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홀터넥 램스킨 톱, 튜브 톱, 슬릿 스커트, 에나멜 브레이슬릿 모두 HERMÈS. 스트라이프 패턴 이어링 FENDI. 나파 레더 ‘비방’ 백 MIU MIU. 발등의 V라인 디테일이 시선을 끄는 펌프스 CHANEL. (오른쪽) 코튼 포플린 하이넥 오버사이즈 케이프 코트, 레이스 트리밍의 ‘루슈’ 보디슈트, 코튼 포플린 니렝스 랩 스커트 모두 CHLOÉ. 화려한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스테이트먼트 이어링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켈리’ 버클 스트랩 장식 부츠 HERMÈS.

(왼쪽부터) CHANEL. ACNE STUDIOS.

(왼쪽부터) PRABAL GURUNG. BALENCIAGA.

(왼쪽부터) 삼각형 패턴 프린트의
실크 트윌 홀터 톱 PRADA.
18K 화이트·옐로 골드에 페리도트와 가닛을 장식한 이어링 DOLCE&GABBANA.
절제의 우아함
계절의 경계가 점점 무의미해지면서 이번 시즌 몸을 드러내기보다 가리는 방식으로 실루엣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두드러진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드레스, 목을 가리는 하이넥 스타일의 블라우스와 재킷, 팔꿈치를 가리는 롱 글러브와 사이하이 부츠 등이 대표적이다.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이 아이템들은 단순한 보수적 스타일과는 결이 다르다. 피부가 드러나지는 않지만 보디 컨셔스가 강조된 타이트한 실루엣, 자극적인 색채가 어우러진 패턴과 화려한 컬러 블록, 몸을 감싸는 유려한 드레이핑으로 인해 드러나는 옷 자체의 조형미와 소재의 질감 같은 유니크한 특징이 있다. 알라이아와 발렌시아가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명료한 대비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우아함을 표현했고, 블루마린과 뮈글러는 통일된 스킨 컬러를 활용한 믹스 매치로 절제된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레이어링과 구조적인 스타일링을 통해 피부를 드러내지 않고 몸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방식은 과시적인 섹슈얼리티 대신 품위 있는 실루엣, 도회적인 실용성, 정제된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왼쪽부터) CAROLINA HERRERA. FENDI.

(왼쪽부터) DIOR. RABANNE.

(왼쪽부터) 스털링 실버 브레이슬릿과 18K 골드 마감 브레이슬릿으로 이뤄진 ‘사르딘’ 브레이슬릿 BOTTEGA VENETA. 스킨 톤의 로고 패턴 ‘비토리아’ 펌프스 GUCCI.
몸의 미학적 선언
S/S 시즌 런웨이의 다른 축에서는 대담한 노출을 전면에 내세운 스타일이 등장한다. 과감히 드러난 클래비지 라인, 컷아웃 디테일,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 옷은 가벼워지고, 몸의 윤곽은 드러난다. 특히 이번 시즌 돋보이는 다양한 형태의 시스루 소재는 봄·여름 시즌의 스타일을 풍성하게 채워준다. 디올, 발렌티노, 오프화이트는 살결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소재를 활용해 펑키한 스타일을 완성시켰고, 로베르토 카발리는 이탈리아 패션 특유의 관능미가 드러나는 컷아웃 드레스를 통해 관능적 미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크롭트 톱은 극단적으로 더 짧아졌고, 휴양지 시즌을 겨냥한 브라 톱들은 다양한 스타일링과 레이어링을 통해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출은 단순히 섹시함을 과시하기 위한 장치에 머물지 않는다. 몸에 대한 자신감과 자유로운 표현을 상징하고 은근히 드러나는 피부와 과감한 컷아웃 실루엣은 스타일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노출은 더 이상 노골적인 관능이 아닌, 건강하고 현대적인 보디 컨셔스 스타일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흑백의 극명한 대비가 인상적인 원피스 AKRIS. 가죽 패널을 수직으로 배치한 니트 롱 코트 LOUIS VUITTON. 실버 이어링 TOM WOOD.
말발굽용 못을 구부린 듯한
토크 네크리스 HERMÈS. 풀 그레인 새들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더 랄프’ 미니 크로스 보디 백
RALPH LAUREN COLLECTION.
골드 메탈 캡을 더한 하이부츠 ETRO.
TIP 1 질감과 라인을 강조한 보디 컨셔스 룩. 노출을 절제하는 대신 비대칭 실루엣으로 조형미를 강조한다. 블랙 & 화이트의 단조로운 배색에는 메탈 소재의 액세서리나 슈즈를 매치해 품격을 더해보자.

