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호

YEAREND NIGHT

한 해를 갈무리하는 지금,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는 더없이 특별해야 한다. 5가지 홀리데이 무드를 품은 테이블로 호화롭게 무르익을 연말을 완성해보자.

EDITOR 이호준 PHOTOGRAPHER 박우진


수프를 담은 그릇과 플리세 문양을 새긴 금색 플레이트는 필리빗코리아 제품. 골드 커틀러리는 달퍼코리아.


DINING PARTY WITH CENTERPIECE

테이블 위를 길게 수놓은 센터피스 리스와 먹음직스러운 요리 그리고 축포를 터트릴 샴페인과 함께라면 많은 사람과 어울려 성대하게 연말을 기념할 수 있다. 여러 인원이 먹을 수 있도록 풍성하고 넉넉한 양의 요리는 필수다. 전채 요리로는 노란 껍질이 특징인 시나노 골드 사과를 슬라이스해 라디치오와 섞고 석류알을 뿌린 ‘라디치오 시나노 골드 석류 샐러드’를 추천.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춧가루로만 드레싱 해도 입맛을 충분히 돋운다. 메인은 시즈닝한 쇠고기 덩어리를 팬 프라잉하고 사과와 양파, 마늘 그리고 로즈메리, 타임 등의 허브와 함께 오븐에 구운 ‘로스트 비프’를 준비했다. 얇게 썰어 애플 그레이비소스를 발라 먹으면 된다. 구운 단호박에 곱게 간 카르다몸 가루와 생크림, 사워 도를 곁들이는 ‘단호박 카르다몸 수프’, 으깬 채로 바삭하게 구운 알감자에 아보카도 퓌레와 아이올리 소스를 뿌리고 케이퍼를 올려 완성한 요리와 함께 즐겨보자. 




올리브 오일을 담은 플레이트는 레볼코리아 제품.

INNOCENT SEAFOOD TABLE

겨울에 소복이 내리는 순백의 눈을 연상케 하는 화이트 무드의 테이블에 산뜻한 맛을 자랑하는 해산물 요리를 차려보자. 3단 스탠드 플레이트를 다양한 해산물로 가득 채운 ‘모둠 해산물 플래터’를 추천한다. 가리비와 랍스터, 딱새우를 찜기에 찐 다음 싱싱한 상태의 하프 셸 석화와 함께 올려 완성한다. 준비한 해산물이 다양한 만큼 다채로운 맛의 소스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봐도 좋을 듯. 레드 와인으로 만든 식초에 다진 셜롯과 후춧가루를 섞은 ‘미뇨네트’ 소스 그리고 파슬리와 마늘, 셜롯 등을 다지고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춧가루 등의 향신료를 섞어 만든 ‘치미추리’ 소스 등을 캐비아, 레몬 웨지와 함께 내면 취향에 맞게 각종 해산물에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모던한 인상의 플레이트와 오벌 그릇, 볼 모두 레볼코리아.

IN THE FASCINATING BLACK

모던한 멋의 블랙 컬러 테이블웨어와 소품을 구비하고 이와 어울리는 묵직한 맛의 음식을 마련했다. 메인 요리로는 ‘허브 크러스트 프렌치 랙 구이’를 준비했다. 파슬리와 세이지, 마늘빵가루를 함께 곱게 갈아 허브 가루를 만들고 디종 머스터드를 바른 프렌치 랙에 시즈닝한다. 그리고 원하는 굽기 정도에 따라 시간을 맞춰 오븐에 구우면 완성할 수 있다. 양고기와 합이 잘 맞는 민트 젤리와 함께 먹어도 별미다. 테이블 무드와 딱 맞는 컬러를 자랑하는 ‘안초비 알리오 올리오 먹물 파스타’도 함께 차렸다. 올리브 오일에 감칠맛을 대폭 살려주는 안초비와 마늘을 넣고 볶은 다음 삶은 먹물 파스타를 넣어 한 번 더 볶으면 완성. 치즈 그레이터로 파르메산 치즈를 듬뿍 뿌리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CLASSIC RED & GREEN

리스와 붉은색 양초, 오너먼트를 활용해 크리스마스의 시그너처 컬러 레드와 그린으로 완성한 테이블 위에 두 가지 요리를 차렸다. 주물 냄비와 접시에 담은 ‘매시트포테이토를 곁들인 비프 부르기뇽’은 쇠고기를 시즈닝한 후 밀가루를 묻혀 냄비에 넣고 초벌한다. 고기를 잠시 빼고 그 냄비에 양파와 셀러리, 당근을 넣어 숨이 죽을 때 까지 볶은 후 토마토 페이스트를 첨가해 재차 볶은 다음 고기를 다시 넣는다. 버무리듯 볶으면서 레드 와인과 비프 스톡을 넣어 뭉근하게 만들고, 구운 양송이를 넣어 한 소끔 더 끓이면 완성. 그리고 매시트포테이토 위에 고기를 얹으면 폭신한 식감과 감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추천. 달걀노른자와 버터, 화이트 와인 식초를 중탕해 만든 홀랜다이즈 소스를 겉껍질을 벗겨 데친 후 구운 아스파라거스에 뿌리면 고소한 사이드 디시가 완성된다.




LITTLE FOREST ON TABLE

눈이 소복이 내린 듯한 테이블 위를 디저트가 차지했다. 산과 같은 모양의 케이크인 ‘구겔호프’는 연말을 대표하는 케이크다. 밀가루와 버터, 달걀, 설탕, 코코아 파우더, 우유를 넣어 반죽을 만들고 고소한 풍미를 위해 에스프레소를 섞어 이색적인 매력을 더했다. 먼저 구겔호프 틀에 버터를 바른 후 반죽을 넣고 구운 다음 식힌다. 이어 달걀흰자와 슈거 파우더, 레몬즙을 섞은 아이싱을 겉면에 뿌리고 레드 커런트를 올린 다음 슈거 파우더를 뿌려 먹음직스러운 인상을 만들어보는 것을 제안한다. 극강의 달콤함을 자랑하는 ‘퐁당 쇼콜라’도 디저트로 추천한다. 초콜릿과 버터, 달걀, 설탕 등을 섞어 반죽해 구우면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일반 배보다 단단하고 새콤한 맛의 돌배 조림을 올리면 보다 센스 있는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 껍질을 벗긴 돌배에 설탕, 꿀, 물, 시나몬 스틱을 넣고 끓여 조리면 된다. 디저트와 함께 짙은 향과 풍미를 자랑하는 위스키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FOOD STYLIST  김가영(101 RECIPE)  ASSISTANT  이도화 

COOPERATION  필리빗코리아·레볼코리아·달퍼코리아(070 -416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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