공해 선물의 마지막 순간까지 완성도를 높인다.


DIOR BEAUTY

매달 찾아오는 기념일은 저마다의 색깔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디올 뷰티는 매달 다른 아트 패키지를 선보이는 ‘아트 오브 기프팅’을 통해 선물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린다. 5월의 패키징을 장식한 따스한 코럴빛 나비는, 크리스챤 디올이 생전 그 선명한 색채에 매료되었던 상징적인 모티프다. 상자를 수놓은 나비 떼는 봄의 정취를 전하는 동시에, 온라인 부티크 및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제공하는 인그레이빙 서비스와 어우러져 포장을 여는 순간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JO MALONE LONDON

간결한 글라스 케이스와 아이보리 라벨, 그리고 블랙 리본을 더한 박스. 조 말론 런던의 대명사다. 온·오프라인 부티크에서 제공하는 아이코닉한 기프트 박스는 그 자체로 메종의 정체성이다. 잠실 롯데월드몰 부티크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보틀 인그레이빙은 물론 시그너처 박스에 이니셜과 메시지 참, 리본을 자유롭게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나의 고심과 당신의 취향이 만나 유일무이한 선물이 완성된다.


OFFICINE UNIVERSELLE BULY

제품에 앞서 손끝에 먼저 전해지는 가죽 패키징은, 단단한 촉감만큼이나 선물하는 이의 안목을 또렷이 드러낸다. 5월을 맞아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에서는 빗(콤 Comb)은 물론, 가죽으로 완성한 고급스러운 포장 패키지에도 개인 메시지를 각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간이 지나 제품이 사라진 뒤에도 남을 이 견고한 포장은 선물의 여운과 가치를 오래도록 이어간다. 친구부터 스승까지, 세대를 넘어 마음을 전하기에 손색없는 선택이다.


설화수

한국적인 미감이 깃든 고아한 패키징을 찾는다면, 설화수의 ‘지함보’를 단연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전통 보자기에서 영감받은 지함보는 ‘지혜를 담은 함과 보자기’라는 이름처럼 절제된 아름다움과 깊은 의미를 함께 담아낸다. 북촌 설화수의 집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이 섬세한 포장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주는 이의 마음과 받는 이의 설렘을 모두 고려한 서비스는 온라인 아모레몰로도 확장된다. 베스트셀러 구매 시 무료로 제공되는 지함보 서비스는 일상의 어느 순간에도 정성 어린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REFINED HOME ARTS

취향이 담긴 선물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며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BACCARAT

왕실의 찬사와 함께해온 바카라는 프랑스식 환희를 상징하며, 일상의 축배를 더욱 달콤하게 만든다. ‘와인 테라피’ 세트는 각기 다른 실루엣과 균형감을 지닌 6개의 글라스를 통해 하나의 와인이 품은 다채로운 풍미를 섬세하게 이끌어낸다. 한옥의 부드러운 선을 크리스털의 화려한 광채에 투영해낸 ‘한오 텀블러’ 역시 한국적인 유려한 곡선과 현대적인 빛이 조우하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FORTNUM & MASON

고단한 하루의 끝에서 건네는 차 한잔은 향과 온기로 마음을 풀어주는 짧은 휴식이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사우스시티점을 포함한 6개 매장에서 취향에 따라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기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선택한 제품은 브랜드의 상징인 ‘오드닐Eau de Nil’ 컬러 박스에 담겨 선물의 완성도를 더한다. 비스킷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카페인 커피부터, 오롯한 티타임을 위한 ‘퀸 앤 카운테스 그레이 티백 세트’까지…. 이 패키지는 일상의 단조로움을 깨우고 새로운 영감을 건네는 우아한 제안이다.


HORANG

누구나 가질 수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는 않는 선물도 있다. 호랑의 ‘커틀러리 미니 블랙 에디션’ 수저와 포크는 16cm의 단정한 길이와 35g의 가벼운 무게로, 세대를 넘나드는 편안한 사용감을 전한다. 보디에 새긴 각인은 매일의 식탁에서 선물을 건넨 이의 마음을 조용히 환기시키고, 천연 광목으로 완성한 보자기 포장은 그 정성을 한 번 더 감싸안는다.


호호당

아이의 백일과 돌, 결혼처럼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 앞에서 호호당은 다정한 길잡이가 된다. 청담 쇼룸에서는 가족의 경사부터 비즈니스 자리의 예우까지 아우르는 정제된 기프트 솔루션을 제안한다. 한국적 미감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포장 서비스는 글로벌 환대를 위한 선택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보자기의 결을 직접 손끝으로 느끼며 배색을 고르고, 전문가의 손길로 완성되는 선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의식이 된다. 중요한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머물도록 호호당의 컨설팅은 묵묵한 동반자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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