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6년 4월호

Floral Portraits

플라워 아티스트 3인이 구현한 봄의 형상. 
꽃에서 피어나 얼굴과 손끝을 지나 향으로 번져가는 아름다움.

EDITOR 박지윤 PHOTOGRAPHER 윤보람

끝으로 갈수록 길어지는 핑크 속눈썹을 아이라인을 따라 붙이고, 속눈썹 끝에 블루 컬러를 더해 대비되는 포인트를 준다. 옐로 섀도를 눈머리에 바르고 눈 밑과 광대, 앞 볼까지 쓸어주듯이 터치해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을 만든 뒤, 차분한 핑크 립으로 촉촉하게 마무리한다. 로에베 어스 엘릭시르 오 드 퍼퓸 트러플과 배, 오우드에 앰버와 머스크 노트가 어우러진 플로럴 앰버리 향수. 로에베 어코드를 더해 기존 어스 향취보다 한층 깊고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로에베 퍼퓸.


라린느플라워

꽃을 통해 감각적인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독창적인 플라워 액세서리 작업으로 주목받으며, 화보·광고 세트 스타일링, 플라워 콘셉트 디자인 클래스 등 꽃이 닿는 모든 공간에 개성 있는 감성을 불어넣는다.

주소 서초구 언남11길 34-8, 302호 인스타그램 @lalune__flower


LALUNE FLOWER

“봄은 그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색을 떠올리게 하는, 형형색색의 계절입니다. 긴 겨울을 견디고, 색을 머금은 꽃들이 땅 위로 고개를 드는 순간을 담고 싶었습니다. 보랏빛 아이리스를 중심으로 붉은 그레빌리아, 오렌지빛 핀쿠션, 스위트피, 샬럿을 조합해 다양한 색이 겹쳐지는 봄의 풍경을 센터피스로 구성했어요. 꽃잎으로 만든 나비 오브제를 꽃 위에 살포시 얹어, 만개한 계절의 생동감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플라워 아티스트 이소현(라린느플라워)



꼬네띠

플로럴 디자인 전공자의 섬세한 시선으로 꽃 너머 일상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끌어내고, 이를 꽃으로 번역한다. 핸드타이드와 센터피스, 대형 인스톨레이션을 비롯해 웨딩 플라워, 플라워 클래스, 실내외 조경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소 강남구 학동로59길 35 인스타그램 @studio_kkonetti


KKONETTI

“봄이 늘 여리고 부드러운 것만은 아닙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오히려 봄이 가진 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 에너지를 담을 꽃으로 처음 떠오른 게 ‘극락조’예요. 단순히 예쁜 꽃보다 하나의 오브제처럼 존재하는 꽃에 매료되는 편인데, 새의 형상을 닮은 극락조는 선이 명확하고 구조적인 형태라 한 송이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죠. 봄의 강인함을 담는데, 다른 꽃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플라워 아티스트 이승연(꼬네띠)



브러시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발라 투명한 윤기가 감도는 피부를 만든다. 그 위로 오렌지 컬러 블러셔를 관자놀이부터 광대뼈 주위와 볼 안쪽까지 넓은 브러시로 번지듯 터치한다. 연한 그린 컬러 섀도를 눈꼬리 3분의 1 지점과 눈 밑까지 연결해 발라 극락조의 이국적 분위기를 강조한다. 라르 & 라 마티에르 베티베르 포브 오 드 퍼퓸 베티베르 뿌리가 숨기고 있던 산뜻함을 이끌어낸 프루티 우디 향수. 파인애플과 무화과의 프루티 노트가 더해져 활기 넘치는 녹음이 펼쳐진 정글의 공기를 연상시킨다. 겔랑.


보랏빛이 감도는 파스텔블루 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발라 경계를 자연스럽게 블렌딩한다. 채도 낮은 핑크를 눈꼬리 언더에, 옐로를 눈앞머리에 넓게 터치하고, 연두 섀도로 볼 안쪽부터 눈밑까지 흐르듯 연결하며 블러셔를 펴 바른다. 쨍한 오렌지 컬러를 볼 중앙과 콧등, 이마에 얹어 얼굴 곳곳의 컬러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프리지아 오 드 코롱 프리지어의 순수하고 싱그러운 향을 담은 플로럴 향수. 프리지어 어코드에 바이올렛과 로즈, 아이리스, 머스크가 겹겹이 더해져 깨끗하고 파우더리한 잔향을 전한다. 산타마리아노벨라.


식물상점

판화와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꽃과 식물을 매개로 활동 중인 플라워 아티스트가 운영하고 있다. 종이 위에 이미지를 쌓아 올리듯 식물을 배치하며, 고정된 플로리스트의 규칙보다 개체의 특성과 직관적인 미감을 바탕으로 식물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주소 마포구 월드컵로11길 67 인스타그램 @singmulstore


SINGMULSTORE

“봄을 좋아합니다. 겨울이 지나 어느 날 내리는 비를 맞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내리는 이 봄비로 꽃이 피기 시작하겠구나’. 꽃이 활짝 피기도 전, 그 경계에서 봄이 왔음을 느끼곤 합니다. 봄에 피어나는 꽃들은 대부분 작고, 꽃잎이 얇으며 섬세합니다. 팬지, 스위트피, 수선화, 매발톱꽃, 배추꽃…. 봄비로부터 시작된 그 꽃들이 모여 이루는 작은 정원을 봄의 얼굴로 담고 싶었습니다.” 플라워 아티스트 강은영(식물상점)



MODEL 박희진 HAIRSTYLIST 최은영 MAKEUP ARTIST 유혜수 COOPERATION 겔랑(080-343-9500), 로에베 퍼퓸(3479-1484), 산타마리아노벨라(1644-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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