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KBO 신인왕, MVP, 타격왕을 휩쓸고 메이저리그 무대로 진출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매일 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매 순간을 단련해 온 그의 태도는 태그호이어가 추구하는 철학과 완벽하게 일치하기에, 이 만남에 설득은 필요 없다.
어린 시절, 아버지인 이종범 감독의 태그호이어 시계를 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동경하게 됐고, 프로 입단 첫 계약금으로 태그호이어 시계를 부모님에게 선물했다는 그. 그래서 태그호이어 앰배서더 발탁은 그조차도 ‘운명’이라 말한다.
1월 5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만난 이정후는 태그호이어의 ‘모나코 칼리버 11 크래노그래프’ 워치를 착용하고 나타나 메이저리그 도전, WBC 출전을 앞둔 현재의 마음가짐과 함께 자신만의 승리 철학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Q. 태그호이어를 오랫동안 동경해 온 브랜드라고 하셨는데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A. 어렸을 때 아버지가 소장하신 걸 봤어요. 어린 마음에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크면서 시계에 관심이 생겼고, 살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제일 먼저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처음 앰배서더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프로 입단 후 받은 첫 계약금으로 부모님께 시계를 선물했는데, 그때 태그호이어를 사드렸거든요. 지금도 그 시계는 잘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 차볼까 했는데, ‘모나코’도 좋아하는 모델이어서 오늘은 아버지도 저도 같은 모델을 차고 왔습니다.
Q. 두분 모두 ‘모나코’ 정말 잘 어울리시던데요. 그렇지만 경기나 훈련 중엔 시계를 못 차실테고, 여가 시간엔 주로 어떤 시계를 선택하시나요?
A. 지금 착용하고 있는 모나코를 제일 많이 착용해요. 운동선수는 보여지는 게 많은 직업이죠. 편하게 다니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시계 하나 딱 맘에 드는 걸 차면 눈길도 가고... 약간 그런 느낌이죠. (웃음)
Q. 'Designed to Win' 슬로건이 현역 메이저리거로서 어떻게 다가오나요?
A. 팀의 승리를 위해 결정적인 활약을 하는 제가 상상이 됩니다. ‘내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그런 상상이요. 이 문구가 저한테 많이, 자주 대입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Q. WBC와 새 감독 체제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두 무대에서 동시에 활약하길 바라는 기대를 받고 계시는데요.
A. 이 슬로건처럼 승리를 디자인할 수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싶고,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경기하는 건 항상 가슴 뛰는 일이니 다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Q. 승리를 위한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면요?
A. 반복이 제일 중요합니다. 야구는 매일 경기를 하고, 어제 했던 훈련을 오늘도 해야 하고 오늘 한 걸 내일도 해야 하는 스포츠예요. 저는 경기 시작 7시간 전부터 준비하는데, 그건 바로 어제 했던 걸 오늘 또 하는 거죠. 지루하게 들리겠지만, 매일 완전히 준비된 상태여야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승리로 만드는 거니까요. 반복 훈련이 핵심입니다.
Q. 야구 선수로서 커리어 속에 한계를 뛰어넘는 순간이 있었다면요?
A. 지금이 제일 생각나요. 한국에서 야구를 하다가 미국으로 넘어와서 새로운 리그, 새로운 환경, 훨씬 더 높은 무대에 서 있잖아요. 한계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수준 높은 벽을 깨고 싶은 생각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제일 와닿습니다.
Q. 좀 엉뚱한 질문인데요, 왜 그렇게 헬멧이 잘 벗겨지시나요?(웃음)
A. (웃음)서양인들은 머리가 앞뒤로 길고, 동양인들은 동그랗잖아요. 그래서 제일 큰 사이즈의 헬멧 안쪽 앞뒤로 패드를 2개씩 붙여도 흔들려요. 다행히 이번 시즌 막바지에 제 머리에 맞게 헬멧을 맞췄어요. 내년 시즌부터는 좀 괜찮아질 거예요.
Q. 선수님 얼굴이 잘 보여서 좋은 점도 있었는데요(웃음)
A. 주루 플레이할 때 공에 맞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죠. 공이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니까요.
Q. 헬멧은 자주 벗겨져도 본인 자체는 흔들림 없는 선수시잖아요. 흔들리지 않기 위한 마음가짐이 있다면요?
A. 흔들릴 때도 있죠. 그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걸 믿고,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남이 해줘서 온 게 아니라 오로지 제가 해 온 거니까요. 해왔던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저 자신을 믿으려고 합니다. 안 될 때는 안 좋은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하지만, 결국 마지막엔 '내가 했던 거 믿고, 내가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계속 마인드셋 하면서 제 자신한테 주입시킵니다.
Q. 마지막으로 선수님을 롤모델로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A. 아프지 말고 열정 잃지 말고.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후배들이 많을수록 대한민국 야구가 발전하는 거니까요. 그렇게 해서 한국 야구 위상을 같이 높여봤으면 좋겠습니다.
COOPERATION 태그호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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