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M> 2025년 1월호

FLYING TOURBILLON

1920년 독일의 시계 제작자 알프레트 헬비히Alfred Helwig에 의해 탄생한 플라잉 투르비용.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로 투르비용 케이지의 상단 브리지를 제거해 메커니즘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각 브랜드의 기술력과 가치관을 집약한 플라잉 투르비용 워치를 소개한다.

EDITOR 김송아

예거 르쿨트르


1931년 탄생 이래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리베르소’ 컬렉션에 플라잉 투르비용과 S형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한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투르비옹’ 워치. 그랑 컴플리케이션 워크숍에서 62개의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한 투르비용은 두께 3.9mm, 무게 0.5g으로 매우 얇고 가볍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듀오페이스 콘셉트를 갖춘 ‘847’ 칼리버는 절제된 매력을 담은 앞면의 선레이 그레이 다이얼뿐만 아니라 메티에 라르 아틀리에에서 제작한 뒷면의 다이얼과도 탁월한 조화를 이룬다.



로저드뷔


혁신적인 컴플리케이션의 선두 주자 로저드뷔가 하나의 다이얼 위에서 2개의 플라잉 투르비용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엑스칼리버 더블 투르비옹 코발트’ 워치를 공개했다. 스켈레톤 프레임 안에서 17가지 다양한 수작업 마감으로 완성한 319개 부품의 ‘RD108SQ’ 칼리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칼리버를 보다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 전체를 코발트 크롬으로 제작했으며, 특유의 광채와 블루 컬러의 독특한 색감을 자랑한다.



블랑팡


카루셀은 덴마크 시계 제작자 바네 보닉센Bahne Bonniksen이 발명한 메커니즘으로 투르비용과 유사하게 중력의 영향을 보정하지만, 기어의 연결 방식과 동력 전달 구조가 다르다. ‘빌레레 플라잉 뚜르비옹 까루셀’ 워치는 브리지를 제거한 플라잉 투르비용의 디자인과 블랑팡 고유의 정교한 카루셀 메커니즘을 결합한 독창적인 제품. ‘225L’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문페이즈와 날짜 표시 기능까지 겸비했다. 다이얼의 12시 방향에서 이 메커니즘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



오데마 피게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플라잉 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의 기능을 결합한 ‘2952’ 칼리버를 탑재해 시간 오차를 최소화하며 뛰어난 정확도를 보장한다. 안정성과 내구성 또한 뛰어나며, 65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저브도 장점이다. 스켈레톤 다이얼로 케이지 내부의 회전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데, 6시 방향에 위치한 밸런스 휠에 핑크 골드를 적용해 플라잉 투르비용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남다르게 강조했다.



리차드 밀


스페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과 협업해 제작한 ‘RM 27-05 플라잉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워치는 플라잉 투르비용을 탑재한 초경량 타임피스다. 놀랍게도 스트랩을 제외하고 총 중량이 11.5g에 불과하다. 이 무게를 달성하기 위해 플라잉 투르비용의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는 PVD 마감 처리한 5등급 티타늄 소재로, V자 형태의 기어 트레인 브리지는 카본 TPTⓇ 소재로 제작했다. 플라잉 배럴 역시 두께가 0.72mm도 되지 않는 초박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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