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4년 4월호

OUTDOOR SPORTS, RUNNING

아웃도어 스포츠를 대표하는 5가지 종목과 초보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꿀팁’, 운동할 때의 뷰티 아이템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

EDITOR 정두민, 이영진 PHOTOGRAPHER 서세현

RUNNING


남자 모델이 입은 트랙 재킷은 셀린느 옴므. 쇼츠는 스톤 아일랜드. 스니커즈는 노스페이스.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자 모델이 입은 크롭트 집업과 스커트는 모두 구찌. 양말은 아디다스 골프. 스니커즈는 노스페이스. 고글은 발렌시아가 by 케어링 아이웨어.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집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삼삼오오 모여 달리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 모임이나 혼자서 묵묵히 페이스를 유지하는 어르신 등 다양한 러너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러닝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 중 하나다. 누구든 운동화와 가벼운 운동복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고 별다른 장비나 특별한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다. 최근 러닝이 더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었고, 엔데믹 이후에는 야외 활동에 대한 욕구와 함께 ‘러닝 크루’ 모임이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러닝 크루 문화는 ‘달리기는 혼자 하는 외로운 운동’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 기록 경신이나 대회 참가가 목적이 아니며 그저 즐겁게 달리기만 해도 충분하다. 러닝은 다이어트를 위한 체지방 감량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심폐기능 향상, 체력 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하체의 힘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하체 근육량과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달리기에 앞서 가장 필요한 것은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몸의 유연성을 높여,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으로부터 부상 위험을 줄여준다. 러닝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체 컨디션에 맞게 거리나 시간, 속도를 조절하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지킬 것을 권장한다.



체력 관리를 위해 ‘파프짐 러닝 크루’로 활동하고 있는 러너, 윤종익


“하루 30분만 러닝에 시간을 투자하면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퍼스널 트레이너로서 웨이트트레이닝을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지만 처음부터 러닝에 큰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달려본 적이 있는데 관절에 무리가 와서 10분도 채 달리지 못했다. 우연한 기회로 러닝 크루 모임에 참여하면서 나의 체력에 맞춰 속도와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았고, 그 뒤로 러닝의 매력에 푹 빠졌다.


여러 아웃도어 스포츠 종목이 있다. 그중 러닝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러닝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점 때문이었다. 시간이 없을 때는 출퇴근길을 코스 삼아 뛸 수도 있고, 여행을 갔을 때는 여행지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달릴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가 바꿔놓은 일상의 변화가 있다면?

아웃도어 스포츠의 가장 큰 장점은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바깥 풍경을 벗 삼아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날이 좋을 때 즐기는 야외 러닝은 기분마저 상쾌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고민이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신체 건강은 물론 긍정적인 마인드까지 갖게 되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셈이다.


진정한 웰니스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잘 먹고 잘 쉬는 것은 기본이고, 꾸준한 운동이 뒷받침 되어야 진정한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이를 꾸준히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건강한 음식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마스터즈 카밍 워터풀 선스틱  피부에 초밀착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과 각종 유해 요소를 차단하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AHC.

H24 리프레싱 데오도란트 스틱  은은하고 상쾌한 향이 퀴퀴하고 불쾌한 냄새를 즉각적으로 제거하는 디오더런트 스틱. 에르메스.




러닝 크루에 참여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자 노력하는 러너, 김승민


“습관처럼 러닝을 즐기다 보면 부정적인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느낀다.”


러닝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러닝을 꾸준히 하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면서 생기는 외적인 자신감뿐만 아니라, 달리는 거리를 늘리고 시간을 줄이는 목표를 설정해 그 목표를 달성하면서 생기는 작은 성취감들이 쌓여 내적인 자신감까지 얻게 된다.


러닝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한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나 스스로 핑계를 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가령 시간이 없어서, 날씨가 안 좋아서 등 러닝을 쉬기 위한 핑곗거리는 많지만 흐린 날에는 실내 러닝으로 대체하고 컨디션이 좋지 못할 때는 10분이라도 뛰려고 노력한다. 러닝을 마치고 난 후의 개운함을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꾸준히 달리려고 애쓴다.


운동 외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나만의 루틴을 설정하고 이를 꼭 지키는 것. 일정한 식사 시간과 수면 시간 지키기, 아침에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과 독서하기 등 나만의 루틴으로 스스로를 관리해야 한다.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활력도 생기고 피곤함도 덜하다.


운동할 때 주로 사용하는 뷰티 아이템은 무엇인가?

러닝이 아무래도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선크림을 필수로 챙겨서 다니는 편이다. 끈적이지 않는 제형과 땀에도 잘 무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추천한다. 러닝 후에는 물론 샤워를 하는 것이 필수지만 혹시나 날 수 있는 불쾌한 냄새를 방지하기 위해 디오더런트도 종종 사용한다.


데오도란트  상쾌한 베티베르 향이 땀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보디 미스트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솝.

아베이 로얄 UV 스킨 디펜스  피부에 자극을 주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마찰과 열, 땀에 강한 롱 래스팅 효과도 겸비했다. 겔랑.



브라렛과 블랙 쇼츠는 모두 알렉산더 왕. 안에 입은 브라 톱은 나이키. 스니커즈는 지방시. 롤러스케이트 모티프 네크리스는 샤넬. 벨트 백은 CP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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