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tesy of Gucci
이번 밀란 패션위크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였던 구찌Gucci 런웨이 쇼.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자신의 첫 데뷔 컬렉션을 선보였다. 컬렉션의 타이틀은 바로 ‘구찌 앙코라Gucci Ancora’. 이번 컬렉션에서 그는 ‘구찌를 통해 다시 패션과 사랑에 빠질 기회’라는 의미를 더하며 앙코라라는 단어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려냈다. 컬렉션에서는 구조적인 오버사이즈 재킷과 미니멀한 쇼츠를 매치한 룩부터 캐주얼한 오버사이즈 톱에 레더 소재의 쇼츠 혹은 페이던트 스커트를 매치하는 룩 등 심플하면서도 구찌 하우스의 아카이브 디테일을 더한 룩이 주를 이뤘다. 사바토 데 사르노는 보다 웨어러블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화려했던 미켈레의 구찌에 안녕을 고했다.
이날 구찌의 2024 S/S 컬렉션 쇼에는 배우 이정재와 뉴진스의 하니, 배우 박규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Courtesy of Prada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와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선보인 프라다Prada는 대담한 소재와 나선형 실루엣의 디테일을 통해 일상적인 룩을 보다 로맨틱하게 풀어내며 성공적으로 런웨이 쇼를 마쳤다. 날카로운 직각 어깨 디자인의 재킷과 보일 케이프, 프린지로 깊이감을 더한 플라워 패턴의 셔츠, 찰랑이는 프린지 스커트 등이 대비를 이루며 런웨이에 올랐다. 이 밖에도 다채로운 컬러의 키튼 힐과 머리 전체를 감싸는 헤어밴드 등 새로워진 액세서리 라인업도 확인할 수 있었다. 런웨이 쇼 피날레에서는 40여 년간 미우치아 프라다와 함께한 디렉터 파비오 잠베르나르디Fabio Zambernardi의 작별 인사가 이어져 주목을 끌었다.
Courtesy of Tom 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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