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4년 1월호

百工技藝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쿠튀르 터치로 피워낸 패션 & 주얼리와 치열한 손 기술로 촘촘히 엮어낸 섬유공예가 조우하는 순간 거룩히 탄생한 예술적 시너지.

EDITOR 이호준, 긴송아 PHOTOGRAPHER 황병문

백공기예百工技藝 : 온갖 장인(匠人)의 재주.

스테파노 필라티와 협업으로 완성한 실크 캐디 소재의 드레스는 펜디. 장 폴 고티에와 컬래버레이션한 클래식한 블랙 스틸레토 힐은

지미 추×장 폴 고티에.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샹스 인피니’ 네크리스와 ‘포스텐’ 브레이슬릿 모두 프레드. 마치 한 폭의 산수화가

공간을 잠식한 듯한 인상을 주는 인스톨레이션은 부드럽고 유연한 재질의 섬유를 엮어 완성한 것으로 정소윤 작가 작품. 높낮이가 각기 달라

리듬감이 느껴지는 검은 기둥은 버려진 신문지로 만든 것으로 이우재 작가 작품.



바닷속 오로라의 광채를 유기적인 형태의 18K 화이트 골드와 남양진주로 표현한 ‘오로라’ 링은 타사키. 일본식 종이접기인 ‘오리가미’에서

형태적 영감을 받은 종이 오브제는 소동호 작가의 작품.




플리츠 디테일에서 곡선미가 느껴지는 점프슈트는 루이 비통. 18K 로즈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이퀘스트리언 파베 다이아몬드 더

스터럽 라리엇’ 네크리스와 ‘이퀘스트리언 풀 파베 다이아몬드 체인 스터럽’ 이어링 모두 랄프 로렌. 진주를 장식한 마이크로사이즈의 ‘본본’ 백은 지미 추. 퍼를 연상시키는 풍성한 실루엣의 러그 작품은 터프팅 기법으로 완성한 것. 미술 작품처럼 벽에 걸어둘 수도 있다. 문병철 작가 작품으로 무크 스튜디오.



셔링 디테일의 화이트 톱, 슬리브리스 톱과 스커트 모두 CDGCDG. 화이트 포인티드 토 실루엣의 웨지힐은 지미 추×장 폴 고티에. 골드 피니시

나비 스터드와 까나쥬 스티칭이 돋보이는 ‘레이디 디올’ 스몰 백과 머리에 장식한 나비 모양의 이어링, 헤어핀과 중지의 반지 모두 디올.

삼베의 주름과 특유의 질감을 극대화해 입체감이 느껴지는 설치 작품은 조하나 작가 작품.



아코디언을 닮은 구조적인 형태의 ‘다이아나’ 백은 가브리엘라 허스트. 둥글고 각진 옐로 골드 및 바이올렛 골드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브레이슬릿이

강렬한 인상을 전하는 ‘클래쉬 [언]리미티드’ 워치는 까르띠에. 모노그램 플라워에서 영감받은 힐이 돋보이는 ‘블라썸’ 슬링백 슈즈는 루이 비통.

전통 문양 중 하나인 여의주문을 형상화한 삼베 소재의 조각보 작품은 정은진 작가 작품. 조각보 곳곳에 자리한 붉은 문양은 오복의 상징으로,

경사와 행운을 나타내는 박쥐 문양을 구현한 것.



자수로 수놓은 데님 베스트와 데님 & 레이스 스커트, 새틴 소재에 스트라스를 장식한 메리 제인 슈즈 모두 샤넬. 달빛을 반사하며 빛나는 바다 표면에서

영감받아 아코야 진주, 남양 흑진주, 옐로 투르말린을 세팅한 ‘오션 라이트’ 싱글 이어링은 타사키. 반듯하고 촘촘하게 줄지은 매끈한 대나무살과

바삭거리는 한지를 소재로 만드는 지우산은 하나하나 손으로 당기고 붙이는 등 수고로운 과정을 거쳐 완성한 윤규상 장인의 작품으로 일상여백.



