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저앤씨 갤러리아 부티크는 전 세계
다섯 번째 단독 부티크이자
한국 첫 매장이다.
스위스 샤프하우젠의 공식 시계 제작자 가문에서 태어난 하인리히 모저Heinrich Moser는 1828년부터 시계업계에 업적을 남긴 전설적인 워치메이커다. 그간 부침을 겪다 2002년 모저의 후손들이 모저앤씨H. Moser & Cie.의 정체성을 확립하며 안정기에 든 뒤 2012년 오데마 피게의 전 CEO 조르주-앙리 메일란Georges-Henri Meylan이 설립한 가족 투자사에 인수됐다. 마침내 그의 아들, 에두아르 메일란Edouard Meylan이 공학·경영학 전공 경험을 살려 브랜드 역사상 가장 도전적인 여정을 써가고 있다.
재기 발랄하다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지한 시계도 잘 만듭니다. 모든 것이 재미에만 집중된 건 아니죠. 전통적인 워치메이커로서 역사를 존중하고 철저히 지킨다는 철학이 항상 내재되어 있습니다. ‘스위스 매드’ 워치, ‘스위스 알프’ 워치야말로 정통 ‘스위스 메이드’의 가치를 제대로 담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죠.
독립 시계 제작사로서 해외 전략은 어떻게 세웠나요?
우리는 결코 중국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골고루 30%씩 집중하고 있죠. 작은 브랜드일수록 균형 잡힌 마켓 셰어가 비즈니스 위험을 낮춥니다. 또 빠른 성장보다 천천히, 완곡한 선을 그리면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전 세계 단 5개 부티크 중 1개가 오늘 서울에 오픈했죠.
그래서 오늘 우리가 만난 거죠.(웃음) 한국을 미국, 영국, 중국과 함께 전략적인 4대 시장으로 간주합니다. 우리는 한국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게 정말 중요하죠. 앞으로 정말 많은 교류가 있을 거고 자주 올 예정입니다.
오직 모저앤씨 단독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트림라이너 투르비용 스켈레톤 부티크 에디션’ 워치.
어제 한국의 잠재 고객들과 만났다고 들었는데, 실제 구매도 적지 않았다고요?
한국의 시계 애호가들은 시계 지식 수준이 정말 높더군요. 브랜드 이해도도 높고, 본인의 취향도 정확히 알고 있어요. 마침 모저앤씨는 다수를 위한 대중적인 브랜드가 아니기에, 특별함을 찾는 고급 취향의 고객과 시계 컬렉터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CEO 취임 이후에 가장 도전적인 순간이 있었다면?
우리가 모저앤씨를 인수했을 때죠. 불행히도 우리가 생산하는 규모에 비해 구조가 너무 컸기 때문에 인력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사람들과 헤어지는 건 가장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몇몇 소수의 부정적인 비판과 피드백, 워치업계 가문의 후손으로써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이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요?
가장 성공적인 독립 브랜드가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고객을 놀라게 하면서요. 더 작은 무브먼트, 더 복잡한 시계, 다가올 200주년 기념도 준비 중입니다. 더 크고 상징적인 새 매뉴팩처도 오픈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COOPERATION 모저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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