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 2023년 12월호

Got That Spicy

조금 색다른 칵테일을 찾는 이들에게 약간의 매콤함은 기분 좋은 자극이다. 한 모금 넘기는 순간 가슴부터 온몸으로 퍼지는 후끈한 열기로 칼바람이 부는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매콤한 맛 칵테일 4가지를 소개한다.

EDITOR 정송 PHOTOGRAPHER 염정훈

BLOODY MALA


‘매콤한 칵테일’이라고 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블러디 메리’를 응용했다. 보드카를 베이스로 붉은 노을을 닮은 토마토 주스를 넣고 여기에 마라 향료로 화룡점정을 더했다. 은근하고 알싸하게 맴도는 마라 맛이 가뜩이나 이국적인 칵테일을 한 단계 더 이그조틱하게 만든다. 셀러리 대신 고수로 가니시를 더한다.



OH MY G!BSON


향기로운 진과 베르무트에 오이와 할라페뇨 피클을 더한 깁슨. ‘오 마이 깁슨’의 비밀이 있다면 바로 제주 오메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오메기술의 시큼한 맛에 오이와 할라페뇨 피클의 새콤 매콤함이 잘 어우러져 시너지를 일으킨다. 칵테일 자체의 알코올 도수는 확 높이고, 가니시로 찌릿한 매운맛을 더해 후끈함을 배가하는 효과를 자아낸다.



WASABI SOUR


새콤달콤하지만 톡 쏘는 아찔함을 느끼고 싶다면 ‘와사비 사워’ 한 잔 어떨까. 테킬라에 고추냉이와 라임 농축액을 넣고 잘 섞어 완성한다. 꿀로 당도를 맞추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설탕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잘 섞어서 거품을 내는 것이 키포인트. 한 잔으로 끝낼 수 없는 칵테일로 유명한 ‘위스키 사워’만큼이나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칵테일이다.



MENGE MULE


보드카를 활용해 만드는 ‘모스크바 뮬’을 모티프로 한 칵테일이다. 안동 맹개마을의 자랑인 프리미엄 전통 소주 ‘안동 진맥 소주’를 베이스 삼아 생강과 콤부차, 라임으로 맛을 더해 탄생한 ‘맹개 뮬’. 생강의 알싸함과 콤부차의 쿰쿰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RECIPE  김도형(제스트)  SET STYLIST  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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