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NESS TRAINING
우리나라에서 흔히 ‘헬스’라 불리는 피트니스 트레이닝은 체력 증진을 위해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말한다. 근력과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 지구력 등 전반적인 신체 조성과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이지만, 대개는 근육 발달을 위해 무게를 이용하는 운동 방식인 ‘웨이트트레이닝’이라 통용된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신체 근육량을 증가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여줌으로써 체중 조절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활력을 더하고 나아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때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웨이트트레이닝이 이제는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되었으며, 단순한 신체 단련을 넘어 자기표현과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문화로 정착했다.
“피트니스 트레이닝의 장점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전문 트레이너에게 올바른 자세와 동작을 배워야 하지만, 꾸준히 하기만 한다면 체력 증진은 물론 원하는 체형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파프짐 개포점, 이원형 트레이너 끊임없이 출시되는 여러 가지 기구를 섭렵하기보다 맨몸으로 하는 고중량 트레이닝을 통해 웨이트트레이닝의 본질을 잃지 않고자 노력하는 이원형 트레이너. 특히 덤벨과 바벨 등의 도구를 이용한 프리 웨이트를 선호한다. “머신을 이용한 트레이닝은 특정 근육을 타깃으로 하고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다양한 근육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프리 웨이트를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운동 범위가 넓고 좀 더 자유롭게 운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무게를 들어 올리는 고중량 트레이닝을 할 때는 맨발로 운동할 것을 권고한다. “많은 남성분이 운동을 하다 보면 욕심이 생겨서 무게를 올리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맨발로 하는 것이에요. 나무도 뿌리가 탄탄하면 크게 자랄 수 있듯이 몸을 지탱하는 발의 기능을 잘 활용해야 고중량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많이 하는 동작 중 하나인 ‘데드 리프트’를 할 때는 꼭 맨발로 하시길 권합니다.” 홈 트레이닝을 할 때도 맨몸으로 하는 스쾃과 팔굽혀펴기가 가장 쉬운 동작이자 효율성이 좋다고 강조한다. “스쾃은 평상시 앉았다 일어나는 기본 움직임을 강화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회원분들께 가장 많이 알려드리고 저 또한 많이 반복하는 동작 중 하나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동작부터 잘 다져야 고중량 무게도 안전하게 다룰 수 있고, 체형도 올바르게 교정해 탄탄한 몸을 만들 수 있어요.”
F45
일명 ‘프사오’라 불리는 ‘F45’는 호주에서 시작한 피트니스 스튜디오로 전 세계에 150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F45의 창립자 롭 도이치Rob Deutsch는 비싼 가격의 퍼스널 트레이너가 필요하거나 비치된 기구만으로 맞지 않는 개인 운동을 하는 기존 헬스장의 운동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즐겁고 효과적인 운동을 만들고자 F45를 고안했다. F45는 기능을 뜻하는 ‘functional’과 45분을 합친 이름으로, 45분 동안 진행되는 기능성 운동 프로그램이다. 기능성 운동이란 걷기, 뛰기, 앉기, 일어나기, 밀기, 당기기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하는 동작을 기반으로 몸의 움직임과 체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F45는 이를 바탕으로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 그리고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에게 특히 큰 인기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늘 어렵지만 올해 목표를 운동으로 삼았다면,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지도하는 코치와 동료들이 늘 함께한다고 생각해주세요. 일단 운동 스튜디오로 찾아간다면 분명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F45 강남, 주재형 트레이너 국내 최초의 F45 스튜디오인 ‘F45 강남’ 리더 코치로 일하고 있는 주재형 트레이너. 그는 단순히 신체적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운동에 흥미를 붙일 수 있다는 점이 F45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동일한 그룹형 고강도 인터벌 훈련인 크로스핏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경쟁 요소의 유무라고 할 수 있어요. 크로스핏은 당일 진행하는 운동을 다른 이보다 빠르게 끝내거나 횟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F45는 옆에 있는 파트너와 같이, 같은 목표를 향해 운동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을 만큼의 강도와 속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파이팅”을 외치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커뮤니케이션에 조금 더 특화되어 있어요.” 평소 운동에 흥미가 없더라도 동료들 덕분에 힘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주재형 트레이너는 F45 프로그램 중 특히 케틀벨 동작을 추천한다. “중량을 추가하기 때문에 근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입니다. 케틀벨 스윙은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요.” 만일 맨몸 운동을 선호한다면 F45의 대표 동작인 ‘래터럴 슛스루Lateral Shoot-through’가 어떨까. 바닥에 손을 댄 채 한쪽 다리를 반대편으로 뻗으며 몸을 회전하는 동작으로 코어 힘을 길러 신체 균형을 맞추는 데 탁월하다. “기능성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몸이 가벼워져 일상생활에 만족도가 올라가며 활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CROSS FIT
여러 종목의 운동을 섞어서 한다는 의미의 ‘크로스 트레이닝’과 신체 활동을 뜻하는 ‘피트니스’의 합성어로 지구력, 민첩성, 균형 감각, 근력, 정확성 등 총 10가지의 신체 능력을 종합적으로 끌어올리는 운동이다. 역도와 체조를 병행하는 컨디셔닝 프로그램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고강도 운동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 습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육체적 한계를 이겨냈을 때의 정신적 성취감과 신체적인 발달로 인해 운동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종목 중 하나다. 무엇보다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이라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모든 신체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좋은 운동이다.
“모든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의 운동 루틴에 너무 강박관념을 갖지 말고 본인의 컨디션에 따라 절제할 줄도 알아야 해요. 몸이 상하지 않아야 운동 효과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죠.”
크로스핏 하운드 송파점, 임휘건 트레이너 회원들과 소통하며 유쾌하게 운동하는 것을 즐기는 임휘건 트레이너는 많은 사람에게 크로스핏은 ‘어려운 운동이 아닌 재밌고 유익한 운동’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크로스핏도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지만 진행 방식에서 일반 피트니스 트레이닝과는 차이가 있다. “헬스는 주로 트레이너와 일대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크로스핏은 그룹 수업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헬스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지 않는 이상 혼자서 운동을 구상해야 하지만, 크로스핏은 체계적으로 짜인 프로그램으로 훈련하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면 되고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어요. 두 운동 모두 체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니 각자의 성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크로스핏은 여럿이 고강도로 진행하는 운동인 만큼 수업을 따라가려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작이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약점이 되는 동작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강점을 잘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점이 무엇인지 알고 보강하는 것이 크로스핏을 잘하는 길입니다. 물론 초보자라면 가장 기본적인 동작부터 숙달해야겠죠. ‘스트릭트 풀업’, ‘푸시업’, ‘플랭크’ 이 3가지 동작은 기초 근력 발달과 부상 방지 및 퍼포먼스 증가에 효과적입니다.”
HAIR & MAKEUP 구성은 ASSISTANT 조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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