슬리브리스 톱은 메종 마르지엘라. 스케일을 촘촘히 이어붙여 완성한 스커트는 루이 비통. 실버 스터드를 장식한 이어링은 마크 제이콥스.

마치 검은 구름 같은 형상의 설치 작품은 하나의 구를 만들기 위해 네팅 패브릭의 선과 선, 면과 면을 일일이 바느질해 엮고, 열을 가해 조형적인 형태를

잡아 만드는 작업을 반복해 탄생하는 것으로 송승림 작가의 작품.



부드럽게 퍼지는 그러데이션을 표현한 트롱프뢰유 기법의 드레스는 로에베. 양쪽에 각각 총 1.48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팬더 드 까르띠에’ 이어링은 까르띠에. 레이스의 가벼움과 새하얀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스 셰이프에 윤리적으로 생산한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제작한 ‘프레셔스 레이스 컬렉션’ 링은 쇼파드. 위아래에 각기 다른 색을 염색한 네 장의 천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텍스타일을 제작하는

쿤스트호이테의 작품.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한 화이트 골드 다이얼, 6시 방향의 화이트 자개 모바일 카운터에 ‘에르메스 메뉴팩처 H1837’ 무브먼트를 적용한

‘아쏘 쁘띠 룬’ 워치는 에르메스 워치. 얇은 한지와 두꺼운 한지를 함께 사용해 파동 같은 패턴을 만들고 금박과 황동으로 장식한 한지 플레이트는

주한진 작가 작품으로 바람결. 바닥에 깔린 한지 작업은 물방울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양지윤 작가 작품.



아이코닉한 로고를 장식한 새틴 소재의 모크 넥 톱, 주얼리 버튼 장식의 맥시한 기장의 펜슬스커트와 건축적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토널 크리스털을 더한

슬링백 펌프스 모두 프라다. 왼쪽 귀의 드롭 이어링은 구찌. 손에 걸친 튈 소재의 스톨은 메종 마르지엘라. 수천 개의 케이블 타이를 소재로 이를

치밀하게 엮어 마치 산수화에서 볼 법한 파묵, 발묵 기법 효과를 낸 아트 퍼니처와 공중에 자리한 원형 인스톨레이션 모두 가구와 오브제 간의

대립적 관계를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김유정 작가 작품. 의자 위에 놓인 자카르 원단은 기하학적인 패턴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최수영 작가 작품.



장인 정신으로 완성한 ‘피카부 아이 씨 유’ 스몰 백은 펜디. 1960년대 세르펜티 헤리티지 네크리스에서 영감받은 황동 소재의 세르펜티 핸들이 돋보이는

‘세르펜티’ 미니 톱 핸들 백은 불가리. 실버 및 골드 래커 처리한 힐이 특징인 ‘아르마딜로’ 뮬은 알렉산더 맥퀸. 수풀을 헤쳐나가는 듯한 인상을 주는

잎 형태의 한지 조형 설치 작품은 주한진 작가 작품으로 바람결. 한국 전통 가구인 사방탁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납장은 유진경 소목장이

전통 짜맞춤 기법을 통해 제작한 것으로, 마치 가야금의 현처럼 촘촘한 간격을 유지한 섬유 줄을 풀거나 묶어서 사용할 수 있다. 리슨커뮤니케이션.



SET STYLIST  장세희(무용담)  MODEL  국예원  HAIR  임안나  MAKEUP  정연우  ASSISTANT  차세연, 이나래

COOPERATION  구찌(1577-1921), 가브리엘라 허스트(3438-6132), 까르띠에(1877-4326), 디올(3480-0104), 랄프 로렌(3467-6560),

로에베(3213-2275), 루이 비통(3432-1854), 마크 제이콥스(6905-3632), 메종 마르지엘라(3442-3012), 불가리(6105-2120), 샤넬(080-200-2700),

쇼파드(6905-3390), 알렉산더 맥퀸(2118-6171), 에르메스 워치(542-6622), 지미 추(3438-6107), 타사키(3461-5558), 펜디(2056-9023),

프라다(3218-5331), 프레드(514-3721), CDGCDG(cdgcdgc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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