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인천과 덴마크 코펜하겐을 오가는 직항이 생겼다. 그전까지는 무조건 핀란드나 스웨덴을 경유해야 했던 멀고 먼 덴마크. 이 자리를 빌려 새롭게 취항한 SAS(스칸디나비아 항공)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무려 주 4회 운영이라니! 잘 도착했다면 일단 맛있는 빵과 커피로 허기를 달래보자.
릴리 베이커리 Lille Bakery

인스타그램에서 감성 카페로 한 번쯤은 봤을 릴리 베이커리.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곳의 철학 때문이다. 이곳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는 지역 농부들과 정제하지 않은 곡물을 사용하는 지역 제분소에서 받은 유기농 덴마크 밀가루만을 사용한다. 카페에서 갓 만든 신선한 사워도우와 덴마크 전통 호밀빵, 루그브레드와 샌드위치,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는데 계절에 따라 현지에서 수확한 농산물에 맞게 메뉴가 지속적으로 바뀐다.

여행자들에게 릴리 베이커리의 문턱은 꽤 높다. 코펜하겐 중심부에서 먼 외곽 지역인 레프살레베이 Refshalevej에 위치하는 데다, 아침 8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또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쉰다. 그럼에도 이곳의 철학을 느끼고 싶은 관광객들과 건강한 한 끼를 먹고자 하는 현지인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메뉴는 덩어리로 판매하는 각종 호밀빵과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하는 아침 메뉴,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하는 런치 메뉴로 크게 나뉜다. 아침 메뉴는 빵과 버터, 치즈, 그래놀라 등으로 가격은 평균 70~90크로네(1만 6천 원~2만 5천 원) 선. 점심 메뉴는 포카치아와 사워도우로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류로 120~130크로네(2만 7천~3만 원) 정도의 가격대다.

카페 안에는 원두와 그래놀라 같은 식료품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1층과 2층 그리고 따뜻한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테라스 좌석까지 있어 어느 곳으로 자리를 잡아도 좋다.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기억될 베이커리가 될 테니.

인스타그램 @lillebakery 주소 Refshalevej 213B, Copenhagen 1432, Den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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