더블브레스트 재킷 VERSACE. 움직임에 따라 우아한 궤적을 그리는 맥시드레스 TOM FORD. 불규칙한 표면의 24K 골드 드롭 이어링 POLÈNE. 파이톤 패턴 디테일 ‘웨이브’ 백 TOD’S. 블랙 펌프스 JIL SANDER.
TIP 2 바닥까지 길게 내려오는 풍성한 드레스 실루엣은
노출 없이도 정제된 우아함을 보여준다.
유연한 소재에 각진 재킷을 매치한 구조적인 스타일링은
카리스마를 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컷아웃 디테일 니트 톱 MARINE SERRE. 노출의 범위를 조절할 수 있는 지퍼 디테일의 레더 팬츠 ACNE STUDIOS. 유선형 프레임 선글라스 GENTLE MONSTER. 볼드한 사각 링 모두 VERSACE. 플라워 패턴을 수놓은 자카르 ‘드베인’ 백 VALENTINO GARAVANI.
TIP 3 대담한 컷아웃 실루엣은 노출을 현대적 스타일의 언어로 풀어낸다. 날렵한 디테일과 매끈한 곡선의 선글라스를 매치해 룩의 에지를 강조할 것.

브라운 니트 톱 TOD’S. 페이즐리 패턴 데님 팬츠 ETRO. 푸른 물결 패턴의 숄 HERMÈS. ‘LV 펄리 컨페티’ 이어링, ‘파우치 메티스’ 벨트 모두 LOUIS VUITTON.
TIP 4 간결한 원색 니트 톱에 폭넓은 숄을 매치해보자. 턱 밑까지 높게 둘러 상체를 감싸는 실루엣은 미니멀한 룩에 확실한 변주를 더하며 스타일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왼쪽) 격자무늬 사이로 실루엣을 드러내는 톱과 스커트 모두 CHANEL. C자형 스터드 이어링 DIOR. 가죽 스트랩과 체인이 버클로 연결된 네크리스 MIU MIU. 퀼팅 디테일 ‘루루’ 백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스퀘어 토 펌프스 SPORTMAX. (오른쪽) 플라워 패턴 브라 톱 PRADA. 다채로운 실을 엮어 입체적인 텍스처를 완성한 트위드 재킷 CHANEL. 화이트 팬츠와 레이스업 스니커즈 모두 LOUIS VUITTION. 자개 장식 이어링 ETRO. ‘켈리’ 버클 디테일의 데님 벨트 HERMÈS.
TIP 5 패턴을 가미한 시스루 소재로 시각적인 풍성함을 연출한다. 보디라인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룩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백과 슈즈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정돈해보자.
TIP 6 언더웨어를 스타일링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부담스러운 노출은 텍스처 있는 재킷으로 부드럽게 조율해보자.
MODEL 라우라 HAIRSTYLIST 오주엽 MAKEUP ARTIST 정윤미 ASSISTANT 박다혜 COOPERATION 구찌(1577-1921), 끌로에(6905-3670), 디올(3280-0104), 돌체앤가바나(2442-6888), 랄프 로렌 컬렉션(3467-6560),
루이 비통(3432-1854), 마린 세르(6329-0019), 미우미우(541-7443), 발렌티노(543-5125), 베르사체(3213-2279), 보테가 베네타(3438-7694), 샤넬(080-805-9628),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545-2250), 스포트막스(511-3935), 아크네 스튜디오(542-2290), 아크리스(3438-6020),
에르메스(542-6622), 에트로(1899-2939), 젠틀 몬스터(1600-2126), 질 샌더(6905-3530), 토즈(3448-8233), 톰 포드(6905-3640), 톰 우드(www.tomwoodproject.com), 펜디(544-1925), 폴렌느(080-368-8774), 프라다(3442-1830) © LAUNCHMETRICS/SPOTLIGHT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