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5년 7월호

DIRTY WELLNESS

좀처럼 뷰티업계에서 보기 드문 단어가 등장했다. 바로 ‘더티dirty’. 여기에 ‘웰니스wellness’가 더해진 ‘더티 웰니스’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이를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와 대표 아이템을 한데 모았다.

EDITOR 정두민 PHOTOGRAPHER 염정훈


씨 베지터블 솝  입자가 고운 천연 바다 소금과 미네랄이 풍부한 해초를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고 피붓결을 정돈한다. 러쉬.

더블세럼 G9  총 22가지 식물 성분에 5가지 활성 성분이 더해져 강력한 플랜트 파워를 선보이는 아이코닉 세럼. 클라랑스.

이지에프 스킨 베리어 하이드로 앰플  장미, 히비스커스 콜라겐 등 보습 성분과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건강한 피부를 선사한다. 지피덤.

오 수페핀 수딩 플로랄 페이스 토너  수분을 공급하는 다마스크 장미꽃수, 진정 효과가 뛰어난 알로에 베라잎을 주요 성분으로 담아 피부 밸런스 유지를 돕는다.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아워 비건 어성초 수분진정 에센스  국내 전용 농장에서 건강한 어성초를 채취하고 환경에 부담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해 탄생한 수분 진정 에센스. 마녀공장.


기존에는 깨끗이 정제한 성분의 스킨케어가 업계에서 주를 이루었던 것에 반해, 새롭게 대두된 더티 웰니스는 친환경에 기반한 자연 원료를 그대로 활용한 접근 방식을 취한다. 물론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가치는 모든 브랜드가 추구하며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를 실천하지만, 더티 웰니스는 단순히 천연 성분을 다루는 것을 넘어 자연이 제공하는 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원물을 업사이클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원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환경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하게 고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의 핵심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피부에 유익한 성분을 최대한 뽑아내는 것. 원료를 얻는 과정에서 환경과의 균형을 생각하고 버려지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해조류를 활용하거나 과일 껍질, 흙 같은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원료들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하는 것 등이 그 예다.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피부에 영양 공급까지 놓치지 않는 더티 웰니스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뷰티 솔루션으로 계속 주목받을 것이다.



라 메르, 밸런싱 트리트먼트 로션


해양 에너지를 가득 담은 미라클 브로스™를 브랜드 주요 스킨케어 라인의 핵심 성분으로 사용하는 라 메르. 바다의 주요 영양소인 73가지 미네랄을 농축한 성분이 눈에 띄는 피부 개선 효과를 보이며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밸런싱 트리트먼트 로션’은 미네랄 에센스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하루 종일 맑고 투명한 피부를 선사한다. 또한 모공 타이트닝 효과와 동시에 과도한 피지와 유분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결점 없이 매끈한 피부를 완성한다.



겔랑, 아베이 로얄 허니 트리트먼트 데이 & 나이트 크림


지속 가능한 혁신, 기후 보호 등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 전파를 위해 노력하는 겔랑. 제품 생산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에서 나아가 환경 파수꾼이라 불리는 꿀벌의 보존을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프랑스 연안 위상섬에 서식하는 벌집에서 채취한 귀한 꿀이 노화 징후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낸 겔랑은 총 5가지 익스클루시브 벌꿀 성분을 담은 ‘아베이 로얄’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노력과 그 결과로 얻은 진귀한 원료가 지금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 성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샹테카이, 퓨어 로즈 워터


‘퓨어 로즈 워터’는 희귀한 로즈 드 메이 장미를 그대로 담은 페이셜 미스트로 샹테카이의 아이코닉한 제품이자 수많은 세계적 뷰티 어워드에서 수상한 아이템이다.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그라스 지방에서 피어나는 로즈 드 메이를 수작업으로 수확해 세계에서 가장 오염되지 않은 아테시안 샘물로 꽃잎을 증류해 추출해낸다. 창립자 실비 샹테카이는 “이 장미가 가진 특별한 신선함을 위해 꽃이 피는 새벽에만 채집하는 섬세한 과정이 필요하며, 모든 에센셜 오일은 자연 그대로를 함유한다”라며 정직한 제조 과정이 브랜드의 핵심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드렁크 엘리펀트, 더 리틀즈™ 7.0


드렁크 엘리펀트는 피부 건강에 좋고 제품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성분을 사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브랜드다. 제품에서 어떤 성분을 덜어내고 넣을 것인지를 신중하게 고민하며, 피부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성분의 분자구조와 포뮬러 제작에 집중한다. 클렌징부터 피부 톤과 결, 보습 케어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5종 세트 ‘더 리틀즈™ 7.0’은 드라잉 알코올, 실리콘,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같은 원료를 배제하고 자연 친화적인 성분만을 담아 자극으로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준다.



힌스, 킹스베리 비타 콜라겐 마스크


일반 딸기보다 2배 이상 크고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킹스베리를 독자적 성분으로 사용해 탄생한 ‘킹스베리 비타 콜라겐 마스크’. 야생 딸기 추출물을 중심으로 비타민 C 유도체와 니아신아미드, 저분자 콜라겐을 조합해 보습 충전과 피부 탄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시트 마스크다. 또한 모든 얼굴형에 들뜸 없이 밀착되는 사방 칼선의 엠보싱 필름을 적용해 빈틈없이 효능을 전달하며 피부를 맑고 환하게 정돈한다. 모든 스킨케어를 마친 후 수면 팩으로 활용하거나 최소 1시간 이상 부착할 것을 추천한다.



COOPERATION  겔랑(080-343-9500), 드렁크 엘리펀트(1566-5027), 라 메르(1644-3947), 러쉬(1644-2357), 마녀공장(6013-0855),

샹테카이(070-4370-7511),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511-3439), 지피덤(1588-8829), 클라랑스(080-542-9052), 힌스(1644-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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