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2025년 7월호

환대의 집, 메종 1755 서울

설립 270주년을 맞은 바쉐론 콘스탄틴이 ‘메종 1755 서울’을 청담동에 오픈했다. 메종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의 의미와 앞으로 여정을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 크리스티앙 셀모니에게 물었다.

EDITOR 남정화

말테 크로스가 외관을 감싼 브라스 파사드의 메종 1755 서울.


스위스 럭셔리 워치메이킹 메종 바쉐론 콘스탄틴이 올해 설립 270주년을 맞았다.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한가운데서도 메종의 헤리티지를 끊임없이 유지해왔다는 것에 놀라움이, 최고 워치메이킹 메종의 지위가 한 치도 흔들림 없었다는 경이로움이 샘솟는다. 특히 한국에서 첫 번째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시계 애호가들로부터 남다른 애착마저 부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430에 들어선 ‘메종 1755 서울’은 다양한 콘텐츠와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플래그십 스토어 중 가장 큰 규모인 약 629m2 공간에 메종의 심벌 ‘말테 크로스’ 모티프를 장식한 브라스 파사드가 압도적이다. 각 층에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영감을 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며, 전 층에 걸쳐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한국 문화에 대한 사려 깊은 존중도 느껴진다. 특히 한국 부티크 최초로 전속 워치메이커가 시계 점검, 폴리싱, 개인 맞춤형 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270년 메종의 역사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현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크로노그램’으로 워치메이킹의 세계와 유산을 탐험할 수 있다. 쇼케이스에는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예술 공예 기법이 적용된 타임피스들의 다양한 셀렉션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미학과 전통적인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아늑한 분위기의 프라이빗 라운지, 이벤트 및 전시를 위한 공간, 루프톱 가든 등이 워치메이킹에 대한 탐구와 휴식의 순간을 선사한다.



한국 아티스트 지니 서Jinnie Seo의 설치 작품이 1층 쇼케이스 위에 설치되어 있다.



‘크로노그램’과 쇼케이스, 워치메이킹 서비스를 갖춘 2층.



‘The Quest’,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힘

바쉐론 콘스탄틴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 크리스티앙 셀모니Christian Selmoni가 말하는 메종 1755 서울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3문 3답.


메종 1755 서울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는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이런 형태의 공간은 플래그십이나 부티크로 불리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넓은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일반 부티크와 차별화하고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메종, 즉 ‘집’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메종의 역사가 시작된 1755를 덧붙여 ‘바쉐론 콘스탄틴 유산의 결정체인 집’, ‘바쉐론 콘스탄틴의 세계’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건축양식에서부터 브랜드 차별성이 두드러지도록 한 것과 한국 공예가, 장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결과물을 내부에 펼친 것 또한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시계 제조 공학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의 예술가들과 많은 협업을 진행하고 융합을 강조해온 브랜드입니다.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진 브랜드이기 때문에 메종에서 그런 연결을 실현하고자 했죠. 새로운 고객 경험과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고, 시계 애호가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 바쉐론 콘스탄틴의 집·세계에서 절대 지나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요?

저희는 1755년 설립 이후 중단 없이 계속해서 시계 제조를 해온 역사적인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서울에서 이 메종을 통해 브랜드의 유구한 헤리티지, 다양한 타임피스와 유산들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단순히 타임피스만 나열해 소개하지 않고, 방대한 아카이브와 다양한 역사적 문서들을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계 역사를 보여주는 문서를 직접 확인해보면서 고객분들이 새로운 시계 경험, 브랜드 경험을 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과거의 접근 방법과는 전혀 다른 디지털 방식을 도입한 ‘크로노그램’은 특히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겁니다.


이번 플래그십 오픈을 기념하는 모델은 무엇이며, 어떤 고객에게 가장 어울릴까요?

저에게 가장 잘 어울렸으면 좋겠군요.(웃음) 진지하게 답변을 드리자면, 메종 1755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버시즈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픈페이스’는 컴플리케이션 칼리버로 선보이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델입니다. ‘오버시즈’ 컬렉션은 진화하는 고객의 취향을 잘 보여주는 타임피스라고 생각해요. ‘스포츠 엘레강스’ 워치는 1950~1960년대에 처음 선보이기 시작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확연하게 대변하며,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의 시계로 삶의 모든 장면에 착용할 수 있기를 기대했고, 이를 만족시켰죠. 즉, 어떤 목적을 가진 사람이든 이 모델에는 만족할 겁니다.



메종의 스타일 & 헤리티지 디렉터 크리스티앙 셀모니.



COOPERATION  바쉐론 콘스탄틴(1877-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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