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4년 2월호

TIME TO PLAY

익숙한 듯 낯선 얼굴을 지닌 배우 이시우. 사람 좋은 웃음을 짓다가도 연기나 인생 얘기를 하면 금세 진지해진다. 다양한 연기 색깔을 가진 그의 시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DITOR 정두민 PHOTOGRAPHER 이수진


스카이 블루 세트업, 스트라이프 톱 모두 돌체앤가바나. 실버 링은 트렌카디즘.



스카이 블루 케이블 니트, 스트라이프 쇼츠와 킬트 모두 디올 맨. 화이트 로고 스니커즈는 구찌. 실버 링은 불가리.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핑크 스트라이프 모헤어 니트는 마르니. 데님 팬츠는 호이테. 화이트 앵클부츠는 폴스미스. 페이즐리 스카프는 골든 구스. 실버 링은 부쉐론.



테리 소재의 아이보리 하프 셔츠는 구찌. 그레이 니트 글러브는 디스퀘어드2. 멀티 스트라이프 스카프는 폴스미스. 아이보리 비니는 리메크.



오버사이즈 핑크 재킷과 팬츠, 슬리브리스 톱 모두 보테가 베네타. 골드 네크리스는 불가리.



데님 재킷과 팬츠, 아이보리 니트, 블랙 로퍼 모두 페라가모. 안경은 젠틀몬스터, 실버 링과 브레이슬릿 모두 불가리.



요즘 화두인 MBTI 성향이 ‘I’로 시작하는, 내향적 성격을 가진 배우 이시우는 주변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한 케이스다. “배우는 끼가 많고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더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모의 추천으로 연기 학원에 등록한 일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네요. 제 안에 있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봐준 이모에게 참 고마워요.” 이시우는 드라마 <종이달>부터 최근 종영한 <소년시대>까지,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맡으며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어쩌면 처음으로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다움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즐겁게 연기하고 싶어요.” 특히 <소년시대>에서 악역이던 일명 ‘아산 백호’, 경태 역할을 통해 많은 액션 신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이시우. 그는 새롭게 도전하는 모든 일이 설레는 동시에 두렵다고 말한다. “액션 신 촬영은 신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늘 즐거웠어요. 안 될 거라고 생각한 것을 해냈을 때 성취감도 있고요. 새로운 나를 발견했을 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악역에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어요. 경태 역할보다 더 악랄하고 비열한? 혹은 잔인한 역할로요. <덤 앤 더머> 같은 코미디 작품도 해보고 싶고요. 누구나 예상하는 역할이 아닌 그 예상을 뛰어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게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완벽한 가족>이라는 차기작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마음은 변치 않겠다는 것이 올해 목표다. “너무 뻔한 말이긴 하지만 올해는 일에만 집중한다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사람들과의 시간에만 집중하느라 일을 놓치고 싶지도 않고요.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도 잘 유지하고 작품에서도 치열하게 연기해내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거죠. 너무 욕심이 많은가요?”(웃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좋은 사람이어야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 믿는 그의 행보를 지켜볼 일만 남았다.



HAIR  권도연  MAKEUP  안세영  STYLIST  박송미  ASSISTANT  한지희

COOPERATION  골든 구스(519-2937), 구찌(3452-1521), 돌체앤가바나(3442-6888), 디스퀘어드2(772-3506), 디올 맨(3280-0104),

리메크(070-7730-1233), 마르니(772-3233), 보테가 베네타(3438-7682), 부쉐론(3467-8334), 불가리(6105-2120), 젠틀몬스터(070-4128-2122), 트렌카디즘(512-5341), 페라가모(3430-7854), 폴스미스(1644-4490), 호이테(0507-1389-7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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