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THE KEEPALL
1930년대 루이 비통은 묵직한 하드 트렁크가 주도하던 여행 문화의 흐름 속에서 한발 앞서 미래를 내다보았다. 보다 가볍고 자유로운 이동을 꿈꾸는 여행자들의 욕구를 누구보다 먼저 읽어낸 것. ‘모든 것을 담는다’는 철학 아래 탄생한 ‘키폴’ 백은 유연한 소재, 넉넉한 수납력, 휴대성 좋은 톱 핸들 구조와 더플백 형태로 기존 여행 가방의 규칙과도 같은 고정관념을 새롭게 바꾸었다. 이 가방의 등장은 ‘소프트 러기지’라는 영역의 시작을 알렸으며, 나아가 수많은 사람의 여행 방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아이코닉한 모노그램 캔버스를 기반으로 시작된 키폴의 여정은 시대를 거듭해가며 끊임없이 변주되고 확장 됐다. 특히 디자이너, 아티스트 등과 함께한 협업은 키폴을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로 재탄생시켰으며, 기능적 가방을 넘어 시대의 미학을 담은 아이콘으로 완성시켰다. 오늘날 키폴은 다양한 디자인과 실루엣으로 출시되어 여행의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백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전 세계 셀러브러티들의 룩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한다. 키폴의 역사는 루이 비통이 추구해온 여행의 철학이자 실용성과 장인정신, 그리고 예술성을 한데 집약시킨 지점의 기록이다. 이 상징적 가방은 현재까지도 여행이라는 목적에 특별한 의미와 당시의 예술성을 부여하며 다채롭게 변주하고 있다.

MON MONOGRAM PERSONALIZATION
루이 비통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개인 맞춤 서비스를 통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니셜 각인, 스트라이프 디자인 옵션, 패치워크 등을 선택할 수 있어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할 수 있다.
ORIGINAL KEEPALL
모노그램 캔버스 버전 ‘키폴’ 백이 등장하기 전의 오리지널 모델. 브라운 컬러 코튼 캔버스로 완성했다.
ARTISTIC VARIATIONS OF THE KEEPALL
키폴이 루이 비통 하우스를 상징하는 대표적 가방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장인의 손길과 시대를 대표하는 창작자들의 해석이 더해져야 했다. 특히 현대 미술 거장들과의 협업 컬렉션은 기존에 볼 수 없던 과감하고 아티스틱한 디자인과 희소성까지 가미해 출시와 동시에 뜨거운 화제성과 품절 대란을 이끌어냈다. 2001년, 당시 하우스를 이끌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크 제이콥스는 스테판 스프라우스와 손을 잡고 스트리트 감성을 가미한 ‘그래피티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이어 2012년과 10년 뒤인 2023년 다시 만난 쿠사마 야요이와는 ‘무한’을 상징하는 도트 패턴을 재해석한 컬렉션을 공개했다. 또한 2025년 1월 무라카미 다카시와 20년 만에 재회해 5개월에 걸쳐 완성한 특별한 협업 컬렉션 ‘루이 비통×무라카미 다카시 리에디션’을 발표했다. 첫 번째 챕터는 그의 아이코닉한 플라워와 판다 모티프를 복각한 ‘모노그램 멀티컬러’, 두 번째 챕터는 벚꽃을 테마로 한 ‘체리 블로썸’, 피날레를 장식한 세 번째 챕터는 유머러스한 체리 캐릭터를 활용한 ‘체리 스마일링’으로, 이들을 통해 다시 한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키폴은 포르나세티, 제프 쿤스 등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꾸준한 협업을 하며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확장하고, 트렌드와 문화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루이 비통×스테판 스프라우스(2001) 하우스를 상징하는 모노그램 캔버스에 볼드한 레터링 장식을 통해 스테판 스프라우스 특유의 스트리트 무드와 빈티지한 매력을 배가했다.

루이 비통×제프 쿤스(2017)
르네상스 인상주의 대가들의 작품을 차용한 제프 쿤스의 회화
‘게이징 볼’ 시리즈를 키폴에 적용했다.

루이 비통×쿠사마 야요이(2023)
‘무한’을 상징하는 쿠사마 야요이의 다채로운 도트 패턴을 입힌 키폴.
마치 실제 그녀의 손길을 거친 듯한 핸드 페인팅을 재현했다.

루이 비통×무라카미 다카시 리에디션(2025) 20년 만에 재회한 루이 비통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리에디션 세 번째 챕터. 그의 상징적 체리 캐릭터를 장식해 위트를 더했다.

@uarmy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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