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3년 10월호

WONDER BEYOND ME

“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오히려 즐거운걸요.” 스스로를 넘어 누구든 될 수 있는 순간의 자유를 만끽하는 나나와 불가리의 조우.

EDITOR 이호준, 김송아 PHOTOGRAPHER LESS

메트로폴리탄 카프 레더 소재에 앤티크 골드를 도금한 황동 소재의 아이코닉한 메탈 디테일을 더한 ‘불가리 로마’ 백, 옐로 골드 소재에 나선을 따라

스터드 및 가장자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비제로원’ 이어링과 ‘비제로원’ 네크리스, 왼손의 ‘비제로원’ 링과 오른손의 ‘비제로원 3밴드’ 링,

‘비제로원 4밴드’ 링 모두 불가리. 베스트와 팬츠는 아미. 펌프스 힐은 지안비토 로시.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비제로원’ 네크리스와 화이트 골드의 ‘비제로원’ 네크리스, 검지의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비제로원 3밴드’ 링과 각각 중지와 소지에 착용한 화이트 골드 ‘비제로원’ 링 모두 불가리.




로즈 골드에 머더오브펄, 핑크 오팔, 자수정, 2개의 루벨라이트를 세팅한 ‘디바스 드림’ 하이 주얼리 이어링과 페어 셰이프의 루벨라이트와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머더오브펄 장식을 따라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디바스 드림’ 링 모두 불가리.

화이트 재킷은 아보아보.




로즈 골드에 페어 셰이프의 루벨라이트, 머더오브펄 인서트 장식을 더한 ‘디바스 드림’ 이어링과 루벨라이트, 머더오브펄을 장식하고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강렬한 존재감의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와 각각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하고 머더오브펄 장식을 더한 2개의 ‘디바스 드림’ 링 모두 불가리. 드레스는 더 로우.




오른손의 로즈 골드에 블랙 세라믹을 장식한 ‘비제로원’ 링과 ‘비제로원 락 1밴드’ 링, 블랙 세라믹의 ‘비제로원’ 브레이슬릿, 왼손의 로즈 골드에 스터드

나선형 디테일을 가미하고, 가장자리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비제로원 락 2밴드’ 링과 로즈 골드의 ‘비제로원’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비제로원 락’ 브레이슬릿, 블랙 세라믹을 세팅한 ‘비제로원 락’ 브레이슬릿 모두 불가리. 드레스는 블루마린.




옐로 & 화이트 골드에 36개의 마르키즈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4개의 페어 컷 에메랄드, 파베 세팅한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세르펜티’ 하이 주얼리 이어링과 화이트 골드에 2개의 페어 컷 에메랄드 및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세르펜티’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세르펜티’ 하이 주얼리 브레이슬릿 모두 불가리. 드레스는 셀프포트레이트.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세르펜티 바이퍼’ 이어링, 엄지와 중지의 화이트 골드 ‘세르펜티 바이퍼’ 링과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세르펜티’ 네크리스, 카보숑 컷 루벨라이트를 세팅한 크라운과 기요셰 솔레이 처리한 블랙 오팔린 다이얼의 ‘세르펜티 투보가스’ 워치 모두 불가리.




말라카이트 장식의 ‘디바스 드림’ 이어링과 로즈 골드에 말라카이트와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디바스 드림’ 네크리스, ‘디바스 드림’ 브레이슬릿과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세르펜티 바이퍼’ 링과 로즈 골드의 ‘세르펜티’ 링, 비비드한 에메랄드 그린 컬러와 골드를 도금한 황동 소재의 뱀 머리 자석이 매혹적인 ‘세르펜티 리버스 마이크로’ 톱 핸들 백 모두 불가리. 드레스는 로크.



불가리와 함께한 오늘 촬영 어땠어요?

평소에 좋아하던 브랜드인데 이렇게 함께 화보를 찍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촬영하는 내내 편하고 즐거웠고요.


촬영일 기준으로 이틀 뒤인 9월 14일이 생일이더군요. 축하해요. 생일 당일은 어떻게 보낼 예정이에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어요. 곁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 촛불을 불며 소원을 빌겠죠?


<마스크걸>은 3명의 배우가 한 명의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이 이색적이었어요. 나나의 김모미는 어떤 모습이었으면 했나요?

모미는 극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이자 거짓과 진실이라는 양면성을 품은 캐릭터예요.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때로는 다른 이를 증오하는 극단적인 감정도 지녔죠. 그저 사랑을 받고 싶은, 평범한 사람이고 싶었던 거예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벗어나려 해도 탈출구가 없었던 모미의 감정을 반추해봤어요. 이를 시작점으로 눈빛이나 걸음걸이, 대사의 호흡과 빠르기 등 캐릭터의 표현 방법을 디테일하게 고민했고요.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그리고 과연 무엇이 맞는 선택이었을지 생각해보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하기도 했죠. 그래서 결국 솔직하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화면에 예뻐 보이거나 멋진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보다 장면 장면마다 모미가 마주했던 감정과 상황에만 오롯이 집중하면서요.


모미는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인물이었어요. 어떤 모습이어야 사랑받을 수 있는지 전전긍긍하면서 고민하고요. 나나는 어떤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나요?

사랑받는 법을 아는 이들에게 사랑을 느꼈던 것 같아요. 사랑은 받을 줄 알아야 줄 수도 있으니까요.


모미처럼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에 서툰 사람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나요?

세상에 ‘나’라는 사람은 오롯이 한 명뿐이에요. 그래서 더없이 소중한 거고요. 그 가치를 사랑하려고 노력해봤으면 좋겠어요. 나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 미워하는 것보다 쉬운 일이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러니 부디 스스로를 믿고 아껴주세요.


나나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에게 확신을 가지는 편인가요?

그럼요. 자신의 장점을 아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단점보단 오히려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아주 작은 부분일지라도 장점으로 승화하고 싶고요. 그리고 그런 제 모습에서 더없이 확신을 얻어요. 19세부터 가수, 모델, 배우 여러 가지 도전을 하면서 다양한 순간을 겪어온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저를 보니 대견하기도 하네요.(웃음)


함께 합을 맞춘 ‘춘애’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서로 적대적 관계였던 원작과는 달리, 비슷한 형태의 삶을 살아온 모미와 춘애는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죠.

춘애 역의 한재이 배우와는 동갑이기도 해요. 물론 그렇지 않았어도 제게 한재이라는 배우는 그냥 춘애였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던 것 같아요. 모미에게 이입한 상태여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다행히 재이도 마음을 쉽게 열었고 서로 많이 의지했어요. 매 촬영이 끝나는 게 아쉬웠죠. 제게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편한 사람이에요.


돌이켜보면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올 때마다 전작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전혀 다른 모습과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열의가 여실히 느껴집니다.

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즐거워하는 편이죠. 미처 몰랐던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는 기분이거든요. 그래서 실제 내 모습 혹은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판이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도전할 때마다 늘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의 감정을 느껴요. 떨리고, 아쉽고, 즐거운 그 모든 기분이 항상 저를 자극하죠.


그렇다면 나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뭘까요?

부담감인 것 같아요. 작품을,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싶은 부담 때문에 책임감이 생기고 그 마음이 제 중심을 잡아주고 있죠. 그래서 전 배우로서 내 자신을 의심하지 않아요.



MODEL  나나   STYLIST   조보민  HAIR  성은(제니하우스)  MAKEUP  강예원(제니하우스)  NAIL  임미성  ASSISTANT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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