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HIGH JEWELRY

가브리엘 샤넬의 사인, 빛이 된 상징들

과거의 헤리티지를 되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는 가브리엘 샤넬의 ‘사인 & 심볼Signes & Symboles’ 하이 주얼리 컬렉션.

EDITOR 손소라


파리는 창작의 도시로 불린다. 2027년 S/S 파리 패션위크로 최근 그곳에 머무르며 깨달은 것은, 영감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기억 속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평생 자신의 삶을 창작의 원천으로 삼았던 가브리엘 샤넬의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창작은 가브리엘 샤넬에게 곧 자유였다. 그것은 기억에서 만남으로, 여행에서 발견으로, 동경에서 직감으로 이어지는 내면의 여정이었다.

이처럼 삶 속에서 길어 올린 상징과 영감은 샤넬의 역사 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대를 넘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며 오늘날에도 창작의 원천이 된다. 샤넬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는 까멜리아, 별, 태양, 사자 등 가브리엘 샤넬의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인 & 심볼Signes & Symboles’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통해 그 유산을 눈부신 젬스톤과 정교한 장인 정신으로 구현했다.

총 85점의 작품은 플래스트런과 방도 같은 화려한 형태부터 수직과 수평의 균형이 돋보이는 기하학적 디자인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그 정점에 자리한 ‘앙프리메 리옹’ 네크리스는 메종의 상징과 미학을 응축한 이번 컬렉션의 대표작이다. V자 형태로 흐르는 다이아몬드 라인 끝에는 스텝 컷 다이아몬드를, 그 중심에는 20.66캐럿 옥타곤 컷 사파이어를 배치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파이어의 깊고 푸른빛은 다이아몬드의 광채와 어우러지며 마치 빛이 흐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그 안에는 가브리엘 샤넬이 평생 사랑한 상징과 신념, 그리고 창조를 향한 직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인 & 심볼’은 과거의 헤리티지를 되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대를 초월한 상징들을 동시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가브리엘 샤넬이 남긴 미적 유산의 현재를 가장 우아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손소라 패션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패션 디렉터. 트렌드의 흐름을 읽되, 그 너머의 본질과 결을 좇는다. 조용하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시대의 감도를 기록한다.



COOPERATION 샤넬 하이 주얼리(080-805-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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