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호

FESTIVE TABLE

제철 식재료와 축하의 메시지를 담은 요리, 아름다운 테이블웨어로 봄 축제를 재해석한 3가지 상을 차렸다. 만개한 봄꽃과 함께 즐기는 최고의 만찬. 스물 두 번째 <럭셔리>의 생일을 축하하며!

EDITOR 김수진 PHOTOGRAPHER 박원태

초록색 ‘라메킨’ 소스 볼은 덴비. 사모사를 담은 ‘파시폴리아Passifolia’ 사이드 플레이트와 식물 패턴이 돋보이는 ‘파시폴리아’ 디저트 플레이트,

난과 커리를 담은 태양을 닮은 옐로 컬러의 ‘쏠레일 데르메스Soleil d’Hermes’ 디너 플레이트와 프레젠테이션 플레이트는 모두 에르메스.

보틀 위에 새겨진 아네모네 꽃 이미지가 시선을 붙드는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는 페르노리카코리아.


CULINARY CORNUCOPIA

인도를 대표하는 봄 축제 ‘홀리Holi’. 힌두교의 영웅 신 크리슈나와 그의 연인 라다가 얼굴과 몸에 색을 칠하고 놀았다는 신화에서 유래해 색 물감을 서로의 얼굴이나 몸에 뿌리거나 문지르며 축복과 안녕을 기원한다. ‘색채의 축제’라 불릴 만큼 거리를 물들이는 화려한 컬러가 압권. 인도 전통 음식 커리 & 난과 삼각형의 구운 과자 사모사, 장미 시럽에 재운 동그란 도넛 굴랍자문, 인도식 네모난 꿀타래 소안팝디 등을 각종 향신료, 컬러풀한 열대 과일과 함께 배치해 화려하고 풍요로운 축제 홀리를 표현했다.



추로스를 담은 레드 패턴의 ‘칼리코’ 브렉퍼스트 컵은 버얼리 제품으로 덴비코리아.

투명한 레드 컬러와 섬세한 커팅이 돋보이는 ‘토미Tommy’ 컬렉션 크리스털 샴페인 글라스는 생-루이 제품으로 에르메스.

붉은 꽃과 잘 어우러지는 레드 패턴이 특징인 ‘스플래터 베이스 인 플라밍고’ 화병은 더 콘란샵. 플로럴 향과 시트러스 풍미가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는 ‘샤또 라 루비에르 화이트’는 아영FBC.


SEAFOOD FIESTA

매년 3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는 봄맞이 불꽃 축제가 펼쳐진다. ‘라스 파야스Las Fallas’는 봄의 시작과 함께 모든 것을 새롭게 정비하려는 목수들이 옷가지 등을 태워 없애던 풍습에서 시작된 행사. 판지와 나무 등으로 ‘파야’라는 이름의 커다란 인형을 만들어 축제 마지막 날 불태우며 나쁜 일을 정화하고 새해의 풍요를 기린다. 파에야의 본고장이자 지중해 항구도시인 발렌시아를 상징하는 해산물 베이스의 요리를 준비하고 달콤한 추로스, 석류와 토마토, 레몬 등 스페인을 연상시키는 디저트와 과일을 더해 테이블 위에 ‘불꽃 축제’를 재현했다.


투명한 블루 컬러의 ‘토미 컬렉션’ 크리스털 샴페인 글라스는 생-루이 제품으로 에르메스. 카놀리를 담은 ‘프린세스’ 사각 접시와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올린 ‘블루 플레인’ 딥 플레이트, 단아한 형태의 ‘블루 메가’ 화병, 핸드 페인팅으로 새긴 레이스 패턴 장식이 돋보이는

‘블루 풀 레이스’ 티포트, ‘블루 하프 레이스’ 볼 & 소서는 모두 로얄코펜하겐. 디저트를 올린 ‘블루 칼리코’ 2단 케이크 스탠드는 버얼리 제품으로

덴비코리아. 육류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 ‘프리마크 아비 카베르네소피뇽’은 아영FBC.


DELI CARNIVAL

‘고기여, 그만’이라는 뜻의 라틴어 ‘카르네 발레Carne Vale’가 어원인 ‘카니발Carnival’. 기독교에서 부활절 이전 40일 동안 고기를 끊고 금욕하는 사순절에 들어가기에 앞서, 마음껏 먹고 마시며 잔치를 펼치던 풍습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프랑스 니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세계 여러 도시를 대표하는 가장 화려하고 성대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2월 말에서 3월 초에 열려 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 역할도 톡톡히 한다. 고기가 듬뿍 든 미트 파이와 토마호크 스테이크,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카놀리와 마리토초 등으로 ‘절식’과 거리가 먼, 든든하고 달달한 파티 테이블을 완성했다. 



FOOD STYLIST  김가영(101레시피)    FLORIST    강은영(식물상점)    COOPERATION    더 콘란샵(531-2591), 덴비코리아(1644-6105),

로얄코펜하겐(749-2002), 아영FBC(080-732-0101), 에르메스(542-6622), 페르노리카코리아(3466-5700)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